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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기관의 매수 좋은건만 아니다, 너무 많아도 걱정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2013. 6. 7.

안녕하십니까. 증권 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5월말부터 글로벌증시에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그러다보니 한국증시의 조정도 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근간에 생각보다 낙폭이 과도하게 발생되는 종목들이 왕왕 목격되게 됩니다. 이들 종목은 그래도 기관에서 꾸준히 매수하던 종목인 경우가 많아, 개인투자자들도 믿고 들어갔던 경우가 많았는데요, 기관의 매수가 많았던 종목들에 왜 이런 실망스러운 일이 종종 발생되는 것일까요? 어떤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투자에 좋은 Tip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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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기관, 사랑 고맙긴한데... 너무 많아도 귀찮아..

 

기관의 매수는 그 매수에 해당하는 특정종목에게는 주가 상승에 중요한 모멘텀이 되게 됩니다.

유통주식수를 줄여주고, 매집을 하여주어 주가를 가볍게 움직이게 하는 주가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은 고맙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기관은 연기금/투신/금융투자/보험/은행 등 다양한 구성체로 존재하고 있고, 같은 투신이라고 하더라도 운용규모가 큰 다양한 운용사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이해관계가 존재하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여러 기관들이 누가먼저이냐는 듯 매수를 하더라도, 해당기업의 투자매력이 떨어졌을 때에는 누가 그랬냐는 듯 경쟁적으로 매도하면서 주가를 폭락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작년 11월 엔터테인먼트주를 폭락시킨 "에스엠"사태 일 것입니다.

당시 에스엠의 주가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기관의 대량매도가 포착되게 됩니다.

 

<<에스엠 사태, 2012년 11월 14일 실적 실망으로 기관의 매도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위의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대략 3거래일만에 쏟아져나온 기관의 매도물량은 200만주가 넘었었고, 이 물량도, 하한가의 영향으로 제대로 체결이 안되다가 하락 막판에 대량으로 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폭락 직전 흥미로운 사항이 있었는데, 그 것은 바로 그 당시 많은 기관들이 "에스엠"을 당시에 매우 사랑해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이 10월 9일 지분공시를 통하여 9.38%

트러스톤자산운용 또한 10월 9일 공시를 통하여 5.99%

삼성자산운용은 11월 12일 폭락직전 지분을 일부 매각하였지만 그래도 5.07%를 보유하였다고 공시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3대주주로서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 지분 6.13%를 보유하는 등 기관의 러브는 다양한 기관과 자산운용사에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다양했던 기관 중에서 일부가 대량매도를 하면서 그 시기에 대량 매도하였다는 공시를 남기게 됩니다.

 

일단, 국민연금은 10월 9일에 비중 9.38%에서 11월 16일에 에스엠주식 44만3637주를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7.21%로 낮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은 11월 16일 장내매도를 통하여 118만7567주를 매각하여, 지분율이 0.79%로 낮아졌고, 삼성자산운용 또한 11월 16일에 집중적으로 매도를 함으로써 지분율이 5.07%에서 2.13%로 낮아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에스엠의 주가는 추락을 맞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다양한 기관 이해관계자들이 한꺼번에 매도로 깃발을 들고 나타나니 주가는 큰 출렁임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ㅇ 가장 큰 문제는 투신=자산운용사가 과도하게 가지고 있을 경우

 

가끔 종목상담하다보면, 특정종목이 이상하리만치 너무도 많은 주식비중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연기금은 그나마 위안은 되지만, "투신"에서 과도하게 가지고 있는 경우도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케이스가 됩니다.

 

투신권의 수급은 바로 "자산운용사"의 통계입니다. 자산운용사는 "주식형펀드"의 자금이 집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투신의 매수세가 늘어나지만, 반대로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경우에는 투신권은 매도를 보일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2009년사이에 드라마틱하게 나왔던, 미래에셋의 사례일 것입니다.

