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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전기요금인상, 한국전력을 다시 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20.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어제,오늘 주요뉴스에 헤드라인으로 나오고 있는 기사가 바로 "전기요금인상"이더군요.

올해 초에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겨울을 앞두고 추가로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사회적으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 해 보면 오랜기간 적자가 이어져온 한국전력입장에서는 적자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게 됩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을 계기로 다시 보게 되는 한국전력을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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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국전력 전기요금 전격 추가 인상에 따른 파문

 

19일 정부는 "에너지 가격구조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21일부터 (바로 내일이로군요) 평균 5.4%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일반 국민들의 불만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주택용전기는 2.7%, 산업용전기는 6.4%인상으로 차별을 두기는하였지만, 국민과 기업들의 볼멘 목소리는 한겨울 추위를 앞두고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어제 한국전력이 트위터에 올린 다른 국가들과의 전기요금 비교한 그림이 국민들의 원성의 집중포화를 받고, 결국 해당 한국전력의 트위터글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문제가 되어 삭제된 한국전력의 트위터 사진, 국민들입장에서는 약올리는 듯 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한국전력트위터를 띄워놓았는데요, 거의 5분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계속 올라올 정도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들의 원성이 한국전력으로 향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왜 국민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을 것이 뻔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올렸을까요?

그건바로 한국전력의 심각한 적자상황 때문입니다.

 

 

ㅇ 한국전력의 형편없는 적자 연속의 이유...

 

<<한국전력은 2008년부터 심각한 적자상태에 빠지면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실적은 2008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래도 근근히 흑자는 이어가는 구조였습니다만, 오랜기간 전기요금을 충분히 인상하지 못한 부담이 적체되다가 2008년 화석연료가격이 전세계적으로 폭등하면서 적자가 심화되는 사태가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구조에서 절반정도를 화석연료를 통한 화력발전(석탄,석유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연료비에 대한 부담은 계속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원유가격의 상승을 예로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기요금 평균인상률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인 원유가격>>

 

두바이유의 경우 10년간 5배나 상승하였습니다. 배럴당 20$수준이었던 두바이유의 가격은 현재 100$선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10년사이 전기요금은 2000년대 후반 뒤늦게 올리기는 시작하였지만,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48%인상 되었습니다. 연평균 4%의 상승률은 연료비를 따라잡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적체되어있던 부담은 2008년부터 억원단위의 적자도 아닌 "조원"단위의 적자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2011년과 2012년에는 2년 연속 3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아무리 공기업이라 하더라도 적자가 적체되어 회사존립의 위기까지 가게 될경우 미래에 국민들에게 충격과 부담으로 안겨지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적자가 크게 누적된 2011년에 두번의 전기요금 인상 그리고 2013년에는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하여 올해 두번의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되게 된 것입니다.

 

 

ㅇ 가계살림에 부담을 주는 가격인상은 주식투자자는 놓히지 말아야.

 

예전에 식료품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이어질 때, 가계살림에 부담을 주는 가격인상 이슈가 나올 경우 해당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추이에 관심을 가지자는 말씀을 글과 경제방송TV에 출연을 통해 언급드려왔습니다.

같은 관점에서 이번 한국전력의 요금인상은 한국전력의 향후 실적추이에 영향을 줄 것이 명명백백하기에 관련하여 몇몇 증권사의 분석자료를 참고 해 볼만한 이유가 생기게 됩니다.

 

"얼마나 실적이 좋아질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관련리포트를 보았더니, 2014년에 실적 개선이 매우 놀라운 수준으로 회복되는 예상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 주요증권사 실적예상치는 2조~3조원대 흑자전환 예상>>

 

각 증권사의 한국전력 2014년 실적예상치를 보게 되면, 2014년에 흑자전환을 성공하면서 오랜만에 조원단위의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EPS기준으로 4000원대를 예상해 볼 수 있겠고, 현재주가 수준 3만원대와 비교하게 될 경우 PER레벨이 8배수준에도 못 미친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장기간에 걸친 주가 약세로 PBR 0.4배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높아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현재, 전기요금의 인상은 분명 가계의 부담으로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한국전력"입장에서는 주가와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을 중요하게 보아야하겠습니다.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올해 연기금의 러브콜 2위 종목에 한국전력이 들어가있는지, 이해관계를 다시 생각 해 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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