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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영남제분의 주가,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 이후...

by lovefund이성수 2013. 7. 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우연히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한 뒤로, 마음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으로 하루를 보낸 오늘입니다.

저만이 그런 느낌 생각을 가지신 것은 아니더군요. 포털사이트에서 하루종일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라올 정도로,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 그리고 "사모님방송 그후"는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 ... 영남제분의 주가를 추적해보다>>

 

특히, 방송 내용에 나오는 "주가가 크게 빠졌다"는 그 회사.. 모두 다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영남제분"

영남제분... 과거의 주가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뒤돌아 보겠습니다.

 

<<독자님의 추천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필자의 필력에 큰 힘이 됩니다>> 

 

 

 

ㅇ 영남제분, 개인투자자의 급등주로의 화려했던 기억?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전, 과거 2000년대 초반에 "영남제분"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부러움의 주가를 보였었습니다. 2000년 당시, IT버블붕괴로 증시가 붕괴되던 그 해, 영남제분의 주가는 드라마틱한 주가 급등락을 보이게 됩니다.

 

<<영남제분 2000년 6월 화려한 주가 급등을 보인다>>

 

당시 주가는 수정후 주가기준 2000원도 안되던 주가가 단, 석달여만에 15,000원대까지 상승하면서 거의 6배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이유는 그 당시 조흥은행의 유상증자 참여설이 큰 이유였습니다.

그 때, 화려한 주가 상승으로, 영남제분의 주가는 "군계일학"으로 눈에 띄였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별명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부러움과 질시가 섞였던 별명이었지요. "영남밀가리" 주가가 밀가루처럼 쉽게 올랐다가 한달만에 폭락했던 것을 빗던 것 같기도 합니다.

 

ㅇ 그 후, 몇가지 불미스러웠던 일...

 

결국 2000년의 주가 급등락은 그 해 말부터 개인투자자의 "주가조작 피해"가 커짐에 따라 주가조작혐의가 조사가 들어갔고, 2001년 8월에는 "주가조작 220억 차익"혐의로 박모 자금담당 임원이 기소되기도 하였습니다.

연이어 2001년에는 영남제분 대표 또한 주가조작 혐의로 영장이 청구 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2002년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되어 당시 회장이 복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인 2005년에도 당시 교원공제회가 영남제분의 지분을 대량으로 9월과 10월에 사들였던 이슈가, "3.1골프접대"정치적 파문과 함께 부각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04년 3월~6월사이 주가가 75%나 급등했던 일이,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주가조작혐의로 심리부에 심리 의뢰한 것이 무혐의 처리가 되기도 하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치권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1월에는 2005년에 있었던 주가조작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정"이 내려지게 됩니다.

 

경영진의 주가조작혐의가 무혐의로 처리된건이 2개, 2001년에는 실형이 있었던 영남제분의 주가에 관한 뉴스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와서 이 정도에서 선을 긋도록 하겠습니다.

 

 

ㅇ 소비자 불매운동은 이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영남제분 불매운동 카페 사진 캡쳐>>

 

소비자 불매운동이 결국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영남제분의 밀가루는 소비자에게 직접공급되기 보다는 그 브랜드 이미지상 B2B형태로 제과/제빵/식품업계에 직접 공급되는 경우가 대다수 이다보니, 식품회사들이 이에 바로 반응을 보이면서 롯데제과,농심,삼양식품 등 영남제분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영남제분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바로 해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서 지난번 남양유업사태에서 본 것처럼, 최소한 단기적으로라도 불매운동에 타겟이 될 경우 큰 피해가 있다는 것을 경험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문제는 영남제분의 실적일 것입니다.

영남제분은 실적의 60%를 제분, 40%를 사료쪽에서 발생시키는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료쪽 매출은 이익률이 구조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제분쪽의 영업이익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결과 밀가루쪽 즉, 제분쪽 매출의 감소는 영남제분의 실적에는 그대로 직격탄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한 상태에서 이러한 불매운동은 더욱 더 영남제분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생각 해 보면, 덤핑으로 판매하면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회사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무조건 좋게는 볼 수 없습니다.

 

우연히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의 외출편"을 보면서 과거에 들쑥 날쑥 했었던 영남제분의 주가 그리고 이어졌던 주가조작혐의 이슈가 필자의 머리속에서 다시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외 2000년대 중반 밀가루 담합관련 이야기도 있지만, 내용이 너무 길어지니 빼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7월 1일 월요일

도덕적인 경영진에 의한 기업들이 제대로 주가 대접을 받기를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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