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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뉴욕 트위터 상장, 조정장에 촉매가 되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8.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한국증시 및 아시아권 증시가 전일 깊은 조정이 나온 이후에 어제 밤사이에는 미국과 유럽증시가 근근히 버티던 횡보흐름을 깨는 하락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우연히도 전일 뉴욕증시에서 트위터가 성공적인 IPO를 마치고 상장되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만들었지만, 하락의 촉매 역할을 하고 말았습니다.

트위터의 상장이 미국과 한국증시에 시사하는 바를 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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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트위터! IPO성공 : 그리고 첫날 폭등

  

<<트위터 상장, 사진 : 뉴욕증권거래소>>

 

트위터의 공모가가 당초 계획되었던 17~20$에서 훨씬 높아진 26$로 책정되었고, 첫 거래된 어제 트위터의 주가는 44.90$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공모가 대비 73%상승하면서 화려한 신규상장 신고를 하였습니다.

장중 50$까지 치솟기도한 트위터의 주가는 너무도 뜨겁게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트위터의 장중 주가흐름 : 공모가보다도 높은 주가강세가 장중 내내 이어지다>>

 

그리고 이날, 미국의 3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2.8%증가하는 놀라운 수치가 나오면서 시장예상치 2.0%를 웃도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경기지표의 긍정적인 호전 그리고 트위터의 화려한 상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증시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ㅇ 트위터, IT버블과 시장 과열을 경계하게 하다.

 

공모가보다 2배이상 급등한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244억6천만$를 기록하게 됩니다.

트위터의 상장 그리고 주가급등은 여러가지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될 수 밖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당장에 트위터의 주가는 어제 화려하였지만, 같은 SNS업체들의 주가는 죽을 쑤었기 때문이지요.

Facebook 주가는 47.56달러로 3.2% 하락, Linkedin 주가도 211.47달러로 4.2% 하락. Google도 1,007.95달러로 1.4% 하락하는 등 SNS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이게 됩니다.

 

SNS기업들의 투자자금이 트위터로 빨려들어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주가버블에 대한 불안감을 떠올리게 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보더라도 트위터의 2014년 예상매출액대비 PSR 수준은 12배가 넘어가는데, 이는 페이스북 11배, 링크드인 12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는 합니다만, 문제는 이러한 주가수준이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는데 과거 버블론이 부상하게 됩니다.

 

즉, 최근 상장된 SNS기업들의 PER레벨의 경우 링크드인 745배, 페이스북 119, 트위터는 적자상황이란 점을 본다면, 트위터의 현재 주가레벨은 과거 1999년 IT버블을 떠올리게 하는 촉매로 작용하면서 뉴욕증시의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ㅇ 계속 이어지는 경계론은 시장이 쉬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S&P500지수 추세적인 상승과 10월의 급등 이후, 깊은 조정이 나타나다>>

 

승승장구하던 뉴욕증시는 10월들어서면서 계속적인 경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증권담보대출규모"가 사상최대라는 이야기는 벌써 여러번 언급드린 경계론의 주제가 되어왔고, 이번 트위터의 상장을 계기로 1999년과 같은 IT버블론이 강력한 시장 경계론자들의 공격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긍정적리포트의 비율과 부정적리포트의 비율의 차이 지표 : 자료 : investors intelligence, Investors.com>>

 

그리고 투자심리적인 측면에서 시장이 너무 긍정적이라는 지표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베스터닷컴의 컬럼의 자료를 참조하여보면, Bull minus Bears라는 지표가 최근 과열권에 들어와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여러 증권시황리포트를 분석하여 강세론의 비율과 약세론의 비율의 차이로 지표를 만든 것인데, 최근 수준은 충분히 과열권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위의 표를 보더라도 2011년 여름 급락하기 직전 그 어느날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ㅇ 경계론도 인정하고...

 

따라서 한동안 증시는 숨고르기 과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국증시가 너무 급하게 달려와서 여기저기서 버블이 형성되려하고 있으니, 어느정도 버블을 제거해야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죠.

아직 한국증시가 미국처럼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이런 미국증시의 경계론이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는 잠시 어려울 수 있고, 따라서 시장에는 잠시 한파가 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을 거치고 난 뒤에 미국증시에서 경계론이 잠재워진 뒤에는 시장이 다시 체력을 회복할 것입니다. 그 시간이 하루이틀로는 어려울 것이고 11월은 내내 지지부진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쉬어간 증시가 체력을 회복한 뒤에는 다시금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국증시에 체력을 찾아가게 될 것인바, 잠시 안전벨트 단단히 메시고 시장이 먼길을 가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고 이해하시면서 증시를 관조하시기 바랍니다.

 

2013년 11월 8일 금요일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처럼 추워진 증시를 보며 lovefund이성수 올림

"뉴욕증권거래소에 보일러 놔드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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