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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에서 수익이 만들어지는 원리! 그 개념을 오늘 설명드립니다.

by lovefund이성수 2019. 6. 5.

주식투자에서 수익이 만들어지는 원리! 그 개념을 오늘 설명드립니다.

요즘 증시 분위기가 계속 안좋다보니 예전에 비해 조회수가 많이 줄어들어 오늘 증시토크 제목을 조금(?) 자극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다시 보니 별로 자극적이지는 않군요)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다양한 기법들과 전략들이 존재합니다만, 근본적으로 투자 수익이 만들어지는 개념을 이해하고 투자하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좋은 전략도 나쁜 투자습관으로 인해 투자 결과가 처참하게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합니다.

하지만 오늘 설명드리는 수익이 만들어지는 중요한 개념을 이해하신다면, 여러분은 투자 대가의 길로 가게 되실 것입니다.

 

 

ㅇ 수익이 만들어지는 원리 1. 확률을 내것으로 만드시라.

 

투자 수익을 만드는 방법으로 싸게사서 비싸게 팔면된다는 BLASH(Buy Low And Sell High)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이 BLASH를 완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석기법과 투자전략들이 동원되어 싼가격에 사려하고 반대로 비싼 가격에 매도하려 합니다. 그 전략들과 방법들은 이미 주식투자 서적이나 투자론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가치투자 방법, 모멘텀투자 방법, 역추세전략, 추세전략 등등등 BLASH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치투자 방법을 예로들어보겠습니다. 가치투자방법은 기업의 주가나 시장 밸류에이션이 고평가/저평가 된 수준을 대략적으로나마 측정할 수 있습니다. 칼날처럼 정확하게 적정수준을 맞출수는 없어도 두리뭉실하게라도 이 종목이 싸다 비싸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저평가/고평가 잣대를 이용해서 투자 수익률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계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경우의 수가 늘어나야만 합니다.

간혹, 가치투자를 한다하시면서 한 종목에 몰빵하고 몇년 동안 들고 계신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확률의 관점에서는 그 개인의 투자는 "복불복"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으로 가치투자를 한다하더라도 단 1개의 케이스는 그저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성공확률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우의 수를 크게 늘려야만 합니다.

1종목이 아닌, 10종목 그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직간접적인 거래비용 등을 감안하여 종목 교체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하여 경우의 수를 늘리게되면 수익 확률은 점점 가치투자가 추구하는 목표점을 향해 높아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1종목에 몰빵투자하여 3년을 보유하였다면 3년 동안 1번의 매매케이스이기에 복불복에 불과하지만, 50종목에 분산투자하여 1년에 한번씩 종목을 바꾸었다면 3년동안 총 150번의 매매케이스가 형성됩니다.

 

[확률이 높은 방법을 반복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사진참조 : pixabay]

 

 

이는 마치 화살을 쏘거나 다트를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정가운데 표적을 화살을 한번 던졌을 때는 우연히 정가운데 맞을 수도 있지만, 아예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엄한 곳에 박힐 수도 있지요. 그 한번의 시도로 결과를 만든다면 복불복일 것입니다. 하지만 표적에 던지는 횟수를 50번, 100번, 150번으로 늘리게 되면 몇몇 화살은 엄한 곳을 맞추더라도 대부분의 화살들은 표적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을 것입니다.

즉, 확률이 높은 투자 방법이라 한다면 경우의 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여 확률을 내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ㅇ 수익이 만들어지는 원리 2. 섀넌의 도깨비, 리밸런싱은 수익을 만든다.

 

섀넌의 도깨비라는 투자용어가 있습니다. 자산배분전략 중 50vs50 전략을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혹은 조건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을 50vs50으로 리밸런싱을 반복하면 위험자산의 가격이 급등락하였다가 제자리에 다시 위치한다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수익이 쌓이는 도깨비 같은 현상이 만들어집니다.

