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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시의 메가톤급 이슈, 원달러 1050원붕괴

by lovefund이성수 2014. 4. 9.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밤사이 역외환율시장(NDF)에서 원달러환율이 1050원이 붕괴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원달러환율 1050원의 붕괴는 단순히 외환시장에서의 이슈일 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에도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조마조마했었던 원달러환율, 그 마지노선을 넘은 지금의 외환시장의 흐름은 주식시장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게 될지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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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만리장성과 같았던 1050원/$을 넘다.

 

필자의 4월 2일자 글 "다시 마주친 2000p,550p,1050원/$"에서 원달러환율의 흐름이 외국인 수급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원달러환율은 1050원까지 6원이상 높은 수준에 위치하여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지만, 오늘 급하게 갭다운(Gap Down)하면서 원달러환율은 1050원대를 급하게 하회하였습니다.

 

<<원달러환율의 1050원 갭하락은 증권시장에 큰 의미를 부여>>

 

2011년 이후 횟수로 4년간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던 원달러환율 구간인 1050원이었기 때문에 이번 원달러환율의 갭하락은 주식시장과 증권시장 전체의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외국인 자금원의 한국증시를 향한 심리가 간접적으로 표출 되었기 때문입니다.

 

 

ㅇ 원달러환율 하락, 원화강세 : 테이퍼링의 악효과는 없었다.

 

<<테이퍼링에 따른 연초 우려감은 씻은 듯 사라졌다>>

 

올해 초, 버냉키 의장의 말년, 드디어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이 진행되면서 이머징마켓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커졌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올해 1,2월에는 원달러환율이 급등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세계 경제가 몰락"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이 뉴스를 가득 채웠었습니다.

 

하지만, 테이퍼링이란 것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것이지 달러를 풀고 있는 과정은 계속 진행중이었던 것이죠.

여기에, 필자의 3월 20일자 글 "자넷옐런의 테이퍼링/금리발언, 돈은 어디에?"에서 언급드린 바와 같이 양적완화로 풀렸던 돈은 연준의 돈 창고에 다시 들어간 것이 70%가까이 됩니다. (양적완화 3조6천억$중 2조4천억$가 연준 보유 초과 지준금으로 흡수)

 

이런 상황이다보니, 테이퍼링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그 악영향은 생각보다 작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결국 테이퍼링에 대한 걱정이 기우임이 원달러환율에서 그대로 나오게 됩니다. 원달러환율이 1050원을 붕괴시킨 이 흐름으로 말이죠.

 

 

ㅇ 원달러환율의 하락, 수출주 부담?

 

원달러환율(원화강세, 달러약세)이 하락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뉘우스~"가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이 하락하여,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니 등등 부정적인 기사들이 쏟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원달러환율 하락(원화강세)를 반대로 생각을 하여보면, 원달러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수입물가가 낮아지게 되어 원유 등의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가 안정되어 내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업 입장에서는 원화기준 제품원가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주력 수출기업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일정부분 전가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환율의 하락속도가 매우 급하게 진행될 경우에 문제이고, 완만하게 원화강세가 진행될 경우에는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단, 심리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제적이 효과가 있다보니, 수출기업들의 주가는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인한 심리적 영향이 작용하여 주가는 살짝 무겁게 흘러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 2000년대 중반 원화강세가 이어졌을 때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의 주가가 2005년까지는 좋은 흐름 보이다가 2006년부터는 재미없게 흘러갔었던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이지요.

 

<<2006~07년,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원화 강세속에서 되려 하락>>

 

하지만, 그 외의 내수주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게 되고 못난이주들의 부활과 중소형주들의 고른 상승흐름이 만들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ㅇ 원달러환율 하락, 외국인 매수를 자극! 그리고....

 

그리고 원달러환율이 하락세가 이어지게 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익이라는 기대심리를 키우게 됩니다.

일정수준에서는 반대로 환차손을 대비하겠지만, 추세를 막 붕괴시킨 시점에서는 원달러환율의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외국인이 주식시장을 매수하여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고 그 과정에서 원달러환율이 추가하락하는 선순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원달러환율의 하락추세와 거래소 외국인의 순매수 추이>>

 

이러한 원달러환율의 하락은 결국 외국인의 매수흐름을 촉발하게 되면서, 최소한 주가지수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게 됩니다. 이러한 외국인 수급흐름에서 "기관"과 동시에 매수하는 종목군이 형성될 때에는 해당 종목군이 대장주로 부상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외국인은 바스켓으로 인덱스를 매수하는 경향, 그렇다면 지금 기관은????)

 

지난 번 3월 28일자 글 "추세 변화 속에 외국인의 심리를 읽다"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앞으로의 외국인 수급이 꾸준히 이어지게 될 경우, 초반에 숏커버로 인한 낙폭과대 대형주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반대로 이 기간에는 시총 Top권에 있는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시총상위 대형주들의 고른 외국인의 매수로 동반 상승 그 후, 매기가 중소형주에도 넓게 퍼지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낙폭과대 대형주 → 시총상위 대형주 → 매기의 확산(중소형주, 옐로우칩)

 

2014년 4월 9일 수요일

넓은 자금바다의 흐름이 확연히 보이시리라 믿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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