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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양적완화 시대의 페이드오프,족적을 다시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12. 19.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드디어 양적완화가 축소(tapering)이 개시되었습니다. 12월 18일(미국시간) FOMC회의 결과 매월 850억$씩 무제한으로 진행해오던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를 축소하기로 하고,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장의 마지막회의를 마쳤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부터 시작된 1,2,3차에 걸친 양적완화 그 족적을 살펴보면서 미래를 예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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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서기2008년, 최악의 경제위기가 터지며 양적완화는 시작되다.

 

서기 2008년, 5년간의 호황을 보내온 글로벌경제는 2008년 대공황을 직면하게 됩니다. 서브프라임발 위기가 점차커지더니 전 세계 부동산,주식,상품 버블의 붕괴를 불러왔고 급기야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금융위기는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이때,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돈을 풀기시작합니다. 2008년 11월과 2009년 3월~9월까지 진행된 1차양적완화로 글로벌금융시스템은 일단 봉합을 하는 듯 하였지만, 바로 2010년 양적완화 부재속에 다시 위기감은 커지고 급기야 2010년 11월에서 2011년 6월까지 2차양적완화를 단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종료되자마자 유럽위기가 극단까지 몰리면서 2012년 9월 무제한 3차양적완화를 발표하고 그해 12월에는 3차양적완화 확대(총 월850억$)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2013년 12월 18일, 양적완화의 단계적 종료를 결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횟수로 6년여의 기간, 버냉키의장의 임기중 거의 대부분을 양적완화 실행,종료를 반복하다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ㅇ 양적완화 기간동안에 팽창한 미국 본원통화

 

2008년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실질적인 돈인, 본원통화보다도 본원통화가 열심히 회전하면서 (돈이 돌고돌면서) 발생하는 신용,예금 등 다양한 형태의 광의통화들이 실질적인 돈역할을 해주어왔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신용시장이 붕괴되면서 그 빈자리를 본원통화를 찍어냄으로써 메워주게 되었던 것이죠.

 

<<본원통화의 급격한 팽창,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배이상 증가하였다. 자료 : FRED>>

 

위의 미국 본원통화 추이를 보시더라도, 2008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완만하게 증가하던 본원통화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팽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신용시장이 붕괴되면서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광의통화를 본원통화가 메워주게 된 것입니다.

차트에서 급격하게 3번 올라간 시기가 있는데, 바로 1차,2차,3차 양적완화가 진행되던 시기가 바로 본원통화가 확대되던 시기였던 것입니다.

 

ㅇ 양적완화 시기, 휴식기 어떤 증시 흐름이 있었는가?

 

 

<<양적완화 시기, 한국 종합주가지수의 흐름과 미국 본원통화 추이>>

 

6년여의 양적완화 기간, 한국증시의 반응은 좋았다라고 평가내릴 수 있습니다.

1차 양적완화 시기에는 급속히 폭락하던 증시를 브레이크 잡는데 큰 공을 세웠고, 2차양적완화 시기에는 차화정장세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습니다. 3차양적완화 시기에는 미국,유럽,일본 증시의 급등을 만들었습니다만 한국증시는 3차양적완화 기간에는 아쉬운 증시흐름을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양적완화 구간에서 한국증시 및 글로벌증시는 좋은 흐름 만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두차례 있었던 양적완화 휴식기에는 어떠했을까요?

 

<<양적완화 휴식기의 증시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1차양적완화 휴식기였던 2009년 후반부터, 2010년 중반까지 한국증시는 양호한 흐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1600p에서 1900p까지 자율반등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대감에 쾌재를 부르던 때였습니다. 차화정장세의 시작이 되었던 시기이도 합니다. 즉, 1차 양적완화 휴식기에는 그럭저럭 한국증시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그 때는 미국증시와 유럽증시,일본증시가 한국증시대비 약세를 보였던 시기입니다.

 

2차양적완화 휴식기는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2011년 여름 양적완화 종료와 3월에 있었던 일본대지진의 여파에 따른 엔화의 본국으로의 회귀 그리고 유럽위기가 가속화되면서 한국증시는 2100p에서 1700p대까지 급락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 특이하게도 하락폭은 제한되었습니다. 꿈틀꿈틀 저점을 올려갔던 것이죠.

즉, 양적완화가 쉬어가던 그 시기 단발적인 급락은 있었지만, 추세적인 하락은 만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ㅇ 양적완화 축소 : 단계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기억!

<<테이퍼링은 급진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경제지표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진행>>

 

버냉키 의장이 FOMC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향후 추가 축소 조치는 데이터(통계)에 달려있다"

즉 ,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였지만, 그 속도는 "경제지표"를 보면서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르게 보자면, 경제지표가 한두달 늦게 발표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응을 약간 늦게 할것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선제적인 추가적인 테이퍼링 보다는 지켜보면서 차근차근 진행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번 테이퍼링의 결정은 본격적인 본원통화의 감소가 아니라 본원통화는 꾸준히 증가시키되, 경제상황을 보면서 광의통화 회복 즉, 자연스러운 신용시스템의 회복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양적완화"에서 퇴원준비를 하는 미국경제이지만 한겨울에 찬바람속으로 무리하게 퇴원시키지 않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테이퍼링 후 글로벌증시에 그레이트로테이션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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