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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향후 주가지수 영역별 시나리오, 이런 일들이 기다린다!

향후 주가지수 영역별 시나리오, 이런 일들이 기다린다!

주가지수가 2200p에서 맴돌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은근히 그리고 꾸준히 저점을 올려가는 흐름은 보기 좋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시장에는 끊임없는 이슈들이 발생하기에 주식시장을 바라 볼 때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슈나 재료들은 예측불가하지만 주가지수에 따른 예상 가능한 변수들을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시장 밸류에이션, 군중심리 그리고 국민연금의 행보는 충분히 주가지수 수준에 따라 예상을 하고 미리 마음 속으로 염두 해 둘 수 있는 재료입니다.

(※ 아래 증시 시나리오는 2019년 연말 기준 입니다.)

 

 

ㅇ 첫번째 시나리오 : 주가지수가 2200p, 지금 이 자리를 연말까지 맴돈다면...

 

첫번째 시나리오는 주가지수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연말에도 주가지수 2200p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재미없는 증시 흐름이지요? 화끈한 것을 좋아하고 2010년대 내내 횡보장을 경험하였기에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횡보장은 그리 반갑지 않은 시장입니다.

 

불편하지만 그래도 2200p를 유지할 경우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생각 해 보겠습니다.

 

첫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PBR은 0.89수준까지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  시장PBR은 KRX기준 현재 0.96 수준입니다만, 어려운 중에도 기업들은 꾸준히 이익을 내어 자기자본을 늘려가기에 주가지수가 제자리에 있을 경우 시장PBR레벨은 자연스럽게 낮아지게 됩니다. 2000년 이후 최근까지 연 5~7%수준의 시장BPS성장을 보였습니다만, 성장값을 낮은 5%로 잡았을 때 시장PBR레벨은 0.89수준까지 낮아집니다.

 

이는 체감상 작년(2018년) 연말 주가지수 2000p수준에서의 시장 밸류에이션이기에 증시는 강한 하방경직을 보일 것입니다. 마치 작년에 주가지수 2000p가 무너졌더니 트램벌린처럼 방방 튀어오른 것처럼 말입니다.

 

두번째, 국민연금의 자산배분전략 관점에서 보자면 국내 주식비중 18%를 감안했을 때 주가지수가 2200p로 제자리에 있게될 경우 연말 기준 6조8천억원 순매수해야하는 것으로 필자는 계산을 통해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강한 하방경직의 자금원이 될 것입니다.

(참고 : 최근 MSCI이머징 지수 내 중국A주 확대에 따른 한국주식 최대 4조원 규모라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6조8천억원 매수는 이 규모를 충분히 덮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연말 종합주가지수가 2000p와 2200p에 있을 때의 시나리오]

 

 

 

ㅇ 그래도 혹시나 주가지수가 2000p까지 내려간다면?

 

주가지수가 돌발 악재에 의해 2000p까지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지 생각 해 보겠습니다.

2200p에서 트램벌린 같은 강한 반발력이 발생하고 있을 것이고 2000p에 부근에 이르면 콘크리트같은 바닥층을 형성할 것으로 필자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2000p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2000년 IT버블 붕괴, IMF사태의 최고피크 수준의 바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드린 밸류에이션과 국민연금의 자산배분전략에서 나타납니다.

 

첫번째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PBR은 0.82까지 낮아지게 됩니다. 이 수준은 우리가 증권시장 역사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참고하고 있는 일본이 2012년에 만들었던 밸류에이션 레벨입니다.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 일본이 겪었던 최악의 위치까지 갔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고 이는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주가지수 지지대를 만들 것입니다.

 

[일본 증시 1부의 PBR레벨 추이, 자료참조 : TOPIX]

 

두번째로 이 지지를 강하게 하는 요소로 바로 국민연금의 자산배분전략에 따른 강력한 매수세가 있습니다. 앞서서 주가지수 2200p로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6조8천억원의 매수세를 예상하였습니다만, 연말에 주가지수가 2000p에 있을 경우 국민연금은 자산배분전략 비율 18%를 맞추기 위해 국내주식 17조원을 순매수 해야만 합니다.

