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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가지수 갭하락이 만든 창, 조용히 닫혀지고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9. 1. 30.
주가지수 갭하락이 만든 창, 조용히 닫혀지고 있다.

작년 10월 11일, 한국증시는 갭하락을 만들며 단순에 주가지수 2200p를 무너트렸습니다. 그 당시 갭하락으로 인해 만들어진 "창"은 투자심리에 생긴 충격처럼 큰 구멍을 투자자의 가슴에 만들었고, 그 후 한국증시는 추워진 계절과 함께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한기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작년 가을 갭하락으로 인해 열렸던 창문, 최근 그 창문이 알게모르게 서서히 닫혀지는 과정 즉, 갭메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ㅇ 갭하락 : 원귀 매물을 일순간에 만들고 심리적 장벽을 만들었는데...

 

갭하락은 마치 전쟁에서 군대의 허리를 적군이 뚫어 버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전열에 허리가 잘린 군대는 공황상태에 빠지고 후퇴도 하지 못하고 포로가 되고 말지요. (마치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처럼 말입니다.)

 

주가지수가 갭하락을 하게 되면 이러한 상황이 똑같이 발생되고 맙니다.

심리적 대비 없이 갭하락으로 중요 지수대가 잘려버리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투자자는 고가에 물린 주식을 그저 망연자실 들고 있게 되는데, 그 모습이 마치 허를 찔린 군대마냥 공황상태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 갭하락의 창은 다시 넘어갈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반등하면 본전에라도 팔기를 바라는 심리상태, 즉 원귀 매물로 변하게 되지요.

 

[작년 가을 갭하락은 주가지수에 큰 창문을 열고 말았다, 사진(창문그림)참조 : pixabay]

 

 

원귀매물은 필자가 증시토크에서 간간히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시장이 반등할 때마다 지금이라도 팔아야한다는 심리에 쫓긴 투자자들이 투매를 하게 되는데 그 모습이 마치 귀신이 발목을 잡는 듯 하여 원귀 매물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원귀매물은 갭하락 이후 열린 갭으로 생긴 창 하단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출회되며 심리적 장벽을 크게 만들게 되지요. 우연히도 지난 가을 갭하락 당시 주가지수 2200p가 그 창문의 중심을 만들면서 심리적으로 넘어서기 어려운 영역의 중심이 되고 말았습니다.

 

 

ㅇ 부지불식간에 닫혀지고 있는 갭하락의 창.

 

지난 가을 갭하락은 2011년 8월 갭하락 이후 7년만에 발생한 중급하락장으로 인해 만들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갭하락이후 공황상태에 빠진 군대처럼 신경질적이고 감정적으로 그 상황을 대하였습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비관론에 동조하면서 시장이 반등이라도하면 바로 매도하는 원귀 매물이 되었습니다.

(예시, 한국은 경제 파탄이야!! 경제 위기야! 제2의 IMF사태가 터진다구!!! 빨리 매도해!!!)

 

하지만 원귀매물은 계속 존재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등할 때마다 악성매물을 던졌으니 악성매물은 점점 줄어들드는데, 다른 표현으로 매물이 소화되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외국인들과 연기금등이 시장에서 나머지 원귀매물을 소화시키는 가운데 어느 사이엔가 주가지수는 작년에 그렇게 허무하게 열려버린 갭하락의 창문안으로 들어와 서서히 그 창을 닫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어느 사이엔가 2200p에 육박하며 갭하락으로 만든 창을 많은 부분 닫기 시작하였고, 코스피200 지수에서는 이미 갭하락의 중앙이라 할 수 있는 285p를 넘어서면서 갭하락의 창을 절반이상 닫았습니다. 

 

[이미 갭하락의 창문은 닫혀가고 있었다]

 

 

ㅇ 갭하락의 창이 닫히면 심리와 추세가 변한다.

 

갭하락으로 인해 만들어진 창은 투자자들에게 큰 상처였고 주가지수 차트에서 휑하게 보이는 큰 구멍처럼 느껴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 갭하락을 서서히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메워가게 되면 시장에 작용하는 심리가 변하게 되고 더 중요한 것은 추세 추종 전략들의 시그널이 본격적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심리적 측면에서 보면, 비워져있던 공간이 채워지면서 심리적 불안이 사라지게 됩니다. 혹은 다른 관점에서는 잃었던 고토를 되찾은 기분도 들겠지요?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이 다시 차오르게 되면서 갭하락의 창문이 위치했던 자리는 하락장일 때에는 원귀매물이 출현하는 강한 저항대 역할을 하지만, 갭이 메워지게 되고나면 시장은 그 위치를 서서히 지지영역으로 보기 시작하는 심리적 효과가 발생합니다.

 

두번째로는 추세추종 전략들이 속속 Long시그널(매수시그널)을 내기 시작할 것입니다.

1월 9일 양봉을 그리면서 상승추세로 살짝 진입할 때가 시작점으로 평가될 수 있기는 하지만 그 당시는 언제든지 다시 무너질 수 있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번 상승이 이어져 갭이 만든 창을 모두 닫게 된다면 당장에 코스피200 지수에서는 작년 1월, 5월, 9월 고점의 연결선상의 하락추세를 넘어서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코스피200에서는 그 추세선을 넘어설 것인지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추세추종 지표들도 시그널들을 낼 것이고 그 결과 대형주 중심에 집중되어있는 공매도 물량들은 일단 되사들이는 숏커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로인해 대형주가 개별잡주처럼 튀어오르는 현상들이 갑자기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코스피200은 중기 추세 전환까지 시도 중]

 

 

ㅇ 물론 시장 변수는 불확실하기에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 적어도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물론 시장이 이제 상승추세로 확실히 접어들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시장에 돌발변수들은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투자심리 측면에서 심리적 부담이 작년 연말에 비하여 크게 줄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특히 갭투자의 창이 닫히게 되면 더욱 심리는 안정될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안정은 다시금 자신의 투자 전략을 공포감없이 볼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저의 독자분들 중 "에이~~ 저는 원래 냉정하게 보고 있었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생각외로 많은 투자자분들이 작년 연말 매우 감정적으로 자신의 투자전략을 대하였습니다.

 

이제는 그러한 부담없이 자신의 투자 전략 혹은 미시적으로는 자신의 종목을 대하실 수 있는 여유가 생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갭하락을 메워가는 이 과정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2019년 1월 30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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