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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늦가을 배당투자는 배당금만 바라보는 투자

by lovefund이성수 2014. 11. 5.

늦가을 배당투자는 배당금만 바라보는 투자

연말로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뉴스가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한국 상장기업 12월 결산법인이 거의 대다수이기 때문에 연말 결산시기가 다가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당에 대한 뉴스가 쏟아지게 됩니다. 어떤기업이 올해 배당금을 올린다더라는 기사는 해당 종목의 주가를 반짝 띄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늦가을에 더 뜨거워지는 배당 이슈, 하지만 낙엽이 떨어질 즈음에는 배당투자에 대한 관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배당주에서의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는 : 귀뚜라미가 울 때.

 

배당주, 시가대비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연중 전체로 보면, 다른 종목들에 비하여 변동성이 낮은 고요한 주가흐름을 보입니다.

그런지만, 상반기가 마무리 되고, 어느정도 연간 순이익과 예상 배당금을 추정할 수 있는 8월을 시작하면 서서히 배당수익률이 시장금리보다 높은 종목들은 서서히 상승모멘텀이 발생되기 시작합니다.

보통, 귀뚜라미가 우는 여름과 가을의 문턱인 8월이 바로 그 때입니다.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10%인 종목이 있다면 그 종목은 배당투자를 노린 매수세가 서서히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이로 인하여 서서히 예상배당수익률은 낮아지게 됩니다. 이 기간은 8월 귀뚜라미가 우는 시기에서 11월~12월까지 진행됩니다.

 

매우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은 보통 이 기간에 상승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까지 상승하거나, 회사 펀더멘털 수준을 감안할 때 무리한 수준까지 올라서게 되면, 반대로 "배당 이상 수익을 내었다는" 수익 확정 매도 물량이 나타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은 8월 고배당수익률에서 적절한 배당수익률 위치에서 서서히 주가 상승이 멈추어 가게 됩니다.

 

그 시기가... 11월 가을 낙엽에 떨어질 때입니다.

 

낙엽이 떨어지면, 배당투자의 시세차익 기회도 줄어든다. (c)Pixabay

 

 

▷ 11월부터 배당투자는 배당금만 바라보는 투자

 

따라서, 11월 낙엽이 떨어지는 시기부터 배당을 투자에 진입하신다면,

"배당금"만 보고 배당투자에 임하셔야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11월부터는 배당투자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지기 때문이지요. 12월까지 상승하게 되긴 합니다만, 그 상승폭은 11월 이전의 상승폭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끔, 오늘 기업은행처럼 갑자기 배당이 갑절가까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그 시가대비 배당수익률 만큼의 주가 상승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부분은 실적개선 과정에서 주가에 선방영되다보니, 급호재로는 매우 보기 드문 케이스라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8월 귀뚜라미가 울 때, 배당투자을 시작한 투자자는 연말이 다가올 때, 매도하여 시세차익으로 배당수익을 거두면서 오히려 12월에 배당주들의 주가가 약세가 나는 불리한 흐름이 전개됩니다.

 

그러하기에, 오히려 11월 가을부터 배당투자를 하시게 되면, 배당금만 기대하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 몇가지더, 배당락과 배당소득세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이론적으로 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게 되면, 회사의 자본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결산일 전 특정일에 "배당락"이라는 배당확정 과정이 발생됩니다.(12월 결산법인은 12월 거의 마지막 거래일 즈음이지요)

예전에는 아예 거래소에서 과거 배당금만큼 시가를 낮추어 시작했었지만, 문제가 있어 강제로 시가를 낮추어 시작하지는 않습니다만 배당락일에 다른 이슈가 없을 경우 배당금액만큼 주가가 낮게 시작합니다.

 

배당투자는 다양한 변수까지 고려해야. (사진 참조:Pixabay)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날에는 배당락일에 유독 주가가 더 빠져보이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배당락만큼의 주가가 회복하는데에는 경험적으로 배당락일 이후 3개월은 잡아야합니다. 그 사이 기업의 이득이 늘어나면서 그 공백을 메워주기 때문입니다.

 

배당금이 실제 지급되는 시기는 주주총회를 거친 이후인 배당락일 후 1~3개월 뒤입니다.

그 시점 전에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한 회사의 주가가 배당락을 이겨내고 매수가 이상으로 회복되어 매도하게 되면 배당수익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배당금이 지급될 때에는 배당소득세와 주민세 15.4%(낮출 계획이라고는 합니다만)를 회사에서 원천징수 후 지급합니다. 따라서 실제 배당금을 받는 것은 배당금액보다 15.4%적은 84.6%만 받게 됩니다.

 

따라서, 11월 이후 배당투자는

배당락도 이겨내고, 배당금 지급까지 시간을 이겨낸 뒤, 배당관련 세금을 모두 감안하셔야만 마음편하게 배당투자로 수익을 만들어 가실 수 있게 됩니다.

 

2014년 11월 5일 수요일

길게 가져갈 보유종목이 배당을 많이 준다면 Thank you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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