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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올해 두번 찾아온 변동성 충격, 투자심리에 부담을 키우는데

올해 두번 찾아온 변동성 충격, 투자심리에 부담을 키우는데

2010년대들어 한국증시의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왔고 작년과 제작년 변동성은 역대 최저치 수준까지 낮아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1년에 한번씩은 하락장이 발생하면서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투자심리를 흔들기도 하였습니다. 예년에는 한번으로 그쳤을 변동성 충격이 올해는 두번이나 상반기에 발생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ㅇ 변동성 확대 국면에 들어와 있는 시장

 

[2010년대 이후 VKOSPI변동성지수 추이]

 

 

1년에 한번씩은 상승장이라 하더라도 시장에 조정이 찾아오고 이 과정에서 큰 시장 변동성이 발생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자연스러운 순리입니다. 예전에는 1년에 2번이상씩 그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조마조마하게 하였습니다만, 2010년대 들어서는 1년에 1번 정도의 그 횟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2011년 여름 유럽위기 이후 시장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VKOSPI변동성 지수가 2014년에 10p미만으로 내려갈 정도로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낮아졌고 그러다보니 예전에 비하면 부담스럽지도 않은 변동성 확대에 시장참여자들은 공포감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낮았던 시장 변동성이 올해에는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란 것을 올해 첫 필자의 증시토크를 통하여 언급드렸었습니다.

2016년 1월 4일자 글 "2016년 증시, 희망과 고변동성의 공존"을 통해, 지금까지 이례적으로 낮았던 변동성이 마무리 되고, 올해 미국대선, 미국 증시 버블론 부담, 국내적으로는 회사채 사태 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었고, 우연이든 필연이든 올해 1월,2월 겨울장에서 유난히도 추웠던 약세장 속에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6월, 시장은 브렉시트라는 연초에는 크게 게의치 않았던 재료가 악재로 부상하면서 다시금 시장변동성을 키우면서 두번에 걸친 하락장 속 변동성 확대를 올해 상반기에 모두 경험하기에 이릅니다.

 

 

ㅇ 변동성 확대 불구, 생각보다 강건한 증시? 하지만 투자자는 지쳐있다.

 

올해 1,2월 장세는 중국증시의 "서킷브레이커"로 시작된 공포감이 시장 분위기를 압도하였습니다. VKOSPI변동성 지수를 14에서 24수준까지 올릴 정도로 시장에는 공포감이 가득하였고 투자자들의 스트레스는 대단하였습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산유국 리스크, 일본 엔고 이슈에 따른 일본증시 급락, 유럽권 은행들의 CDS프리미엄 급등, 홍콩증시의 급락 등 악재가 연이어 쏟아졌었고 투자자들은 퍼펙트스톰이 다가오고 있다는 공포심리에 휩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시장은 봄이 되자 회복하였고 2000p를 회복하였습니다.

비록 6월 들어 브렉시트 이슈로 또 다시 증시에 에너지가 줄어들고, 낙폭이 커지면서 종합주가지수 1800p에 대한 위기감이 있었습니다만, 올해 초 겨울의 급락과 브렉시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예상 외로 강건합니다.

 

 

[2016년 증시 악재들에 비하여 강건하다]

 

 

그렇다면, 왜 투자심리상으로는 올해 증시가 한겨울처럼 느껴지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조정장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심리적으로 지쳐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1년 8월 이후 5년간의 박스권 장세의 피로도 뿐만 아니라, 작년 2015년 초에 스몰캡 랠리가 여름 이후 꺽이면서 1년이라는 시간이 투자심리를 지치게 하였고 이런 지친 마음에 두번의 큰 변동성이 찾아오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작은 흔들림이 지진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ㅇ 투자를 위한 가치를 생각하면 변동성 확대는 반가운 기회

 

큰 손투자자들의 투자 방법을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종종 언급되는 비법 중에는 1년에 한번 시장이 폭락하여 너도나도 투매할 때 매수하고 올라가길 기다려 매도한다는 방법이 있습니다.

1년에 한두번 찾아오는 하락장에서의 변동성 장세를 오히려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이런 변동성을 공포감으로 받아들이고 저가에 투매하여 도망가기에 바쁠 뿐만 아니라 투자에 대하여 극단적으로 보수화 되어 안전지상주의를 추구합니다. 그러다 시장이 오르기 시작할 때에는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가 크게 올라 TV뉴스에서 주식시장이 뜨겁다는 뉴스가 쏟아질 때가 되어서야 공격적인 투자자로 변신하고 오히려 상투에 매수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장이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때에는 오히려 반갑게 보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이런 하락이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본 최대 최소 주가지수 밴드]

 

 

위의 도표는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해서본 최대 최소 주가지수대 예상 밴드와 주가지수 추이입니다.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가지수는 고공권도 아니고 오힐려 낮은 주가지수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만약 시장이 악재로 인하여 주가지수가 낮은 주가지수 수준을 하회할 경우 생각보다 빠른 시간안에 회복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올해 1,2월에도 나타났으며 2008년 폭락장에서도 그리고 2003년 초에도 나타났습니다.

 

즉, 상반기에만 두번 찾아온 변동성 오히려 가치측면에서는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이번주 브렉시트에 관한 투표가 영국의 EU탈퇴로 결정되어 시장이 패닉에 빠진다하더라도 주가지수는 단기간에 크게 밀릴지언정 생각보다 빨리 회복할 것입니다.

 

단, 이 과정에서 "시간을 이기는 힘"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더 기다림이 길어지면 투자자들은 지쳐가는데 이를 이겨내느냐 못이겨내느냐 투자 결실에 큰 차이를 만드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2016년 6월 21일 화요일(해가 가징 긴 하지날)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