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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코스닥 왜 전일 급락장세가 나타났는가?

by lovefund이성수 2013. 4. 9.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방송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근간에 시장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방송국에 가서, 방송을 시작하는 11시부터 주가지수가 밀리면서 방송내내 약세흐름을 보이는 현상이 벌써 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장중저점까지의 하락폭은 3거래일 연속 2%이상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심리를 꽁꽁 얼리고 있습니다. 대북리스크가 부각되고 일본의 엔저기조 강화, 미국의 경제지표의 예상외 부진 등 다양한 악재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시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 중에서 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약세 원인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손가락 뷰온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코스닥 하락 폭, 최근 1년동안 다섯손가락안에 들어가는 하락

 

제법 큰폭의 하락이었습니다.그리고 장중 내내 이어지는 하락으로 인하여 투자자들은 투매에 투매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년간 코스닥시장에서 저점까지의 하락폭 중 4번째로 컸던 하락을 전일 보이다>>

 

장중 저점이 종가로 형성된 전형적인 약세장의 흐름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이러한 하락은 최근 1년 아니, 2012년 이후 4번째로 큰폭의 저점하락폭이어서 투자자에게 다가가는 충격은 컸습니다.

거래소 시장에 비하여,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무너질 때, 전 종목이 고르게 투매가 나오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대부분의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전일 코스닥시장 종목 중 하락한 종목수는 820종목, 상승한 종목은 130여종목에 불과했습니다.하락종목수의 비중이 코스닥종목 중 80%에 이릅니다.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코스닥시장의 약세흐름, 특히, 대북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코스닥시장의 낙폭이 하루에 3%에 육박하는 하락이 연이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하나씩 점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ㅇ 코스닥신용융자는 부담은 더욱 커지다

 

지난 3월 25일 글에서, "코스닥 랠리잔치, 빚잔치 될라"는 제목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에 대한 부담을 경고드렸습니다. 그 만큼 코스닥신용융자 잔고추이가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던 당시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1조9천억원대로 2조원에 육박한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4월 5일 기준으로 2조 415억원까지 1천억원수준 증가하였습니다.

 

 

<<코스닥 신용잔고 추이 : 4월 5일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이 거래소 대비하여 1/10수준 밖에 안되는 코스닥에서의 신용잔고금액이 거래소 수준까지 증가해 있다는 점은 시장이 하락시 "악성매물"로 코스닥시장을 종목단위로 급락시키는 악순환의 원인이 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추이가 지난주 목/금요일에도 추가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신용융자잔고 추이의 증가는 저점매수를 노린 신용융자의 증가라 볼 수 있겠지만, 시장이 추가적으로 하락시에는 악성매물로 코스닥시장을 억누르는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ㅇ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권의 선방은 어떤 의미인가?

 

<<전일 거래소 시총상위 종목들의 양호한 주가 등락폭>>

 

전일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코스닥시장의 낙폭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삼성전자,현대차,현대모비스 등이 플러스권에서 장중 선전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받혀주었다는 점은 전일 장중 특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권의 선방이 있었을까?

그 이유는 3가지로 해석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원달러환율의 영향

삼성전자,현대차,현대모비스 등의 삼대적 강세라는 점에서 최근 북한과의 전쟁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원달러환율의 급상승에 따른 원화약세가 근간에 다시 가속화되고 있는 엔화 약세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주로서 일본과 라이벌 관계에 있다보니, 환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북한문제가 세옹지마라고 해야할까요, 원화를 약세로 움직이면서 수출주에 상대적 강세 원인이 되었습니다.

 

둘째, 거래소 시총상위종목들은 주가 조정이 미리 선반영

종합주가지수와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을 보면 코스닥시장과 달리 올해 내내 지지부진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대비 가격메리트가 있었던 상황이지요. 다르게 이야기하면 악재에 대한 내성이 어느정도 반영되어있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코스닥시장은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에, 전일 코스닥시장은 급락하였지만, 상대적으로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선방하였습니다.

 

세째, 기관 거래소 시총 상위종목에는 지원사격

코스닥시장, 3월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그나마 거래소시장대비 강한 흐름이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부터 외국인들은 매도세로 돌변하였고, 급기야 어제는 기관까지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300억원대의 매도를 보임에 따라 수급의 공백이 생겼던 것이죠. 

그에 반하여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의 꾸준한 매도세가 이어지기는 하였으나, 연기금과 금융투자, 투신 등 다양한 기관이 연합하여 지원매수사격을 한 결과 전일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흐름이 나왔습니다.

 

 

ㅇ 대북리스크는 계속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어

 

최근 4월 10일이 북한 미사일 관련 D-day가 될 것이라는 불안한 뉴스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는 그나마 심리적 버팀목인 개성공단에서 전면가동 중단이라는 북한의 초강수가 나오면서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전쟁에 대한 도발적인 발언과 행동은 결국, 증시에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북리스크가 사라져야지만 시장은 안정을 찾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는 대북리스크에 따른 심리적불안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해서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러한 긴장이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이 모든 증시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수일전부터 강조드리지만,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장세란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이런 때일 수록, 레버리지투자, 빚내서하는 투자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안전하게 레버리지를 낮추어 매매하셔야합니다.

 

2013년 4월 9일 화요일,

최소한 한동안은 빚내서 투자하지 마시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 저의 첫 투자서적 출간이 4월 25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계속 응원주시는 독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책제목은 잠정적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차후에 출판사에서 편집이 최종 완료된 이후에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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