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과열된 중국과 일본 중간에 낀 한국증시

by lovefund이성수 2013. 1. 16.

안녕하십니까.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진행을 맡고 있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많은 독자님들과 제 프로의 시청자님들께 어제 글을 통해 이야기드린, 그리고 저의 단독코너 이성수의 블랙박스에서 언급드린 CJ E&M에 대한 분석에 대하여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저의 글이 전반적으로 종목이야기가 너무 없다고 하셔서, 개별 한종목을 주제로 마음 먹고 준비해 보았는데 좋은 반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아쉬운 점은 글을 올리는 "다음증권 토론게시판"의 조회수가 평소에 10%수준도 안되었어서 많은 분들이 보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매일 글을 오후 2시에서 늦어도 5시전에 올리고 있습니다.)

 

어제 올렸던 글의 종목이 오늘 흐름좋은 것은 기분 좋긴 하였지만, 오늘 시장 전반적으로 무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특히 오후 2시 이후에 시장이 허무하게 밀린부분은 아쉽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한국증시가 하락한 이유 바로 중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 끼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과열양상까지 보인 중국/일본의 하락원인을 찾아보고 향후 시장을 예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들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손가락모양을 꾹! 눌러주세요 ^^>>

 

 

ㅇ 장중 중국 뉴스가 계속 이어진 오늘

 

오늘 그 어느 때보다 유독 중국쪽의 뉴스가 계속 들어왔습니다. 말도안되는 중국이야기도 들어오긴 하였지만, 그 중에 두가지 재료는 시장을 크게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중국의 환경문제가 대두 되었습니다.

최근 계속 이어지는 베이징의 스모그현상이 이를 실증하듯, 중국의 대기오염으로인한 경제손실 규모가 GDP의 1.2%에 이른다는 소식입니다. 차량의 증가,에너지 수요증가, 공업화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환경세를 도입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일정부분 중국증시에 부담요인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바로 중국의 FDI(외국인직접투자)의 감소 이슈 입니다.

중국 상무부 통계를 통하여 블룸버그는 작년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FDI규모가 전년대비 3.7%줄어든 1117억$에 그쳤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주된 내용을 보게 되면,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저렴한 동남아시아권 노동시장으로 자본이 이전하면서 중국쪽의 직접투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민감한 재료가 한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게서 나왔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국무원 총리>>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식 부자증세"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가의 부동산 소유주와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걷는 부자증세를 필요성을 언급했던 것이죠.

현재 중국의 빈부격차는 매우 극심합니다. 점점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자들에 대한 증세는 중국에서도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결과 오늘 중국증시의 하락은, 금융주와 부동산관련 종목들의 낙폭이 크게 발생했습니다.

이 현상이 중국증시를 끌어내린 큰 이유가 되었던 것이죠.

 

ㅇ 일본, 엔저에 대한 우려감 높아져

 

아베노믹스, 즉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부임 전후하여,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가 추진되었고, 그 결과 엔화의 가치는 하락추세로 고착화 되었습니다. 원엔 환율은 3개월여만에 20%가까이 하락하였고, 엔달러의 경우에도 3개월여만에 10% 이상 급락하는 흐름이 전개되었습니다.

 

"일본의 수출제조업을 살려야한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해야한다"라는게 아베총리의 주장이었습니다.

 

그 결과 일본증시는 10월말부터 폭등세를 보입니다. 10월말 이후 일본 니케이지수는 20%가까이 상승하며 1만선을 회복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 상승의 1등공신은 혼다/토요타와 같은 수출제조업체와 증권업과 같은 금융산업이 상승랠리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아베총리의 독단적이고 과감한 정책에 대한 반감을 제시하는 경제학자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결국 전일 아마리 아키라 발언사태가 나타납니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상>>

 

아마리 일본 경제상은 "엔화 가치의 과도한 하락으로 일본 국민의 살림살이가 힘들어진다"고 과도한 엔화 약세를 경고하였습니다.

 

마치 MB정부 초기에 금융위기 타파를 위해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보였던 상황과 유사하기도 합니다.

 

아마리 총리의 발언은 결국 엔화를 다시 강세로 돌려놓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최근 급등했던 일본 수출주들을 급락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혼다자동차의 경우 3%나 되는 급락양상을 보였습니다.

엔화의 강세 전환은 결국 일본 증시를 폭락 시키는 원인이 된 것이지요.

 

ㅇ 울고싶은데 누가 뺨 때린 격의 상황

 

중국증시와 일본증시는 모두 단기 과열에 따른 우려감이 있어왔습니다. 특히 일본증시의 경우는 더욱 그러했었습니다.

 

<<최근 니케이지수의 급등, 부럽기까지 한 폭등세>>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과열에 따른 부담은 계속 이어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과열된 상황에서 조정에 대한 빌미가 필요했던 것이고, 때마친 중국에서는 "원자바오발언/환경문제/FDI"이슈가 떴던 것이고, 일본에서는 엔화 강세전환이 시장을 조정시킨 구실이 되었던 것입니다.

마치 "울고 싶은데, 누군가 뺨 때린 격"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눈물을 흘리고나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다시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 대한 이유는 충분히 제시되었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은 조정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그 조정폭에 대해서는 물음표입니다만 앞서 나왔던 악재들은 단발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중국상해지수와 한국코스피 금일 동시간대 주가지수 분봉 흐름>>

 

위의 도표는 중국 상해지수와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를 같은 시간대에 편집을 한 차트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한국시간으로 14시에 한국증시와 중국증시는 거의 똑같이 거의 비슷한 속도로 폭락을 하였습니다.

그 비슷한 시간에 한국증시에서는 외국인 선물매도가 쏟아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주가지수를 억눌렀지요.

 

하지만, 중국증시는 우리시장 끝난 뒤, 유유히 반등을 강화합니다. 거의 매물이 쏟아지기 직전까지 반등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장중내내 나왔던 중국발 악재들은 어찌본다면, 최근에 이어졌던 아시아권 증시 전반적인 과열을 식히기 위한 장중조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즉 "시장의 급락은 원하지 않지만, 쉬어주기는 해야한다"라는 투자 공감대가 아시아권 전역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중간에 한국증시는 조정이 있더라도 양호한 조정, 건강한 조정세가 이어지고 그 이후에 새로운 추세를 긍정적으로 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치 마라톤선수가 100m선수처럼 전력질주 할 수 없듯이, 몸이 과열되었다 싶으면 페이스 조절하는 것처럼 말이죠.

 

2013년 1월 16일 수요일, 주식투자 마음 편하게 하시길 바라면서, lovefund이성수 올림

 

필독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매일 아침 8시30분~10시 많은 시청부탁드립니다.

투자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방송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꼭 TV시청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관심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회원님들의 관심과 시청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