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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중소건설사의 비극 이제는 희극이 되는가?

안녕하십니까.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진행을 맡고 있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주말사이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서울에는 길가에 쌓여있던 눈들이 녹아서 빙판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우연히 세차장 근처를 지나가는데, 혹한에 씻지 못했던 자동차들이 차체에 쌓인 염화칼슘을 씻어내려 긴줄을 서있더군요. 그리고 날이 풀려서일까요. 산행을 하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긴 혹한의 날씨 뒤에 반짝 찾아온 영상의 날씨는 많은 이들에게 에너지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치 겨울의 혹한처럼 우리 한국의 건설시장도 냉혹한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죠. 전세계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글로벌금융위기 그리고 유럽위기를 거치면서 부동산불패의 신화에 대한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건설사들은 생존의 경쟁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혹한의 건설경기에 햇볕이 들어올듯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최근 중소형건설주,

다르게 이야기하면 부실화된 건설주들의 주가가 급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소건설주의 반등, 어떻게 보아야할지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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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건설업종 장중 10개가 넘는 상한가

 

<<장중 상한가 행진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건설주>>

 

금일 거의 50여개의 거래소 건설업종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종목 중에서 10종목이상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였습니다. 그야말로 깜짝놀랄 일인 것이죠.

그런데, 종목이름들을 살펴보면, 그닥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종목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번 위에 표에 있는 종목들을 한종목씩 재무구조를 간단히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호         : 유동비율 75%, 자본일부잠식, 2011년 부채비율 684%, 3년연속적자중

벽산건설   : 유동비율 60%, 자본완점잠식, 3년연속 적자중

고려개발   : 유동비율 264%,부채비율 : 659%

일성건설   : 그나마 양호, 유동비율 225%, 부채비율 90%

진흥기업   : 유동비율 144%, 자본일부잠식, 5년이상 연속적자중

한일건설   : 유동비율 156%, 자본일부잠식, 3년이상 연속적자중

신일건업   : 유동비율 139%, 부채비율 206%

 

 대부분의 가격제한폭까지 장중에 상승한 종목들의 공통점이 2008년 이후 적자가 늘어나면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종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주가도 나락의 길을 걷고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턴어라운드 할듯한 기세로 돌아서는 중소건설주들의 강세는 격세지감이 느껴지게까지 합니다.

 

ㅇ 5년단위의 건설업황의 부침.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초기, 제 친할머니께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부동산/건설경기는 5년단위로 움직인다. 절대 무시하지 말거라."

 

아이러니하게도 그 5년이라는 이야기는 대략 대통령의 임기와 비슷하다는 이야기인데,

정권초에는 경기부양책으로 건설경기를 부양시키지만, 정권말에는 "비실비실"해 지는 현상이 목격되곤 했지요.

그래서 다음 대통령이 오면, 다시 초반에 반짝 건설경기 반등, 그 이후 조정이라는 부침이 계속 이어져 왔었습니다.

얼추 맞는듯 싶기도 하지만, 최근 10여년동안에는 오히려 장기트렌드화 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5년주기는 오히려 최근들어 장기트렌드화>>

 

위의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예전에는 5년안에 호황/불황이 생겼던 건설업종의 흐름이 2003년 이후에는 5년호황,5년불황의 트렌드를 그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데에는 IMF사태 이후, 국내의 경제상황이 개방경제화 되면서 해외 경제와 커플링된 효과가 커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결과 2003년~2007년 글로벌 호황기에 건설경기는 뜨겁게 타올랐다가, 2008년~2012년 금융불안시기에는 매우 차갑게 냉각 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번에 때마침, 새로운 대통령 취임도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ㅇ 대통령 인수위 : 다양한 각도에서의 부동산 대책 고민

 

주말사이에 대통령인수위는 부동산 시장 및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방안이 오가고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 취득세 감면 추가 연장안(대략 6개월)

- 양도세 중과 완화에 따른 거래 활성화

- DTI 규제 완화로 매수세 회복

- 건설물류 및 해외건설시장 개척으로 고용창출

- 서민주거 안정대책 등등

 

그 외에도 여러가지 방안들이 오가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주의 주가 급반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ㅇ 대형건설주는 조용

 

오늘 오히려 대형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하였습니다.

대림산업이 강보합, 대우건설이 2%대 강세마감하였지만,

현대건설은 오히려 2%대하락, GS건설도 0.9%수준의 하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만일 오늘 건설주 모두에 호재성 분위기였다면, 대형건설주들도 동반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어야했습니다.

오직 중소형건설사 중에서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급반등 했다는 점은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일시적인 테마로서의 의미 이상을 가지기 어렵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이들종목 중에는 벌써 100%이상의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가격부담감 또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필자는 "중소건설주의 반등"에는 명쾌하게 긍정적인 시각을 주기가 어렵다 할 수 있겠습니다.

 

ㅇ 건설주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있다. 단, 종목 리스크는 염두

 

하지만 부동산시장과 건설업종에 대하여서는 전반적으로 "최악"의 상황은 조금씩 마무리 되어간다라고 봅니다.

현재 미국의 부동산지표의 완만한 상승세와 글로벌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공급은 마치 2003년~2007년처럼 글로벌 부동산시장을 최악에서 벗어나게는 할 것입니다.

 

단, 과거처럼 호황을 보일 것인가는 매우 미지수 입니다. 단, 지금즈음이 한겨울의 날씨가 한파의 최고조를 지나는 것처럼, 건설경기/부동산경기도 최악의 한파의 막바지라는 가늠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건설업종은 턴어라운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게 합니다.

 

하지만, 부실건설주의 급반등은 우려스럽습니다. 아직 한파가 끝난 것은 아니죠.

한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설프게 반짝 영상날씨에 어설프게 동면에서 깨어났다가 다시 한파에 얼어죽는 "개구리"처럼 부실건설주 중에 몇몇은 생각보다 힘들게 회사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최근 중소건설주가 급등해서 따라 샀다가는 "상장폐지"를 당할 확률도 높다는 점입니다.

양날의 칼, 즉 생각보다 큰 상승 가능성도 있지만, 몇몇 종목은 독을 칼날에 담고 있다는 점을 꼭 건설업을 접근하실 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턴어라운드 장세 속에서 안전한 투자를 하시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PS :

제가 앵커로서 진행을 맡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매일오전 8시30분~10시)이

드디어 이번주 월요일 저와 새로운 전문앵커와 함께 큰 개편을 하였습니다.

성공투자 90분을 다이나믹하고 흥미롭게 개편하였습니다.

독자님들의 계속되는 성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