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시장의 "틈"을 노리면, 수익의 기회가 나타난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6. 1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주식시장이 마치 조울증에 걸린 사람처럼, 지난 금요일에는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가, 전일 월요일에는 반등이 나왔습니다. 급변동하는 시장에서 방향을 잡기 어려운 흐름이 증시참여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속에서 증시가 합리적인 방향과의 괴리가 생긴 "틈"을 잘 활용하면 수익을 내는 투자방향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시장의 "틈"을 노리면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에 대하여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증시는 감정이 지배할 때, "틈"이 많이 생긴다.

 

증시에서는 합리적인 생각과 감정적인 생각이 충돌을 일으키면서 틈을 만들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발생 된 "틈"은 자연스럽게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틈은 생각보다 폭이 작을 수도 있고, 벼랑의 틈처럼 잘 못 떨어지면 큰 낭패를 수도 있는 거대한 틈도 있는 것처럼, 증시에서도 이러한 틈에는 "리스크"가 자연스럽게 상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리스크를 극복해 낼 경우, High Risk- Very High Return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ㅇ 가장 큰 "틈"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발생

 

가장 대표적인 자본시장과 감정(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서 극단적으로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가격과 실제 매매가격의 괴리가 형성된 케이스는 바로 1950년 경 한국전쟁시기일 것입니다. 한국전쟁 직전 대한민국에서는 "토지개혁"이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기존지주 또는 토지 보유자들에게 토지보상을 증명하는 "지가증권"을 발행하였습니다.  고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지가증권"은 5년동안에 토지보유자들에게 정부가 보상을 해주는 것이었는데 실질적으로 토지가치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당시에 있어왔습니다.

 

 

<<한국전쟁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단적인 금융시장의 틈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시기 한국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두번에 걸친 대규모의 피난으로 전쟁직전, 토지개혁으로 땅을 지가증권으로 보상받은 토지보유자들은 피난지에서 먹고살기 위해서 지가증권을 헐값에 넝마장수에게 매각합니다.

당시 부산피난지에서는 이런 지가증권을 헐값에 수집하는 고물장수가 있었고, 이를 또 다시 매수하여 차익을 거두는 자본차익 기회가 존재했었다고 합니다.

 

극단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값이 아닌, 헐값과 합리적인 가격사이에 괴리가 크게 생겼습니다. 그 괴리는 너무도 컸었기 때문에, 잘못 투자를 했다가는 큰 리스크를 안을 수 도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그 큰 괴리로 인하여 당시 지가증권채권을 헐값에 사들여서 제값에 팔아 큰 수익을 거둔 차익은 지금의 몇몇 대기업의 자본의 근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ㅇ 작게는 파생시장에서도 발생

 

필자가 한참 선물거래를 Tick단위로 연구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시뮬레이션을 1시간단위, 30분단위로 쪼개다가 결국 1분단위까지 쪼개어 분석하고 결국에는 1Tick단위까지도 분석을 세밀하게 하던 시기에 흥미로운 결과를 찾아냈었지요.

 

 

<<선물시장에도, 투자자들의 군중 매매로 틈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트라데이 매매전략들이 매시정각 또는 매시 30분에 정확하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1~2분정도 미리 시그널을 발생시키게 되면, 작은 추가수익을 거둘 수 이었다는 점입니다.

하루에 한번 매매 했을 때, 대략 하루에 0.5tick(0.025p)정도 추가 수익을 평균적으로 거둘 수 있었는데, 이를 1년단위로 늘려서 보면 대략 5~6p정도의 선물시장에서의 추가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그 즈음 파생투자자들이 매시정각, 매시30분 이라는 정확한 시간에 매매를 하기 때문에 해당시간에 주문이 집중되지만, 1~2분 미리 주문을 체결 시켜 놓으면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틈이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HFT(High Frequency Trading)이 늘어나서 그 차익기회는 크게 줄어들었겠지만, 다수의 투자자들이 움직이는 방향에서 틈을 노리면 작지만 누적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ㅇ 가장 안전하면서 큰 틈은... 바로 가치투자

 

증시가 지난 금요일처럼, 제법 큰 폭의 하락이 일어나게 되면, 비이성적인 투매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비이성적인 투매는 투자자들의 감정에 의하여 벌어질 수도 있고, 레버리지투자(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스탁론 등)들이 강제로 마진콜을 일으키면서 강제청산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가격 즉, 회사의 적정한 주가수준보다도 낮은 주가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지면서 현실주가와 합리적인 주가 사이에 큰 틈이 벌어지게 됩니다.

효율적시장가설에서는 이러한 주가 하락이 합리적인 투자결정으로 가정하지만, 저는 오히려 시장은 비효율적인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큰 틈을 노릴 경우 주식시장에서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됩니다.

 

워런버핏을 이러한 상황을 "체크피커"가 활동하는 시기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체리피킹, 떨어진 체리를 줍듯이 저평가 가치주를 발굴, 사진 :pixabay>>

 

최근 6월달의 증시하락, 많은 다수의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큰 틈새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틈새는 커보여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틈 속에서 우리는 투자의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요한 기준은 "가치투자"가 가장 좋은 방법이란 점, 요즘의 혼란스러운 장세에서 기억해야할 대목입니다.

 

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증시의 틈을 찾으시면 수익을 만드시는 초석이 완성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