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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 실력에 90%는 마음에 달렸다.

주식투자 실력에 90%는 마음에 달렸다.

종합주가지수가 1900p가 재차 무너지고, 연초부터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재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투자 방법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기도 하고, 주식시장 자체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혹시 본인의 투자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라고 자책할 수 있는 지금, 필자는 이렇게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투자 실력에 90%는 투자 심리에서 나온다"

 

 

ㅇ 인간의 산업화 시대는 겨우 수백년, 야성적 본능은 그대로 남아있다.

 

인류의 문명이 1만년으로 길게 잡는다하더라도 산업혁명 직전까지의 인간의 삶은 원시시대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19세기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발생하면서 산업화되고 인류문명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문명사회가 되었을 뿐이지요.

300년도 안되는 문명기간, 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인간이 진화하는 수백만년의 세월에 쌓인 야성의 본능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직관적인 판단, 공동체에서 살아남기 위한 군중심리, 생존을 위해 먹을 것을 확보하기 위한 손실회피 경향 등 다양한 심리가 그대로 현대인들에게 남아있다보니 투자를 임하는데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원시적 본능이 주식투자 지식을 많이 아는 이들이든 적게아는 이들이든 모두에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오히려 R2D2 같은 냉정함이 필요, 사진참조 : 스타워즈]

 

 

ㅇ 기관투자자도 외국인도 결국 인간

 

종종 개인투자자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기관이나 외국인은 월등한 투자 지식과 자금력을 가지고 있어서 투자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일정부분 맞긴 합니다만, 절대적으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외국인투자자든, 기관투자자든 그 자금을 운용을 결정하고 있는 주체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시스템화 되어있어서, 개인투자자에 비하여 그 정도가 적을 뿐이지 투자심리에 따른 영향은 그대로 운용에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 "주가지수, 인덱스"가 중요한 실적 평가 잣대이다보니 인덱스에 뒤쳐지는 성과가 발생할 경우 매니저의 스트레스는 극도로 높아져서,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무리한 시도를 감행하였다가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또는 주변 압박을 피해갈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2010년~11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랠리 당시, 차화정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매니저는 "무능력한 매니저"로 치부되기도 하였고 윗선에서도 포트폴리오에 차화정 종목을 담으라는 압박이 이어져 결국 뒤늦게 포트폴리오에 담게 되는 피동적인 상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투자 지식을 넘어선 인간이기에 발생하는 투자 세계의 현실입니다.

 

 

ㅇ 판빙빙도 주식투자 손실로 병원에 실려갔을정도?

 

오늘 증시 뉴스 중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중국의 인기 여배우, 판빙빙이 올해 주가 폭락으로 30억원을 날려 병원에 입원하였다는 내용이더군요. 이 기사의 사실 여부를 떠나, 사람들이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는데에는 올해 중국증시 뿐만 아니라 한국증시도 부담스러운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뉴스기사처럼 판빙빙이 주식투자 손실로 인해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면, 투자심리가 무너져 공황상태에 빠져있을 것입니다.

이는 원시시대 인류가 생존의 위기에 빠져 공황 상태에 빠진 상황과 다를 바 없습니다.

 

흥분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본능을 자극하여,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회피하기 위한 직관적인 판단을 계속 내립니다.

"빨리 이 순간을 벗어나야해!"

그런 심리에 빠지게 되면, 눈앞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귀에서는 멍한 소리와 함께 마음에 떠오르는 단어나 직관을 중요한 투자판단 결정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결국, 투자심리가 무너진 상황 속에 성급한 손절매를 하는 등, 냉정함을 잃게 됩니다. 차후에 안정을 찾은 뒤에 후회하지만 이미 투자 결정은 행동으로 나타난 뒤에 일일 뿐입니다.

 

 

ㅇ 궁극적인 투자성과를 위해선 : 감정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시라.

 

 

[원시인과 같은 투자심리를 경계해야, 사진일부참조 : pixabay]

 

주식시장이 답답하게 거의 9개월여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다보면, 주가 급락 수준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투자심리가 흔들릴 때 투자 판단을 내리게 되면 감정적인 판단을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보니 자신이 가진 좋은 투자 방법이나 좋은 주식을 허무하게 내던져 버리거나, 말도안되는 종목을 매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판단을 막기 위해서는 감정 통제가 필수입니다.

그 감정이 통제하기 위하여 몇가지 방법을 오늘 글에서 조언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술을 마신 후에 투자 판단을 절대 하지 마시라.

술을 마시게되면 직관적인 판단을 하게 됩니다. 어떤 어려운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갑"을 만취하게 한 뒤 계약 도장을 찍게한다는 소재는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술이 냉정함을 잃게하기에 잘못된 직관적 판단을 내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로 얼큰하게 술을 마신 후에 HTS상에 본인 계좌를 보다보면 즉흥적으로 나온 생각이 투자 결정으로 이어져 다음날 주가 잘못된 매매를 하게하기도 합니다.

특히!!! 낮술을 한 후 시세판을 절대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투자 결정이 행동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증시가 급등락할 때에는 HTS를 그냥 꺼버리시라.

하루 종일 시세판을 본다하여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직업상 시세를 계속 보아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HTS를 되도록 보지 마십시요. 특히 증시가 급등락하는 날에는 HTS를 꺼버리는게 상책입니다.

본인의 감정이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치투자자 중에는 영업점 직원을 통해서만 주문을 하는 이도 있습니다.

 

셋째,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마시라!

신용융자, 주식투자 관련 자금 대출 등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경우 투자 심리를 과거 인류가 원시인이있던 감정상태로 쉽게 빠지게 합니다.

빠른 시간안에 승부를 봐야하는 원시시대, 극도로 흥분된 상태로 판단해야하는 직관적인 매매, 먹을 것을 잃으면 안되는 원시인과 같은 손실회피 성향 등 다양한 원시적 심리 상태가 더 극대화 되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감정 통제를 이어가시다보면 자연스럽게 투자 판단에 감성보다는 이성이 작용하게 되고, 투자 성과가 점점 가시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선 본능에서는 "빨리 이 불안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팔아!"라고 외치지만 오히려 반대로 변동성을 반갑게 보아주는 이성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2016년 1월 12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K-CIIA,증권분석사회 정회원)

 #냉정한투자 #이성적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