그 이유는 100%위험자산만 들고 있을 때에는 기하평균으로 계산되지만 자산배분전략을 취하고 리밸런싱을 하게 되면 단순평균의 효과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50vs50전략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되는 섀넌의 도깨비 현상 시뮬레이션]

[자료 : 시간을 이기는 주식투자 불볍의 법칙(개정판)]

 

예를들어 100%주식에 투자하여 처음 1년차는 -50% 그 다음 2년차는 +100%를 기록하였다 하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익률이 제자리인 0%이지요 반토막 났다가 따블이 발생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50vs50전략으로 자산배분을 취하고 리밸런싱을 하게 되면 수익률 계산이 달라지게 됩니다.

안전자산으로 숨겨둔 50%의 금액이 주식이 반토막 났을 때 일정부분 자금을 보태주는 모양이 되기에 향후 100%증시 상승 때 수익률을 높이면서 주식시장이 제자리에 왔을 때는 리밸런싱 만으로 12.5%의 수익률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극단적인 비유를 들자면 (-50% +100%)/2 = 25%이겠습니다만 50%만 투입되었으니 이보다 낮은 값인 12.5%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ㅇ 수익이 만들어지는 원리 3.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변경 과정에서 1,2번 원리가 동시에 작동

 

그런데 위에 언급드린 확률과 섀넌의 도깨비를 복합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또는 변경입니다.

앞서 확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경우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분산투자 포트폴리오입니다. 자신의 투자 기준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꾸린 후 규칙에 따라 종목을 바꾸게 되면 확률을 높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리밸런싱 되면서 포트폴리오 내 섀넌의 도깨비 현상과 같은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일단, 1년 전에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현재 시점에 증시가 크게 하락하였다고 생각 해 보겠습니다. (마치 현재 상황과 비슷하군요.)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주가지수만큼 하락하였을 수도 있고 혹은 그보다는 양호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다시 포트폴리오를 꾸리게 되면 1년 동안 자신의 종목들보다 더 억울하게 그리고 더 깊이 하락한 종목들로 세팅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1년간 묵은 물을 비우고 다시 새물을 받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그렇게 억울하게 급락한 좋은 종목은 다시 증시가 상승하여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면 낙폭이 컸기에 상승폭도 클 것이고 전체 수익률을 시장평균보다 훨씬 크게 높여줄 것입니다. 오히려 손해본 종목을 "존버"를 외치며 몇년간 무작정 들고 있는 것은 묵은 물을 계속 들고가는 찝찝함과 다를바 없습니다.

 

2010년대 사례를들자면 2011년 8월 유럽 쇼크 때가 있겠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만 2년 반정도 지난 2011년 8월 유럽쇼크가 일시에 터지면서 주가지수가 두달만에 20%수준의 하락이 발생하였습니다.

 

[2011년 8월 유럽 위기 이후 주가지수와 가치투자 및 리밸런싱 효과]

 

 

위의 표는 그 유럽위기가 발생한 이후 다음 해 연말까지의 주가지수 수익률과 필자의 가치투자 포트폴리오(lovefund가치포트 level 1)의 단순 변경 및 매달비율 조정한 포트폴리오의 성과입니다.

유럽위기 시기였던 8~9월에는 주가지수와 비슷하게 하락하긴 하였습니다만, 그 이후 한눈에 보시더라도 가치주포트폴리오로 때마추어 단순히 종목변경한 것만으로도 주가지수보다 월등히 높으 성과를 만들었고, 이 가치주 포트폴리오를 매달 비율을 재조정한 포트폴리오는 더 월등한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변경하며 리밸런싱이 만든 복합적인 결과물입니다.

 

 

ㅇ 결론 : 분산투자, 자산배분, 규칙에 따른 포트변경!

 

위의 저의 설명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만, 그 개념을 이해하신 독자님은 책상을 치시며 "유레카"를 외치지 않으셨을까 짐작됩니다.

 

그 원리를 이해하셨다면 여러분은 왜 분산투자와 자산배분전략 그리고 리밸런싱 및 종목교체가 왜 필요한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비단 가치투자에만 적용되는 원리가 아닙니다. 모멘텀 투자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초단기 투자에서도 개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의 증시토크에서 혹시 유레카를 외치셨다면 "좋아요" "따봉" 꾹 눌러주시고 공유하여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꼭이요~~

(요즘 증시 상황이 안좋아서 독자님들의 조회수가 줄어 마음의 힘이 조금 약해졌답니다.ㅠㅠ)

 

2019년 6월 5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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