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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5월 증시를 보내며,6월 증시의 Key를 찾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5. 30.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5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입니다.

이번 달은, 다른달과 틀리게 5월의 마지막 거래일이 새삼스럽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연휴로 인하여 짧아서 순식간에 흘러간 느낌도 있지만, 증시에 굵직한 이슈들도 있다보니 짧고 굵게 지나가는 올해 5월 증시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6월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 보겠습니다.

 

 

ㅇ 계절의 여왕 5월....

 

올해 5월은 주식시장의 쉬는날이 연속으로 월초반에 이어졌지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월 2일은 어정쩡한 거래일을 보내고, 5월 3일 토요일, 일요일, 5월 5일 어린이날, 5월 6일 석가탄신일까지 휴가를 잘 맞춘 분은 6일간에 휴일을 보내실 수 있었던 긴 휴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가요. 5월은 한주가 빠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5일 스승의날, 5월 21일 부부의 날 등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날들도 있다보니, 5월 내내 행사의 날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랬던 5월에 경제계에서는 큰 일이 있었지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삼성그룹 이슈가 재계에 큰 화두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큰 파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인의 연속순매수가 5월에 본격적으로 나타났던 시점이 바로 5월 13일, 이건희 회장이 입원 후에 나타나면서, 지배구조에 대한 이슈, 삼성전자가 지주사가 될 것인가에 관한 이슈, 삼성그룹의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한 삼성그룹주들의 강세로 인하여 종합주가지수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여기에 IT업계에서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새로운 이슈와 테마를 만들었고, 관련 업계에 큰 파고를 일으켰던 짧았지만 굵었던 5월이었습니다.

 

 

ㅇ 증시는 "제임스 뽄드", 장세

 

<<5월 장세는 그야말로, 본드에 붙은 듯한 시장흐름이었다>>

 

5월 증시는 4월말 테이퍼링 마감 후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에 하루이틀 영향 미쳤지만, 이건희회장의 입원이후, 바로 삼성그룹주들의 급등과 함께, 종합주가지수 2000p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그 이후 마치 본드로 붙여놓은 듯, 주가지수는 2000p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지요.

필자는 종종 이러한 시장흐름을 "제임스 뽄드 장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본드로 딱! 붙여서 움직임이 없는 듯한 장세 말이죠.

 

이렇게 본드처럼 붙어서 움직임이 없는 5월의 초저변동성 상황 후에는 시장에 큰 변동성이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 방향은 상승일 수도 있고, 하락일 수도 있지만, 방향이 잡히면 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묵여있던 반발력처럼 말이죠.

 

 

ㅇ 작년 6월에 겪었던 버냉키 쇼크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작년 6월과 같은 급박한 조정이 나오는 흐름입니다.

작년 6월 버냉키 전 FED의장이 "테이퍼링을 할 것이다. 언젠가는~"이라고 발언했던 것이 원인이 되어 글로벌증시는 크게 흔들었습니다. 이머징마켓에 퍼져있던 캐리트레이드 자금들이 다시 돈이 발행된 본국으로 회기하려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중국에서는 Shibor금리가 폭등을 하며 중국발 금융위기설이 크게 회자되기도 하였지요.

 

<<2013년 6월, 버냉키 쇼크로 글로벌 증시와 한국증시가 크게 하락하다>>

 

그 당시 한국증시는 종합주가지수 5월 말, 2001.05p에서 6월 25일 최저점 1770.53p까지 단숨에 10%이상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크게 동요시켰습니다.

당시 악재였던 버냉키 쇼크는 버냉키가 직접 이야기할지는 몰랐다는 분위기로 예상치 못했었기에, 시장의 충격은 컸었습니다만, 바로 7월부터 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글로벌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게 됩니다.

당시에도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 변동성이 최저치 수준에 바닥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ㅇ Key는 중국에...

 

작년 6월의 시나리오로 보면, 불안감이 크지만 한편으로 상승방향으로 변동성을 키운다면 주가지수의 강한 레벨업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미국과 유럽증시가 사상최고치를 흔하게 갈아치우고 있는데, 우리 한국증시도 해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고보니, 어제밤 미국 S&P500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군요.

 

아쉽게 한국증시는 눈치만 보다가, 뽄드처럼 계속 착 붙어있습니다.

이 상황을 바꾸게 될 키는 중국증시에 있습니다.  

5월 13일 글 "흔한 사상최고치 경신, 한국증시는 언제 만들어보나?"에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중국 경제의존도가 높아진 한국경제 상황에서 미국 증시도 중요하지만 중국증시의 방향이 잡혀야지만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아직도 방향을 못잡고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중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상하이 종합지수는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 가두리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면서, 중국도 변동성이 크게 낮아지다보니, 한국증시도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 중국증시의 방향이 삼각수렵을 뚫고 상승으로 가게 될 때, 한국증시는 큰 에너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중국 쪽에 잠재적인 악재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 부동산 버블론 그에 따른 그림자금융 붕괴 우려라는 악재도 존재하고, 한편으로 중국 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합니다.

 

호악재가 "용호쌍박"하는 듯 합니다.

 

<<중국 경제,증시에 대한 용호쌍박>>

 

모든 의견이 다 일리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용과 호랑이의 중국 경제논쟁이 어디로 분위기가 흘러갈 것인가가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만일 호랑이같이 중국 경제가 살아나고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분위기로 잡히게 된다면, 중국증시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한국증시에 모멘텀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결판이 다음달 6월에는 방향을 잡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방향 상승으로 대세가 잡히길 바랍니다.

 

2014년 5월 30일 금요일

6월에는 투자자 모두에게 기쁨 주는 시기가 되길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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