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 시가배당수익률 1%의 속뜻은?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7.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삼성전자가 8년만에 "애널리스트 데이"를 어제 가졌습니다. 2005년에 애널리스트데이를 가지고 8년만에 가지다보니 전세계의 이목이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에 집중되었습니다. 8년전에 애널리스트데이 때 약속했던 목표를 달성했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노력이 보이는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 배당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이 되었습니다.

오늘 글의 주제는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언급된 "시가배당 수익률 1%"가 가지는 속뜻을 파헤쳐봅니다.

 

 <<독자님의 검지 손가락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ㅇ 2005년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

 

지금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IT산업에서 스마트폰, 메모리 그외 다양한 가전분야에서 Top권에 위치한 것처럼 2005년 당시에는 삼성전자의 애니콜과 삼성전자의 메모리는 절대강자에 있었습니다. 필자의 기억속에 재미있었던 그 즈음(2002년이군요) 뉴스 중에 하나는 영국의 공항에서 수출되었던 애니콜이 모두 도난당했다는 기사가 떠오릅니다.

당시에도 삼성전자의 애니콜의 인기는 전세계를 휠쓸었고, 지금도 삼성전자의 갤럭시시리즈가 애플과 대적하며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2005년 11월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 당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0년 매출 115조원을 달성을 약속하였고, 이 목표는 2008년에 100조원을 넘기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 당시 아시아 최대규모였던 애널리스트데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고, 삼성전자 사업부문의 전체 수익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2005년 애널리스트데이 이후, 3개월정도 주가 강세 후, 장기 주가 횡보를 보인 삼성전자>>

 

그 이후 주가는 3개월 연속 상승이 나타납니다. 주가지수를 앞도하는 상승이었지요. 하지만, 그 후에는 2년이상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주가는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비하여 아쉬운 주가 흐름이 이어졌었습니다.

그 이전 2000년대 초반 이후 5년여간의 주가 상승에 따른 아쉬운 휴식기가 이기간에 나타났기에 많은 투자자들이 실망하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이후 2008년이 지난 이후에는 화려한 주가부활이 이어지면서 "역시 삼성전자"가 시장에 큰 형임을 다시금 각인시키게 됩니다.

 

 

ㅇ 2013년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 : 목표를 다시 제시하다

 

이번 애널리스트데이가 개최된 계기에는 지난 초여름 JP모건 등 외국계증권사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사업(IM사업부)의 성장성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가 단 하루만에 6%이상 폭락하였고 시가총액 14조원이 사라진 뒤, 한달 내내 주가 약세가 이어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향후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었습니다. 결국 이번 애널리스트데이에서 국내외 애널리스트 100여명과 300여명의 기관투자자 앞에서 삼성전자는 7년뒤인 2020년 매출목표를 선언합니다.

 

4000억$, 한화(400조원 수준)

 

2012년 연결 결산기준 200조원 수준의 삼성전자의 매출규모를 2020년에 두배로 띄운다는 목표인 것입니다.

연 14%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시가대비 배당을 1%로 선언하게 되는데 이는 올해 총 2조 4천억원대의 배당하겠는 것으로 작년에 2배 수준의 배당금액이 되게 됩니다.

 

<<삼성전자의 시가배당수익률과 배당총금액(단위 : 억원) 추이>>

 

삼성전자의 배당에 대해서는 박하다는 평가가 계속 있어왔습니다. 한국증시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배당수익률이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던 때가 비일비재하였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한 배당성향을 높이라는 투자자들의 요구는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에 오래만에 배당을 높이겠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ㅇ 생각보다 낮은 배당수익률, 성장성에 베팅을 한 것으로 보여

 

시가대비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2013년 목표 1%는 과거에도 한두번씩 있어왔던 배당수익률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외국계 투자자들은 실망을 했다고 합니다. 배당금 증액이 그렇게 높아진 수준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자사주 배입 및 소각 등과 같은 주주달래기 정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수치로는 2조4천억원의 배당금이 나가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이 10%에도 미치지 않는 다는 점에 대하여, 박하게 평가를 내린 것이죠.

 

그렇다면, 주주에게 배당을 적게하고 자사주매입이 부족한 것이 꼭 나쁜 것인가?

이는 다르게 해석하자면,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돈으로 성장성에 베팅하겠다고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잘 나가던 시절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배당을 매우 박하게 하거나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애플 또한 스티브잡스 시절에는 배당을 매우 적게책정하여 주주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배당으로 유출될 현금을 성장성이 있는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기업의 매출을 올리고 자연스럽게 주가를 부양함으로써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게 됩니다.

지금 삼성전자의 주주정책도 이러한 모습이 과거처럼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성장하던 기업이 앞으로의 사업목표를 찾이 못하게 되면, 배당과 자사주매입으로 현금을 모두 소진하고 성장정체기업이 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예상보다 낮은 배당규모는 미래에 대한 성장베팅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ㅇ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가 아닌 장기관점으로 접근해야..

 

삼성전자의 실적 비젼이 2020년과 같은 장기비젼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주가도 단기적인 흐름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여야 합니다.

 

<<삼성전자 월봉차트 : 2000년들어 주가는 꾸준히 완만히 회사 성장폭 처럼 이어지다>>

 

삼성전자의 장기주가차트를 보더라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벤처기업들의 주가처럼 드라마틱한 상승이 이어지기는 힘듭니다.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쉬어주고 그리고 다시 상승하는 기업의 성장추세를 그대로 따라가는 전형적인 장기투자 종목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번 1%배당정책을 볼 때, 일단 장거리 여행에서 배고파하는 주주들에게 약간의 물과 식량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다시 연 14%이상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려하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정은 길고도 완만하게 이어지는 흐름이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7일 목요일

삼성전자가 굳건히 주가지수를 받혀주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저의 글을 애독하여주시는 독자님께서 눌러주시는 "추천버튼"

필자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됩니다. 독자님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