 

정리하여보자면 주가지수 2200p이하에서는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과 국민연금 매수세에 매우 강한 하방경직을 만들 것이고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록 그 하방경직은 콘크리트처럼 강해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군중심리는 언제나 그렇듯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있겠지요?

(모두가 아니요라고 할 때가 "예"라고 하던 광고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ㅇ 주가지수 2500p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

 

위와는 반대로 증시 상승 과정 속의 시나리오를 생각 해 보겠습니다.

일단 주가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하여 주가지수 2500p부터는 조금씩 증시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주가지수 2500p는 2017년 연말과 2018년 초에 만들어진 최고점 영역대이다보니 이 위치부터는 증시에 부담을 주는 변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첫번째로는 "주식 양도세 전면과세"이슈입니다.

주식 횡보장이었던 2010년대 초반 연구 자료에서도 소액 주주 주식 양도세 과세시 5.9조원~15.3조원 증가가 예상되어져왔는데 주가지수 2500p라는 신고점 부근에 가게 될 경우 이보다 훨씬 큰 세수 수입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연구 논문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당연히 "주식 양도세 전면 시행"관련 이슈는 이 즈음 중요한 증시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을 것이고 운명의 시간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다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문제는 이 즈음 얼마나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 하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두번째 국면연금의 자산배분전략 관점입니다. 주가지수 2500p부근에 갈 경우 국내주식 비중 18%를 맞추어야하기에 9조원을 매도해야하는 것으로 필자는 계산하여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법 큰 규모이기에 2500p부근에 가면 국민연금발 증시 완급조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2010년대 내내 지속된 횡보장 끝자락 수준의 시장 밸류에이션이기 때문이지요.

 

2500p부터 증시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 군중심리입니다.

주가지수 2500p를 상향돌파하고 신고점을 넘어서게 되면 매일 공중파 뉴스에서는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를 큰 소리로 외치고 있을 것입니다. 작년 1월 29일 고점인 2607p를 넘고 주가지수가 매일 0.1p씩만 상승하여도 연일 사상 최고가이니 군중심리는 동요되면서 국민연금의 매도세도 이겨내는 "가즈아"심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군중심리의 동요가 일시에 쏠릴 경우 세계 제1의 한국인의 투기심리는 다시 살아나겠지요?!

 

[주가지수 위치별 국민연금의 매매 규모 추정치]

 

 

ㅇ 주가지수 3000p에 이른다면, 광풍 때 모습이 나타나고...

 

시장이란 것이 다이나믹하기에 군중심리는 주식시장을 일시에 뜨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IMF직후 99년 IT붐이 발생할지 누가 알았겠으며 911사태 이후 증시가 폭발적으로 상승할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웠던 것처럼 말입니다.

 

군중심리가 폭발적으로 과열되어 주가지수 3000p에 이르게 될 경우 시장 밸류에이션은 중급하락장이 갑자기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레벨에 진입하게 됩니다. 물론 밸류에이션이 과열된 것은 아닙니다만 시장변동성은 그 이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 주가지수 20%하락은 귀염둥이처럼 느껴지실 정도로 말입니다.)

 

국민연금은 계속 시장에 매물을 쏟아낼 것입니다. 주가지수 3000p에 이르렀을 때 국민연금이 축소해야할 국내주식 금액은 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시장이 과열에 진입하면 이미 주식양도세 시행 시점을 단계적인 아닌 빠르게 전개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과열을 경계하는 금융 당국작의 경고 멘트가 쏟아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상승하게 될 경우 시장 참여자들은 점점 광적으로 바뀌면서 작년 가상화폐 광풍과 부동산 광풍 때 했던 말들을 쏟아내고 있겠지요?

 

"희망없는 세상에서 돈 좀 벌어보겠다는데 정부가 왜 간섭하냐! 자유 경제 보이지 않은 손에 맡겨라!"

 

하지만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혹시!! 차후 증시가 과열 시나리오로 흘러갔는데 사람들마다 이구동성으로 바로 위에 있는 만들을 쏟아낸다면 시장 밸류에이션을 차치하고 안전자산 비중을 크게 늘리십시오. 그 때는 시장에 큰 변동이 지금보다 크게 나타날터이니 말입니다.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위의 주가지수 시나리오는 올해 연말 기준입니다.)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