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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종합지수 1700p임박, 그러나 무언가 많이 부족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09. 9. 16.

장중 종합주가지수 1693p돌파하였던 종합주가지수는, 오늘 외국인의 거래소/코스닥/선물 모든 시장에서 공격적이다 못해 광적인 매수로 인한 결과물이었습니다.

지난 주 선물옵션동시만기일부터 시작된 모든 시장에서의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는 FTSE선진지수편입 이슈와 더불어 원달러환율의 하락추세 강화가 환차익까지 노린 외국인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결국 1683p에서 마감하였지만, 그야말로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만 보았을 때는 폭등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ㅇ 그러나 그들만의 잔치?

시장은 폭등하였으되 철저하게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버린 오늘이었습니다. 위의 차트는 종합주가지수와 중형주/소형주/코스닥지수의 오늘 당일 비교차트입니다.

이 차트에서 보시면, 거래소종합지수는 그 기세가 대단하였지만, 코스닥시장은 소폭마이너스로 마감하였고 중소형업종지수는 거래소에 비하면 매우 미약한 상승마감하였다는 것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8월중순부터 복격화되었습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는 업종대표주, 특히 지수를 리드하는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집중하였고, 그 결과 외국인이 이끌고 가는 대형주는 수익률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IT대표주/금융/자동차 섹터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기관은 매도로 일관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펀드 환매에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관의 매도는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1640p근접하면서 펀드환매가 일단락 될것으로 보였지만, 지난 금요일과 이번주 월요일에는 합4000억원수준의 자금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펀드매니저 입장에서는 울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장은 대형주 중심의 장이 고착화 되게 됩니다. 과거 펀드에 자금이 집중될때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 화려한 시세가 분출되었지만, 반대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는 중소형주/코스닥시장에서는 시세가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됩니다.

 ㅇ 비통합니다. 2002년~2004년사이 외국인에게 국부를 팔았던 상황이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펀드환매에는 여러가지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연 여러가지로 가지가지일터이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빠져나가는 것은 갑갑하기만 합니다.

과거 02년~04년사이 외국인들은 집중적으로 한국에서 우량주를 매수하였습니다. 개인과 펀드에서는 매도하며 물량을 외국인에게 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2005년이후 시세분출하고 2007년되어서야 사라들은 펀드에 기름에 불 붙듯이 달려들었습니다. 그 사이 외국인은 몇해전에 사두었던 저가에 사두었던 우량주들을 고가에 팔고 빠져나갑니다. 끝물에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외국인이 파는 물량을 받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러한 상황이 다시 전개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지금 중요한 증시의 대분수령에 환매만 거듭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가입당시만하여도 장기투자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펀드투자자들은 어디가고 본전에 급급한 것일까요. 과거 국부를 외국인에게 넘겨주었던 역사가 반복되지를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역사가 반복되려한다는 것이 가슴이 아픕니다.

 ㅇ 주가지수가 상승할 수록 환매 일단락 가능성 높여

이러한 상황은 주가지수가 상승하며 그 고점을 높이면 높일 수록 환매가 일단락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두가지 심리, 본전회복과 추가수익에 대한 두가지심리가 상충하게 되기에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된다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단, 환매는 서서히 일단락 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소한 펀드환매만 어느정도 멈추어주어도 시장은 전반적으로 따끈하게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최근 이러한 환매로 인한 대형주중심의 시장은 1~2주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사되지만 4분기에는 중요한 전환점을 돌아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ㅇ 기회를 노리자.

대형주는 높은 시세형성으로 인하여 가격부담이 점점 생기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끌어올린 대형주시세를 개인이 따라붙기에도 어렵고, 차후에 기관이 매수를 하여 뒷설겆이 한다는 것은 자존심 상합니다.

그렇다면 가치있는 중소형주에서 서서히 매집과 시세분출이 일어날 것이고, 아직은 아니지만 그 시기는 점점 다가온다고 봅니다. 개별주에서 5월부터 시작된 소외국면을 딪고 바닥다지는 종목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합니다.

글로벌 시장이 다시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4Q는 개인투자자의 성공시대가 되리라 믿습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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