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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안철수테마주 안랩으로 본 마지막 불빛

by lovefund이성수 2013. 1. 17.

안녕하십니까.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진행을 맡고 있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다보니, 올해 11월과 12월에 보름달보다 10배이상 밟은 혜성이 지나간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갑자기 과거 필자의 학창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저의 꿈은 "천문학자"였었습니다.

 

<<최근 모 학습지 광고의 한장면, 필자의 꿈도 과거에 천문학자였다.>>

 

용돈을 모아서 천체망원경을 사고, 주말이되면 교보문고,영풍문고,종로서적에가서 천문학과련 서적을 하루종일 앉아서 읽고, 집에오면 밤마다 천체망원경을 들고 집 주변 대학교 대운동장에 가서 하늘에 있는 별을 보던 저였습니다.

광고에서는 아이에 아빠가 수학을 못해서 포기했다지만, 저는 잘했습니다^^

결국 대학 결정 때에는 집에서의 권유 "천문학자는 취미로 하고, 취직잘되는 과로 가라."는 결정에 취직은 잘되는 다른 이공대 학과로 갔었지요. 

대학교 합격통지서 받자마자, 저는 그 학교에 천문동아리에 가입신청을 했고, 동아리 선배는 "꼴통"같은 놈이라고 농담삼아 저를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자.... 천문현상중에 보면 "신성, Nova"이라고 있습니다. 갑자기 멀쩡히 있던 별이 뻥!하고 터져서 눈에도 안보이던 별이 환하게 밝게 빛나는 현상이지요.

이 신성은 수십억년을 화려한 밝은 별로 지내오던 별입니다. 시간이 흘러 늙은 적색거성으로 어둡게 지내다 마지막 화려한 폭발로 불빛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그 뒤 그 신성은 또 다시 오랜기간 자신의 핵만 남기고 오랜기간 암흑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 보면, "화려한 테마주"가 별의 일생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최근 정치테마주 중에 "안철수테마주"가 그 마지막 불을 밝히는 것이 마치 신성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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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죽었던 안철수테마주 부활?

 

<<안랩의 마지막 불꽃.. 테마의 끝>>

 

안랩의 화려했던 시세는 2011년 하반기부터 시작하여 2012년 내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후보 출마를 선언하기도 하였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정치적인 이슈가 민감했었고,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게 발생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안철수의 정치무대의 등장은 관련있는 종목들을 급등시켰습니다.

 

안랩이 대장주가 자연스럽게 될 수 밖에 없었고, 우성사료, 미래산업,써니전자,솔고바이오 등의 주가가 화려한 시세를 분출하였습니다. 하지만 12월 대선 직전 관련주의 체력은 고갈되고 하락의 길로 걷게 되었지요.

 

아마 즈음에 필자는 이 게시판에 글을 통하여 "정치테마주,대선주"에 대한 경고를 드렸을 것입니다.

 

그 이후, 안철수 테마주는 상승/하락을 반복하면서 결국 하락의 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이번주 들어서면서 이틀만에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추세를 돌려놓으려는 듯한 기세가 나타났습니다.

이유도 있었지요. "안철수 신당 창당설", "준비가 되면 한국에 올것" 이라는 소식이 안철수테마주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마치 "신성"처럼 기습적으로 급등한 주가는 "다시 안철수테마주"가 부활하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을지 모릅니다...

 

ㅇ 하지만 테마주의 마지막 불꽃

 

하지만 이번 안철수테마주의 급등은 다른 여타 테마주의 마지막 단계와 마찬가지로 "신성"과 같은 테마로서의 생명을 다하기 전에 마지막 불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세력론/작전론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런 표현도 쓰실 수 있겠지요.

"매집세력이 마지막으로 물량을 털기 위한 속임수 급등"

마치 그런 것처럼, 주가는 급등하고, 거래량이 터지면서 강한 "음봉"이 나오게 됩니다.

 

오늘 이틀동안 급등하던 주가는 결국 매물이 터지면서 장중 5%까지 상승했던 주가가 -8%까지 급락하게 됩니다.

즉, "장대음봉에 거래량 단기상투"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성사료, 써니전자,미래산업 등에서 유사한 형태로 발생하였습니다.

안랩처럼 장대음봉은 아니더라도, 윗꼬리를 길게 그린다던가, 장중의 변동성이 높은 십자형 도지패턴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터지게 됩니다.

 

<<2007년 대운하테마의 대장 이화공영의 마지막모습, 단기 급등 후 거래량이 터지면서  하락추세를 굳힌다>>

 

과거 2007년 대운하테마주의 대장주 이화공영도 유사한 형태로 주가가 마무리 됩니다.

워낙에 크게 상승했던 종목이기 때문에, 여러번에 걸친 단발적인 상승이 있고, 거래량은 터지고 그 이후에 주가는 하락추세를 굳히게 됩니다.

 

보통 테마에 엮인 종목군이 "재료'가 사라지게 될 경우, 즉 대선테마처럼 대선이슈가 사라진 이후에는 적어도 반년이상은 주가가 조정세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워낙에 많은 물량이 고가권에 물려있고, 주가 급락 후 반등이 나올 때, 거래량 터진 지점에서 매물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악성 매물을 필자는 "물귀신 매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주가가 올라갈 때마다 발목을 잡기 때문이지요.

 

ㅇ 재료가 끝난 테마주 반등이 나온시점에서 정리를 하는 것이 정석

 

금일 하락한 안철수 관련테마주

정말, 안철수 前 후보가, 갑자기 미국에서 돌아와서 신당을 창당한다고 하더라도, 만일 그런일이 있더라도,,

그런일이 있어 주가가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새로운 이슈가 될 수는 없습니다.

주가가 올라가다가 물귀신매물에 주가가 발목을 잡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모든 재료가 없어진 테마주에는 적용되는 전략입니다.

만일 대선테마주들이 아직도 "관심종목"에 등록되어있고 미련이 남으신다면...

과감하게 관심종목에서 지우시고 다른 종목을 새롭게 관심종목에 넣으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별의 마지막 일생에는 신성처럼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어두운 암흑의 시간을 길게 가지고 가는 것처럼

재료가 끝난 테마주들도 그러한 길을 걷는 다는 점 투자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아침마다 새벽별을 보며 방송국으로 출근하는 lovefund이성수 올림

 

필독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매일 아침 8시30분~10시 많은 시청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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