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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지수)의 기대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적정주가지수는?

by lovefund이성수 2016. 11. 29.

주식시장(지수)의 기대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적정주가지수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정답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다양한 고민들과 연구들은 주식시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줍니다. 그 많은 생각들 중에서 과연 주식시장의 R(m),시장기대수익률을 어떻게 잡아야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학계 뿐만 아니라 일반투자자들도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생각이지요.

그렇다면 과연 한국증시에서 시장수익률은 연간 어느 정도 수준을 기대 해야할까요? 그리고 지금 위치에서 주가지수는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할지 오늘 글에서 생각 해 보고자 합니다.

 

 

ㅇ 다양한 시장수익률 추정 방법

 

시장수익률을 추정하는 방법은 연구 방법에 따라 생각에 따라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CAPM의 증권시장선과 효율적프런티어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R(m)을 유추하는 복잡한 벙법도 있겠습니다만, 이보다 쉽게 사용되는 방법은 역사적 지수 분석 방법입니다.

 

과거 몇년 동안에 주가지수 등락률을 계산하고, 이를 기하평균하여 값을 구하여 연간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2011년 말~ 2016년 11월 10일까지 주가지수를 계산하여보면, 대략 5년간 9.69%상승하였는데 이는 연수익률로는 1.9%의 복리수익률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간을 확대하여 계산하여보면,

06년말~2016년 11월 중순까지 대략 10년은 39.61%지수 상승하여 연 3.5% 시장수익률을 기록하였고, 06년말~2016년 11월 중순까지 대략 20년은 207.5%지수 상승하여 연 5.8%, 86년말 ~16년 현재까지는 634% 상승, 연 6.9%라는 시장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기간별 역사적 시장수익률, 자료 : lovefund 42차 정기세미나]

 

 

ㅇ 시장PER와 시장PBR을 이용하여 시장ROE를 통해 성장률을 추정하여보다.

 

근본적으로 ROE(자기자본수익률)은 기업의 자기자본이 증가하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만약 기업이 배당을 하지 않을 경우 ROE 자체가 기업 성장률이 되기에 투자론에서도 기업성장률을 계산할 때

 

g= ROE(1-배당성향) 으로 종종 계산합니다.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의 ROE를 계산할 수 있다면 주가지수의 근본적인 성장률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가정이 필요합니다. "주가지수는 기업의 순자산가치와 같이 움직인다."는 가정을 하고 계산을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이 가정에는 몇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지요. 단기적으로는 주가지수는 기업 순자산가치와 동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의미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 계산을 위하여 ROE계산을 위한 두가지 자료를 KRX통계 자료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2006년 이전 자료 부족 부분은 이전에 입수했던 자료를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는 시장PER자료이고 하나는 시장PBR자료입니다.

 

ROE = 순이익/자기자본 이기에

PBR을 PER로 나누어 주면

(주가/자기자본) ÷ (주가/순이익) = 순이익 ÷ 자기자본 = ROE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시장ROE를 계산하였습니다.

 

[시장ROE추이 2000년_2015년, 자료 : lovefund 42차 정기세미나]

 

경기가 좋은 해에는 시장ROE가 10%를 넘어가기도 하지만, 경기가 불황일 때에는 3~5%수준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를 평균하여보면 8.7%의 값을 구할 수 있고 이는 생각보다 큰 편차없이 5년 평균, 10년 평균에서도 유사한 수치가 구집니다.

그런데, 이 시장ROE에서 배당이 부분적으로만 반영되어있습니다. 순이익에서는 배당이 빠져있지 않지만 자기자본에서는 잠재적으로 배당이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위에서 계산한 8.7%에서 대략 1~2%를 빼주면 시장ROE를 통한 시장기대수익률은 연7%수준으로 추정해 볼 수있습니다.

 

 

ㅇ 중요한 건 지금 주가지수는 어디에 있어야하는가?

 

시장 기대수익률까지만 추정한다면 이는 그저 투자연구 중에 하나일 뿐이지요.

실전투자 관점에서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현재 주가지수가 어디에 있어야하는지 그리고 그 수준을 통해 지금 주가지수의 위치는 적절한지를 가늠 해 본다면 냉정하게 지금 증시를 분석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5년, 10년,20년의 기간 위의 시장기대수익률 7%를 적용하였을 때 주가지수를 계산하여보았습니다.

 

일단 2011년부터 5년간을 계산하여보면

= 1825.74 * 1.07^5 = 2560p

 

두번째로 2006년부터 10년간을 적용하여 계산하여보면

= 1434.46 * 1.07^10 = 2821p

 

세번째로 96년부터 20년간을 작용하여 보면

= 651.22 * 1.07^20 = 2520p

 

낮게 잡았을 때 2500p부근... 시장이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종합주가지수는 2000p부근이 아닌 이 보다 높은 2500p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미루어 짐작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의 횡보장은 우리 증시에 있어서 나아가야할 자리에서 가지 못했던 비합리적인 구간이 아니었을까요?

(머리속에 이런 횡보장을 만든 원인 2가지가 맴맴도는군요)

 

2016년 11월 29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및 CIIA 합격)

#시장기대수익률 #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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