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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 이슈, 증시에 호재?악재?

by lovefund이성수 2014. 6. 16.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현재의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이은,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최경환 새누리당의원이 내정되면서 금융시장,증권시장,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후보자의 경제 관련 발언에 굵직한 방향전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 글에서는 최후보자의 내정 전후의 발언을 통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에 앞서, 오늘 글은 정치적 의미는 모두 제외한, 경제적 관점에서만 접근하겠습니다.)

 

 

ㅇ 내수 경기에 대한 포커싱 강화

 

 

증시에서 언급되는 최후보자의 중요 경제 포인트로는 "LTV/DTI", "환율", "배당/기업연금" 등을 꼽고 있습니다.

부동산관련 금융정책인 LTV와 DTI 그리고 환율은 경제 및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중요한 이슈이고, 배당/기업연금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증시에너지에 영향을 주게 되는 변수입니다.

 

이 중에서, "LTV/DTI"와 "환율"관련한 최후보자의 발언을 종합하여 보면, 전반적인 경제에 대한 그림이 내수에 포커싱이 맞추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환율 관련 발언을 살펴보게 되면,

"지금껏 우리나라는 수출해서 일자리를 만드니까 국민이 좀 손해를 보더라도 고환율을 강조했는데, 이제 경제 성장을 하는데도 국민에게 돌아오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며, "국민 삶 질로 나타났을 때 의미있는 것"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WOWtv "기재부 최경환 고환율 지적, 금융위기 당시 염두" 기사 일부)

 

이에 대한 해석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원달러환율의 하락 즉, 원화강세를 용인하면서 900원/$까지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정도 나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과거 2008~2009년 이명박대통령 때의 고환율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는 발언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떠한 해석이든, 최경환후보자의 환율에 대한 발언을 뜯어보면

과거에 절대진리로 받아들여졌던 "수출이 살아야 먹고 산다, 먼저 파이를 키우고 후에 나누자"는 수출의 낙수효과가 현재에 와서는 매우 낮아졌음을 반영하고 있다할 수 있겠습니다.

 

<<수출 10억원당 고용유발 계수는 지속적인 감소 : 자료(한국은행,우리금융경영연구소)>>

 

예전에는 수출이 늘면 고용이 창출되어 살림살이가 좋아졌지만, 해가 거듭될 수록 그 효과는 계속 줄어들게 되면서 경상수지 연속흑자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가 죽으면서 경제가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금 이주열 한은총재는 "(원달러 하락관련) 내수쪽에서 보면, 실질 구매력이 높아져 부진한 내수를 살리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발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럼 모든 경제적 흐름을 본다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의 환율에 대한 시각은 "원화 약세"는 기대하기 어렵고, 원화강세(원달러환율 하락)쪽에 더 무게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두번째, LTV/DTI 관련

아마도, 부동산,건설업에 계신분들에게는 매우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주제가 바로 LTV와 DTI에 따른 부동산규제일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최경환후보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부터 완화 가능성을 언급해왔었습니다.

"LTV,DTI 등의 구제를 지역별 연령대별로 조정" (2014년 4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그리고, 장관내정 직후에는 "한겨울에 한여름 옷 입고 있은면 감기 걸려 죽는다"(부동산 규제를 옷에 비유)는 발언을 하면서 부동산관련 금융정책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올해 주택거래 건수와 전월비흐름, 3월 이후 추세가 약화되다.>>

 

직접적으로 LTV/DTI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으며, LTV/DTI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음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부동산/건설시장은 말도 많지요. 버블논쟁의 핵심에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수 경제에 중요한 축으로 남아있다보니, 부동산거래의 위축은 내수경기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전체적인 경제 시각은 "내수 부양"에 맞추어져 있다고 볼 수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과거 2008~2009년 이명박대통령시기에는 직접적인 수출드라이브 정책이었습니다.)

 

 

ㅇ 증시의 방향 : 결국 내수 관련주.

 

원화 약세보다는 강세방향, 부동산경기에 대한 LTV/DTI가 푸는 쪽으로 경제 방향을 잡게 된다면, 이는 내수경기를 부양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식시장에서의 업종을 선정할 때에 큰 나침반이 되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반대 상황에 있었던 이명박대통령 시기의 수출주도의 고환율정책(원화약세)을 추진했던 때에는 자동차와 같은 수출업종이 급등하면서 "차화정"랠리를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2009년~2011년 차화정 랠리 당시, 현대차의 주가>>

 

그 결과 2010년 이후 내수관련 중소형주와 은행주,금융주들은 되려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의 차별화"장세 속에서 박탈감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반대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원화강세/부동산 금융정책 완화가 진행되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수출관련 대형주보다는 내수관련 종목들의 상대적 강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원달러환율 하락 속, 현대차의 주가는 지지부진>>

 

최근 원화강세 상황에서 현대차의 주가가 실적에 비하여 지지부진하게 움직이는 이유에 환율에 따른 심리적영향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내수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종목들에서는 종목들의 산발적인 주가 강세가 나타나고 있고, 최근 몇년간 소형주들의 상대적 강세의 원인이 되게 됩니다.

 

따라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의 경제 시각은 향후 증시를 볼 때의 중요한 가늠자라 할 수 있겠으며

그 방향은 내수경기 회복으로 본다면,

내수관련된 업종의 상대적 강세, 그리고 대형주보다는 소형주의 강세 지속을 예상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14년 6월 16일 월요일

주식투자자는 정치성향을 떠나, 정책을 활용하여 수익을 만들 수 있어야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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