2007년 당시만 하더라도, 펀드는 무조건 미래에셋을 통해서 가입해야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고다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자금도 계속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집중되었고, 이에 따른 "미래에셋 따라하기 매매기법"도 생길 정도 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당시 조선주가 2007년 중후반에 마지막 불꽃을 달굴 이유가 뒤늦게 미래에셋을 따라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도 영향이 컸었습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가 지나고 2009년이후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자연스럽게 돈이 빠져나가고 그 결과 미래에셋이 대량으로 보유했던 조선/해운/철강 주들은 힘을 못쓰게 되는 몇년간을 보내게 됩니다.

 

<<주식형펀드의 자금 동향, 올해도 역시나 자금유출은 이어지다.>>

 

이런 일은 비단 특정 자산운용사만의 일은 아닙니다. 다른 자산운용사도 똑같은 상황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특히나 최근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투신권의 수급의 체력은 과거에 비하여 매우 약화되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올해 그나마 펀드로의 자금유출이 속도는 줄어들었지만 계속 유출되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 투신권에서 특정종목을 과도하게 보유한 경우에는 자칫 악성매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다시 언급드리지만,

펀드환매가 펀드에서 자금유출을 부르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해야하기 때문이지요.

 

 

ㅇ 자산운용사가 비중 10%이상 가진 종목은 경계

 

특정 종목을 특정 한군데의 자산운용사가 회사의 주식비중 10%이상을 들고가는 것은 이례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그 회사가 투자매력이 높았기 때문에 운용역의 판단이 그렇게 미쳤을 것입니다.

 

<<모 자산운용사가 비중 10.57%보유한 에스에프에이, 매력이 있더라도, 너무 과도한 수준이다>>

 

하지만, 해당 펀드의 환매가 일어나게 될 경우에는 그 투자비중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피동적으로 조금씩 해당주식을 매도하면서 환매자금을 만들어야하고, 그 결과 주가는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주가가 빠지면서 펀드수익률이 악화되고 결국 환매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매도를 해야하는 악순환의 연속이 되는 것이죠.

자산운용사에서 가장 큰 공포는 바로 환매가 일어날 때 인것입니다....

 

 

ㅇ 다양한 기관이 존재하는 종목 중에 주가가 상승추세가 오래되었다면 경계

 

그리고 지난 11월 에스엠사태처럼, 다양한 기관들이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는 종목의 경우에도 경계를 해야하는데, 특히 장기상승트렌드를 이어갔다면, 실적이 조금이라도 악화되면 바로 주가가 기관의 매도로 인하여 붕괴될 수 있게 됩니다.

 

<<대표적인 기관의 러브콜을 고르게 받고 있는 하나투어>>

 

하나투어의 경우 정말 다양한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고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6월 3일 공시에서 11.06%보유하였음을 공시하였으며, 삼성자산운용 또한 3월 18일 공시로 5.09%보유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도 5.09%보유 공시를 1월 14일, 그외에도 국민연금이 9.5%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나투어의 주가는 실적 성장도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기관이 큰 보유비중을 가지면서 꾸준히 상승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말 작은 실망에 기관에서의 대량 매도가 쏟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그러한 조짐은 없을지라도, 언제든지 가능성은 상존하게 됩니다.

 

 

ㅇ 기관의 매수 좋은 것만 아니다! 특히 투신의 비중이 낮은 종목이 좋을 수 있다.

 

기관의 매수, 주가를 부양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님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위에 언급드린 대로, 특정자산운용사가 비중 10%이상을 보유했거나, 정말 다양한 기관이 붙어있는 종목의 주가는 어느순간 정말 허무하게 깨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저평가된 종목중에 기관에서 아직 매수를 하지 않은 조용한 종목이 있다면 그런 종목들을 발굴해서 보유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차후에 주가가 조금 올라서 기관이 입질할 즈음에는 이상하리만큼 "증권사 리포트"가 많이 나오게 되고, 기관과 투신권의 매수가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옵니다.

 

2013년 6월 7일 금요일, 약세장에서 투자의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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