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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FOMC회의록 or 블랙프라이데이 어디를 볼것인가?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2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전장에 종합주가지수가 결국 2000p를 무너트리고 말았습니다. 미국 10월 FOMC회의록이 공개되면서, 테이퍼링의 조기 시행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한 미국증시의 하락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음주부터는 미국의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시즌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대규모 소비 시즌이 열리게 됩니다.

이러한 즈음, 시장을 어떤 관점에서 지켜봐야할지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검지 손가락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ㅇ 자넷 옐런 시대를 기대했는데, 테이퍼링의 조기 시행 가능성?!

 

자넷옐런이 차기 연준의장으로 확정된 이후,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 내년 중반즈음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였습니다. 또는 양적완화 축소가 물건너 가고, 헬리콥터 벤 으로 불리우던 벤 버냉키 보다 더 적극적인 유동성 확대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10월 FOMC회의록을 꺼내고 보니, 비둘기파가 득세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연준에서 "매파"의 발언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미국증시가 회의록을 공개한 시점부터 크게 급락하게 됩니다.

 

<<미국의 주요주가지수들은 2시를 기점으로 하락반전을 하게 된다>>

 

특히 회의록에서 수개월내(Coming Months)라는 단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지금 당장으로 의미를 해석하면서 이러다가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도 말들어졌습니다.

결국, 2014년 중반(빨라도 4월)정도로 예상했던 Tapering시행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는 2014년 1월로 크게 압당겨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게 되었습니다.

 

ㅇ 하지만 한편으로는 연말 소비시즌의 개막

 

매년 11월 말이 되면 미국의 추수감사절 그리고 11월 마지막 금요일의 블랙프라이데이, 이도 모자라서 연휴가 끝난 다음주 월요일까지 사이버먼데이가 이어지면서 쇼핑시즌의 개막을 알리게 됩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전단지, "메이커메이커~~  55인치 TV가 500$로 안되요", 사진 : 베스트바이>>

 

이 기간에는 다양한 상품이 파격적으로 팔리는데 특히 IT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전면에 나오게 됩니다.

위의 전단지 중 일부만 보더라도, 55인치 LED TV가 단돈 50만원도 안될 정도이고, 아이패드가 30만원정도 밖에 안될 정도니, 너도나도 사기 위해서 쇼핑몰로 달려가게 됩니다.

 

특히 작년과 달리 미국 경기가 살아나는 분위기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서의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아져 있습니다.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그리고 실업률 감소에 따른 소득증가로 인한 소비욕구와 여력은 작년보다도 커져있습니다.

 

<<미국 실질소득 및 순자산 증가추이, 올해 가시적으로 증가하였다. 자료 : 삼성증권 데일리리포트>>

 

그러다보니, 시장에서는 잠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이슈로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잊고 있지만, 이번주 금요일이나 다음주 초반에는 증시는 이 블랙프라이데이 효과가 잠시라도 영향을 미칠 요소라는 점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ㅇ 양적완화 축소 우려, "비겁한 변명"

 

양적완화 축소, Tapering에 대한 우려가 올해 내내 시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점을 시장에서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급하게 진행하지 않는다"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지금의 증시하락이 Tapering이 심리적인 이유를 억지로 찾은 것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벌써 반년에 가까운 양적완화 축소 언급으로 시장은 내성을 올해 6월보다 충분히 쌓여왔기에 일시적으로 시장이 출렁임이 있더라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증시 하락원인을 테이퍼링에서 찾으려고 하는건 이젠 변명처럼 느껴집니다. 사진 : 영화 실미도 패러디>>

 

계속 시장의 조정을 억지로 테이퍼링에 끼워맞추는 듯한 모습은 변명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다른 이유가 있었을텐데도 말이죠, "미국 증시의 고점논란",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의한 LTRO 상환 등"

 

하지만, 미국증시의 추세는 아직도 견고하고 강합니다. 한국증시 또한 양적완화 축소논란으로 올한해를 보냈어도 심각한 요동없이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혹시, 증시 조정의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옐런"을 테이퍼링 마녀로 사냥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조용히 기다리는 호재, 블랙프라이데이가 슬금슬금 움직이고 있음을 테이퍼링 마녀사냥으로 덥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옐런에 대한 기대,실망하는 시장 분위기가 마치 조울증처럼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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