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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중요 수급주체, 외국인과 연기금 언제 컴백할 것인가?

by lovefund이성수 2014. 11. 6.

중요 수급주체, 외국인과 연기금 언제 컴백할 것인가?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10월 이후, 한국증시의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매는 그 기세는 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수급에 큰 축이었던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지금, 이 두 수급추체들은 언제 증시에 컴백할지 가늠 해 보겠습니다.

 

 

▶ 견인차 외국인, 지지대 연기금, 하지만 시장에 비우호적으로 변하다.

 

올해 전체 시장 흐름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은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외국인은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도 세력으로, 여름을 뜨겁게 달구어주었고 연기금은 시장에 조정이 나올 때, 안전판 역할을 하여주면서, 주가지수 낙폭을 크게 완화 시켜주었습니다.

 

올해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은 9월까지 우호적으로 흘러왔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은 시가총액 대형주를 끌어올려주었고, 연기금은 고른 매수세를 보이며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에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올해 스몰캡 랠리의 중요 수급주체였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9월 이후 주춤하기 시작하고, 연기금의 매수세도 10월 이후에는 그 꾸준함을 멈추기 시작하면서 증시는 불안한 흐름이 나타나게 됩니다.

 

 

▶ 9,10월 달라진 외국인과 연기금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의 수급은 9월말부터 매도세로 돌아서기 시작하면서 10월 약세장에 수급불안을 야기하엿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가조정기에 강한 매수로 안전판 역할을 해주었을 연기금이 9월 이후부터 소극적인 매매가 관찰되었습니다.

오히려 10월 말부터는 연기금도 매도세를 보이면서, 예전과는 다른 행보로 인해 수급 불안 요인으로 부상되게 됩니다.

 

유가증권 시장 9월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는 주춤거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여름 이후 연기금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져왔음이 확인되고 있고, 그나마 소형업종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하기는 하지만 9월 이후 연기금의 매매에 적극성은 크게 낮아지게 됩니다.

 

코스닥 시장은 8월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에 배도세가 나타나다.

이러한 수급 공백은 대형주의 조정을 10월 만들었고,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와 스몰캡에 에너지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 공백의 원인은...

 

외국인의 수급이 매도세로 변하기 시작한 시점은, 9월 중후반 10월 FOMC를 서서히 맞이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 원달러환율은 강세로 돌아서면서 7월초 1000원부근까지 내려갔었던 원달러환율은 오늘 1090원대까지 상승추세가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원달러환율의 상승세는 외국인 수급을 불안하게 요인으로 작용하였고, 11월 추가 원달러환율 강세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주저하게 됩니다.

 

여기에 연기금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의 꾸준한 매수세에 따른 목표주식비중에 근접하면서 추가 매수여력이 약해지고 여기에 올해 수익을 내어준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코스닥시장과 소형주에서 매도세를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 언제 주요 수급주체 컴백할 것인가?

 

일단 외국인 수급 매수 전환은 원달러환율의 추세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까지는 외국인의 매매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매매흐름이 이어지거나 대외적 악재에 따라서는 매도가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주가지수를 이끌어가는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컴백할 때까지는 잠시간의 시간이 필요 해보입니다.

 

연기금의 컴백은 일단 4분기가 끝날 때까지는 공격적으로 매수세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기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투자 비중 20%을 거의 근접하게 채운 상황에서 연말까지는 공격적인 집행을 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주가지수가 폭락한다면 모를까, 다시금 매수세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회기년도를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다면, 잠시 연말까지는 수급의 비우호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증시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였다는 점 그리고 글로벌증시대비 한국증시가 제법 긴 시간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의 흐름은 생각보다 우려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눈치보는 장세에 종목별로는 좋은 종목이 좋은 가격으로 내려오면서, 저평가된 종목을 고르기가 쉬워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잠깐 수급흐름에 부담감으로 어려울수 있는 기간이지만, 마음 편히 본다면, 시장에서는 좋은 투자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2014년 11월 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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