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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변동성 확대를 예의주시, 대북리스크가 방아쇠가 되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4. 5.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전일증시, 대북리스크와 현대차/기이차 리콜사태로 인하여 투매성격의 악성매물이 출회되면서 오전장에 공포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제가 방송을 하고 있던 오전 11시부터 시장은 개성공단관련 악재가 심화되면서 주가는 낙폭을 급격히 키워나갔습니다. 같이 방송을 진행하는 여자앵커가 필자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이러다가 시장이 붕괴되는 것 아닐까요?"

이러한 투자심리, 어쩌면 어제 증시를 지켜보던 모든 투자자들의 심리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증시의 등락, 과연 공포감을 만들어 줄 정도였을까요? 오늘 글에서는 이 점에 대하여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손가락 뷰온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장중 급등락

 

<<코스닥지수의 4월 4일 목요일 장중급락, 흐름 하지만 바로 극복하였다.>>

 

만일 어제 증시가 급락한 상태로 마무리 되었다면 여러 언론사에서는 전일증시에 대한 헤드라인을 이렇게 뽑았을 것입니다.

"4월 4일의 증시일이었다" : 가상의 뉴스헤드제목

 

하지만 다행이도 증시는 11시 20분을 기점으로 급반등하였고, 낙폭은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死월 死일"이 될뻔하다가, 구사일생이 되었던 것입니다.

장중 증시가 크게 휘둘릴 때, 필자의 증권메신저에는 긴급메시지들이 계속 타전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북한관련 악재들이 쏟아져들어오면서, 투자심리를 공포감으로 몰아넣으려는 듯 했습니다.

생각 해보면, 남북이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증시참여자들 또한 남북의 긴장의 테두리안에서 같은 심리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전장에서의 급락 과연 심각한 공포였을까요?

 

ㅇ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장중 급등락

 

<<필자가 만든 최고저 등락률, 지표, 주가상승시에는 고점을, 하락시에는 저점까지의 등락을 계산>>

 

전일 종합주가지수의 저점의 등락률(최고저 등락률)은 2.24%하락이었습니다.  최근 1여간의 장세에서는 보기드믄 하락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저점의 하락폭은 아주 극적으로 공포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1년동안을 보게 되면, 어제의 저점하락률보다 컸던 저점하락률은 2012년 5월에 2회, 6월에 2회, 7월에 2회 있었습니다.  즉, 작년에도 보았던 그러한 현상이라는 것이죠.

그 시점마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다들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주로 유럽위기라는 핑계였다면 전일은 북한이라는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작용을 했습니다.

 

 

ㅇ 과거에는 더 빈도와 폭에서 더 심각했었다.

 

<<최고저 등락률, 과거 2000년초반과 2008년에는 더 흔하게 나타났었다.가까이 2011년에도...>>

 

주식시장에 오래계셨던분들은 기억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1999년과 2000년초반 증시는 하루하루가 급등락의 연속이었습니다.

어제는 활작웃던 증시가, 오늘은 펑펑우는 증시로 조울증과 같은 장세가 연일 반복되었습니다.

여기에 등락폭도 한달에도 몇번씩, "사이드카"는 수시로 발동 했었어서, 현대카~기아카~ 다음으로 유명했었고, "서킷브레이크"는 한달에 한번씩 나타나면서,

"사이드카에 장착된 서킷브레이크"다 라는 농담도 유행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1년여간의 증시 그야말로 고요했습니다.

위의 "최고가등락률"지표가 이를 반영합니다. 2011년에도 1년중 1/4이상을 전일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저점폭 이상의 하락폭을 장중에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는 단, 몇번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은 고요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우리는 몇가지 시나리오를 생각 해 봐야합니다.

 

 

ㅇ 옵션매도 전략을 하시는 트레이더 분들은..

조금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가지기 시작하셔야한다고 봅니다.

최근 1년가까운 시간동안, 매도전략을 취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야 말로 거져 돈버는 내재변동성 하락국면에 있어왔습니다.

 

<<VKOSPI지수, 하락세가 2011년 여름이후 추세적으로 이어져왔다>>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VKOSPI 변동성지표는 꾸준히 하락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들면서 서서히 변동성지표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으로 Turn Up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이제는 변동성확대를 염두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변동성이 확대된다는 것은 다른말로, 옵션거래 입장에서는 시간가치가 상승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따라서, 자칫 옵션매도전략의 경우 예전과 같은 수익이 한 동안 발생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하는 시점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추가된 대북리스크는 내재변동성 확대에 핑계가 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ㅇ 시장은 역동적으로 변동할 듯

 

참으로 고요했던 1년여였습니다. 방향은 어디로 튈지는 모르지만,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일 북한 리스크를 크게 보시는 분은 하락쪽을 예상하실수도 있고, 글로벌 양적완화에 기대하시는 분들은 상승쪽으로의 변동성확대를 기대하고 계실 것입니다.

 

최근처럼 고요한 변동성은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기에, 상승이든 하락이든 변동성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 해 봅니다.

과거 1년동안의 고요함이 전체 증시를 좌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보통 우리나라는 지진에서는 안전한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역사적으로 볼 때, 삼국사기와 고려사,조선왕조실록을 보게되면

삼국시대에는 총 102회의 지진이 있었고, 799년에 발생한 경주부근의 지진으로 100여명의 인명손실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170회의 지진이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1626회의 지진기록(기록이 잘 남은 이유도 있지만)이 있었습니다.

 

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짧은 1년간 증시는 고요했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그 고요한 변동성을 잊어야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2013년 4월 5일 금요일

과거의 높은 변동성에서도 살아남은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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