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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이 강한 이유, 기업가치를 보면 답이 보인다.

by lovefund이성수 2016. 4. 26.

주식시장이 강한 이유, 기업가치를 보면 답이 보인다.

요즘 사람들에게 주식시장에 관하여 자주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는 "경기도 안좋은데 왜 주가는 안빠지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2000p를 넘어 은근슬쩍 강하게 올라가는 주가지수에 일반인들은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기업들의 가치를 살펴보다보면, 지금 주가지수가 낮은 수준이란 것을 바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투자자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ㅇ 시가총액 1~3등, 시장엔 안좋은 이야기만...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이 시총 3위까지의 종목들을 살펴보기만 하여도 현재 시장의 가치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거래소 시가총액 1280조원에 20%수준인 260조원을 이 3종목의 시가총액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 종목 중 대 다수는 나쁜 뉴스들말 쏟아지고 있지요.

삼성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에서 삼성전자 구조조정 이야기와 함께, 삼성전자가 이전하면서 강남 상권이 죽었다는 이야기, 퇴직자수가 부지기수다, 임원들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임시직의 상황이라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뉴스는 암울함 그 자체 입니다.

현대차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기차라는 미래 성장엔진을 테슬라에게 한수 놓힌것은 아닌가라는 불안감, 어중간한 브랜드 이미지이다보니 샌드위치 형국에 있다보니 우려감은 계속 쏟아집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계속 하락하면서 주가 약세가 이어져야할텐데 생각보다는 강합니다. 여기에 한국전력은 턴어라운드되더니 전혀 다른 모습이 등장하면서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서 있습니다.

 

 

ㅇ 밸류에이션, 이렇게 쌀 수가?

 

[낮은 주가레벨에 있는 시총상위주]

[한국전력PER는 일시이익 제외]

 

 

오랜기간 적자행진을 이어오던 한국전력, 2013년부터 전기요금 현실화와 함께 실적이 턴어라운드 되더니, 작년에는 영업이익 11조3천억원, 순이익 13조4천억원을 만들면서 기사회생하였습니다. 저유가 분위기가 계속 될 경우 이러한 높은 이익수준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작년 실적에 삼성동부지 매각 이익이 들어가 있지만 이를 제외한다하더라도 주당순이익은 8000~9000원 수준입니다. PER레벨 7배 수준, 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57%에 불과한 주가 수준은 한국주식시장 시가총액 2위권에 있다는 종목치고는 너무도 낮은 레벨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삼성동부지 매각 이익 포함한 PER베렐 2배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에 순이익이 18%나 감소하다보니 시장에서 우려감은 커졌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ER레벨은 11배, 자산가치 대비 주가수준인 PBR레벨은 겨우 1.1배에 불과합니다.

현대차의 경우도 작년 순이익이 14%감소하였지만, PER레벨 겨우 6배, PBR 0.6배에 불과한 부담없는 주가 수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 시가총액 상위 탑권에 있는 종목인데도 말입니다.

 

 

ㅇ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도 부담없는 주가 수준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도 저평가된 시총 상위주]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도 계산을 다시 계산을 해볼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작년 배당기준 5.1% 현대차의 경우는 작년 배당 기준 2.6%, 짠돌이 배당만 하던 삼성전자도 1.6%라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 은행금리 1%대 중후반을 감안한다면 시가총액 상위권의 배당수익률은 과거에 비하여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ㅇ 밸류에이션 매력, 일반 투자자들이 실감할 때는 이미 늦을 수도

 

이런 투자 매력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가총액 중하위권, 코스닥 등 많은 종목들이 낮은 주가 수준에서 제 값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싸진 종목들 최근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주워담아가고, 서서히 주가 레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러한 종목들의 가격메리트를 기회로 보고 투자에 참여하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2000p를 넘자 이때구나하면서 펀드 환매를 하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의 모습이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물론, 2000p찍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싼 시장은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하겠습니다.

 

과거 2005년 종합주가지수가 1000p를 넘어갔을 때, 시장에는 싼주식들이 널려있었고 시장 밸류에이션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과 일반인들은 펀드를 환매하고 주식을 매도하기에 바빴던 역사가 있습니다. 1000p를 찍고 다시 폭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말입니다.

하지만, 그 후 시장은 1000p를 아예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놓고 2000p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물건을 살 때에도 가격을 조회 해보고 같은 제품이라면 가격이 싼 곳에서 사는게 당연한 이치이지요.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가격이 합리적인 낮은 수준에서는 공포감에 사지 못하고 나중에 다오른 뒤에야 쫓아사게 됩니다. 오히려, 물건을 사듯 싼가격일 때 사야하는게 아닐까요?

 

 

2016년 4월 26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투자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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