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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권사 구조조정의 시기, 증권가 별곡

by lovefund이성수 2013. 6. 2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최근 증권가에 흉흉한 구조조정에 대한 소문과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증시의 폭락장이 극에달하던 이번주 들어 이러한 소식은 뜬소문에서 사실로 나타나며 증권가에 있는 증권맨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증권가에 구조조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증권가 별곡"에 기록을 남기고자 글을 적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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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여의도 증권가의 구조조정의 신호탄은 봄부터...

 

지난 3월, 여의도에는 황망한 뉴스를 한가지 접하게 됩니다.

"애플증권 설립 5년만에 청산"이라는 뉴스는 군소증권사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던 가운데 나온 증권가에 충격적인 뉴스였습니다.

 

 

<<애플투자증권의 자진영업폐지는 증권가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2008년 6월 설립된 애플투자증권은 적자가 지속되어오다가 결국 3월 12일 이사회에서 자진영업폐지안을 결의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증권가에 구조조정에 대한 신호탄으로 인식되었고, 증권가의 결산월인 3월이 지난 후, 주주총회 즈음에 증권가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더욱 무성해 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6월들어서는 증권사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이 가속화 되게 됩니다.

 

 

ㅇ 증권업계 급속도로 줄어드는 수익성

 

<<증권사의 수익성 추이, 62개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매년 급격히 감소하다>>

 

2012년 회계연도 증권사의 실적추이를 보게 되면, 15개사가 적자를 보였고, 몇몇 중소증권사는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고사위기에 빠져있었습니다.

2009년에만 하더라도 62개 증권사가 2조9400억원대의 순이익을 내었지만, 2012년에는 1조2400억원대로 순이익이 반토막이 났고, 이로인한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현실화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증권업 라이센스를 구하기 위해서 난리였지만, 지금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가 10여곳에 이를 정도라고 하니, 증권업계 전반에 걸친 걱정스러운 상황은 점점 악화되는 증권맨들의 걱정스러운 현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ㅇ 지점 통폐합이 증권사 구조조정에 전면에 나서다

 

과거 2007년으로 시간을 돌려서 생각 해 보면, 당시 증시활황장 속에서 증권사들은 지점늘리기 경쟁에 돌입하였습니다. 그 선두에는 동양종금증권(현재 동양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있었습니다. 누가 지점이 더 많은가에 대하여 하루단위로 경쟁하는 분위기였으니, 마치 서부개척시대에 누가 먼저 땅에 깃발을 꽂느냐의 분위기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점축소 및 통폐합을 누가 먼저 할 것이냐를 경쟁하듯한 분위기입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증권사 지점은 1575개로, 전년대비 181곳이나 감소하였습니다. 거의 10%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대신증권의 경우 31개지점, 한화증권은 푸르덴셜증권과 합병과정에서 30개 지점을, 미래에셋증권도 21개지점을 폐쇄하였으며, 동양증권 등도 4개 지점을 축소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교보증권이 지점수를 작년말 44개에서 2015년에 22개로 감축할 계획이 알려지며 노조의 천막농성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ㅇ 인력구조조정은 자연스러운 수준

 

지점을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지점의 직원을 통합하는 지점에서 흡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인위적이든 자발적이든 인력구조조정은 뒤따르게 되었습니다.

가장 임직원을 많이 줄인 증권사는 동양증권이었습니다. 6월초 기준으로 작년 3월말 2922명에 달하던 임직원중 10%에 이르는 291명이 자리를 떠났으며, 한화증권, 미래에셋증권도 200명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삼성증권도 "그룹내 인력재배치"라는 명목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루머는 500명 구조조정설이 돌기는 하였지만, 그정도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100여명을 그룹계열사로 전환배치하는 목표를 가지고 지원자를 받았고, 예상보다 많은 200명이상이 신청했다고 합니다.

 

<<여의도 증권빌딩은 웅장하지만... 사진 : 다음 로드뷰>>

 

이에 염증을 느껴서일까요? 삼성증권에  다녔던 모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글이 증권메신저를 통해서 돌면서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연합쪽으로 뉴스가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해당글은 어디인지 모르는 압력으로 게시가 중단되었더군요...

 

이 언급드린 구조조정은 언론사 뉴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연봉삭감과 최저임금 지급등과 같은 극단적인 루머도 돌고 있어, 여의도증권가의 증권인들에게는 걱정이 계속 쌓여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ㅇ 구조조정에 앞서, "고객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증권사들은 수수료 경쟁을 공격적으로 단행해 왔었습니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매매수수료가 회사의 존폐를 좌우하였기 때문에 마켓쉐어를 잃지 않기 위해서 출혈경쟁을 벌어오고 급기야, 최근 어떤 증권사는 월 990원의 수수료를 제시하였습니다. 물론 유관기관수수료를 고객부담이라고 연한 글씨로 써있더군요.

 

이러한 출혈경쟁은 1999년 IT붐이 일 때, 온라인증권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본격화 되었습니다.

14년여동안, 증권가는 사업의 방향을 잡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눈앞에 수익에 목마른 증권사들은 결국 중소증권사를 중심으로 "매매수수료"에 의존하는 브로커리지가 이익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관행을 탈피하지 못했습니다.

매매수수료에 의존하게 되면, 결국 고객의 수익률과는 동떨어진 마케팅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작게는 진행되어왔지만, 아쉬움으로만 그쳤던 것입니다.

 

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2007년 이후 증권가는 좋아지는 해가 없었다."

증권사들이 왜 힘든 시기로 왔는지, 증권사와 증권가에 있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할 때 일것입니다.

 

왜 증권사가 지금 힘든 고난의 시기를 격는지..

제 생각에는, 결국 "고객의 수익률"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 봅니다.

한가지 안을 제시 해보자면, 단기적인 회사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지겠지만

증권사에서 인사고가 평가시 "고객의 수익"을 큰 비중을 두는 인사고가 시스템을 두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2013년 6월 27일 목요일

증권사 경영진의 고객중심의 청사진이 그려지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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