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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폭락 바닥은 패닉에 주식을 포기할 때 나타난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6. 2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또 다시 증시가 크게 전일 흔들렸습니다. 이유는 똑같이 차이나리스크이기 때문에 더 중국 이야기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코스닥시장에 패닉현상을 오늘 글의 주제로 잡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제 필자는 지인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약세장에서 보유종목이 견딜 수 없는 수준의 하락을 보였다. 매도를 해야할 때인가?" 라는 내용의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만일 그 분이 "신용융자","스탁론","주식담보대출"을 사용하셨다면 어제 강제청산 당하셨을 정도의 큰 손실이 발생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어제 물어보신 분들께 이런 대답으로 말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마, 지금 패닉심리상태로 매도하시면, 그 시점이 시장에 바닥이 되실 것입니다."

 

<<독자님의 추천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필자의 필력에 큰 힘이 됩니다>> 

 

ㅇ 지금 코스닥은 자의든 타의든 탈출러시

 

극단적인 공포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6월초부터 종종 언급드린바와 같이 신용융자와 스탁론,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강제청산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개별종목 단위에서는 아비규환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필자가 고정으로 출연하는 이데일리TV 11시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잠시 장중 낙폭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오늘 오전,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신용융자/스탁론/주식담보대출 등이 강제청산이 일어나서 시장을 크게 흔들 수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점심시간에 강제청산과 더불어 패닉상태로 붕괴가 가속화 되다>>

 

보통 실시간으로 레버리지 주식관련 대출상품들이 청산을 단행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개장 직후 오전시간대와 점심시간즈음에 대량으로 강제청산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하여, 코스닥시장에서는 자의로 인한 "탈출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마치 누군가가 뒤에서 밀어 떠밀려 원치않게 시장에서 강제로 쫗겨난 상황인 것입니다.

 

여기에 투자심리는 극단적인 공포 상황이 전개되게 됩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개인투자자,직장인, 자영업자분들이 사무실에 속속 들어오면서 "손절매"가 진행되게 됩니다. 한시라도 늦으면 뒤쳐진다는 다급함 속에서, HTS를 켜는 시간 동안 시세는 더 빠지게 되고, 다급한 마음은 오후 1시경에 거래량 봉우리를 만들면서 투매를 만들게 됩니다.

 

즉, 패닉상황에서 자의로 탈출러시에 가담한 것입니다.

 

 

ㅇ 시장은 투매에서 바닥을 만들다.

 

오늘 시장에서 탈출 한 것이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고, 반등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건 6월중순까지 패닉심리까지 전개되진 않았던 투자마인드가, 패닉심리화 되었다는 점에서 필자는 바닥을 만들기 위한  첫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고름이 지난주에 저절로 터졌고, 이번주에는 그 고름을 짜내는 과정에 진입한 것입니다. 그 과정은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고름이 빠져야한 다는 점에서, 시장은 한번정도 더 인내를 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 투자격언에 "3일 하한가에는 잡아라"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는 과거 미수금제도가 활동화 되어있을 때, 3일 째투매가 마지막 투매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패닉상태에 발생한 투매가 악성매물화 되어 시장을 공포감을 만들 때, 시장은 바닥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ㅇ 외국인과 기관 코스닥을 오히려 주워담다?

 

<<코스닥 수급주체별 매매동향, 오후에 터져나온 개인의 물량을 주워담은 기관과 외국인>>

 

시장이 장 후반에 들어갈 수록 코스닥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개인의 투매가 심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투매물량을 연기금과 투신이 주워담으면서 개인의 코스닥 물량은 그대로 넘어가게 됩니다.

 오후 2시를 넘기면서 개인의 매도는 더욱 가속화 되었고, 그 시장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하락의 피크를 만들게 됩니다. 아마도, 어제 장후반 투매에 동참한 개인물량은 대다수는 "중국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에 동반 매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해종합지수,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즈음부터 반등을 시작, 결국 상승마감하다>>

 

런데, 중국 상해지수가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20분을 기점으로 추세를 돌리더니,한국시장이 마감 된 후 거래에서 상승마감하게 됩니다. 중국증시 폭락상황만 보고 패닉에 빠졌던 개인투자자의 심리를 허탈하게 만든 상황이 발생되었던 것입니다.

 

 

ㅇ 패닉상태에서 매도하고자 한다면, 한번에 전량매도금지! 반드시 분할매도!

 

필자는 어제 패닉장세에서 지인들의 문의 전화 속에서 처음에 운을 띄울 때, "매도하는 그 시점이 바닥을 것이라"고 운을 띄웠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드린 말씀은, 정말 매도하고 싶다면, 분할매도하시라고 하였습니다.

급하게 군중심리에 휘둘려 매도하게 될 경우 바닥에서 팔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10%씩 또는 20%씩 조금씩 나누어 팔다보면, 평균 매도가격으로 보면 좋은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강제철산이 아니라면, 분할매도가 패닉장세에서는 가장 좋은 탈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 증시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마십시요. 패닉 후에는 찬스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2013년 6월 26일 수요일

공포속에서 다른 이들과 다른 시각을 가지는 여유를 찾으시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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