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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연속펀드환매, 그 속에 주식투자의 맥이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12.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비록 오늘 증시가 반등이 나와주고는 있지만, 어제 코스닥시장과 거래소 중소형주는 허무한 주가급락에 투자자의 마음을 허탈하게 하였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코스닥시장에서의 투매.

특히 기관 중에서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시장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신권 자금의 힘이라 할 수 있는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일텐데요, 언제즈음 펀드환매가 멈추고 투신이 힘을 충전할 수 있을지 예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검지 손가락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ㅇ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은 계속 이탈 중

 

<<국내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계속 진행 중, 자료 : 금융투자협회>>

 

올해에만 7조 1천억원대의 자금이 국내주식형펀드(ETF미포함)에서 유출되었습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연속환매일수에서도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우려스럽게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난 8월 28일부터 48일(ETF제외) 연속 주식형펀드 환매가 이어지다보니 투신권 매수 체력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난 금요일과 전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소폭의 순매수가 유입되었지만, 투신권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월요일에 200억원대의 매도를 자행함으로써 코스닥시장을 외국인과 함께 패닉상태의 폭락을 만드는 원흉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펀드환매로 현금을 계속 만들어야하는 투신입장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를 펼치지 못하는 사면초가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ㅇ 펀드 자금은 결국 일반 개인인데.. 돈이 없다..

 

펀드투자자금의 거의 대부분은 개인투자자의 투자자금입니다. 금융투자회사나 일반법인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일반적인 개인의 자금인 것이지요. 그렇데, 2009년 이후부터의 펀드환매자금 중 대부분이 개인에 의하여 환매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통계치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개인의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다>>

 

2007년 펀드붐을 이루었던 당시 국내주식형펀드의 개인자금 비중은 94.5%라는 절대적인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본격적으로 펀드 환매가 진행되는 가운데 개인의 자금이 집중적으로 환매되면서 최근에는 87%수준까지 크게 줄어들게 되었던 것이죠.

 

펀드 수익률에 대한 실망감도 있겠지만, 일반개인들의 지갑이 꽁꽁 얼었던 점도 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주변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필자는 대학동기들과 몇년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모두들 다양한 업종에서 잘 살고 있더군요. 공무원으로 나랏일을 하는 친구, 일반 기업에서 높은 직급까지 올라간친구, IT기업에 다니는 친구 등, 다양한 삶들을 살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마다 다들 손사래를 치더군요.

 

"돈이 없다. 월급들어오면 애기 유치원비, 보험, 생활비로 바로 빠져나가니, 예금할 돈도 없다"라는 이야기가 모두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급등하는 전세값, 높아진 교육비, 은근히 크게 오른 실질 소비자 물가 등으로 인하여 투자를 할 자금 여력이 2000년대 초중반에 비하여 크게 낮아진 현실입니다.

 

 

<<가계 이자 상환비율 추이, 키움증권 데일리(2013.11.12) 전지원 애널리스트>>

 

그 결과 가계의 이자상환비율은 2000년대 중반 대비 1%p이상 높아져 있는 현실입니다.

위의 키움증권 전지원 애널리스트의 도표에서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이자부담이 급격히 높아진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기존에 가입했던 펀드를, 환매함으로써 일반개인들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ㅇ 그러면 언제즈음 펀드로 자금유입이 진행될까?

 

두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는 투자심리관점, 두번째는 현실적인 현금보유 상황의 관점 두가지로 보게 되면 대략적으로 펀드로의 자금유입시점을 가늠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로 투자심리관점으로는 예전부터 말씀드린바와 같이 종합주가지수 2200p를 돌파한 시점이 트리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일반개인에게 돈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종합주가지수 2200p를 돌파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이제는 투자해도 될까?"라는 심리가 만들어지고 서서히 자금의 방향이 주식형펀드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거액자산가들의 투자성향이 변화되거나 일반개인도 안전자산 선호에서 적극적 투자로 심리가 변화되는 기준점을 2200p로 보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경기가 회복세를 타게 될 때입니다.

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경기 회복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말이죠.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게 되면, 월급도 인상되고 취업률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도 현금흐름이 원활해 지면서 투자여력이 생기게 됩니다. 경기활황이 진행될 수록 점점 투자에 대한 적극성이 올라가게 되면서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에 있는 투자자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ㅇ 역설적으로 펀드로 자금이 본격적으로 대규모로 유입될때가 ..

 

위의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때, 가상의 상황을 상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상의 시나리오-

1. 경기가 안좋은 시절 친구 A와 B 그리고 C는 매일 매일 생활비를 벌기에도 벅찬하루하루를 보낸다.

뉴스에서 주식시장에 어둡다라는 이야기가 매일 나오고 있다고 그들은 역시 주식투자는 위험하다며 돈이 없는 현실에 위안을 삼는다.

2.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중견기업에 다니던 A는 높은 연봉으로 스카웃되고 월급이 높아진다. 그리고 자영업자 B또한 적자를 면하기 시작하며 현금흐름이 원활해지는 것을 느끼며 여유감을 가지게 되고, 친구C 또한 실업자신세를 면하고 일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주식시장은 벌써 2200p를 넘어서고 2500p를 향해 간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친구 A,B,C에게는 종자돈이 적은 상황이다.

3. 경기가 활황기를 맞으면서 친구A는 연봉 뿐만 아니라 성과급으로 더 큰 돈을 모았다. 친구들에게는 연봉이 박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성과급이 연봉과 맞먹을 정도, 자영업자 친구 B또한 수개월사이 돈을 크게 모았다. 이제는 투자를 생각 해도 될 정도가 되었다. 직장에서 자리를 안착한 친구 C또한 종자돈을 만들었다.

뉴스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3000p를 넘어선다고 한다. 친구 A,B,C는 뒤늦게 경기가 회복된 것을 한탄하며 지금이라도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종자돈을 투자한다.

과거에는 없었던 돈이 경기가 회복활황기를 거치면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처럼 과거에는 없던 자금이 경기가 회복하면 돈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펀드로의 투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종합주가지수는 선행해서 상승하게 되지요. 그리고 뒤 늦게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분은 오히려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일반투자자보다도 더 좋은 기회의 중간에 있음을 생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차후에 경기가 회복되어 너도나도 펀드로 돈을 들고오는 그날이 될 때, 서서히 수익을 확보하시는 때가 될 것입니다.

 

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증권시장에서 생존하시면 곧 좋은 기회 잡으실 것입니다. 힘내십시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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