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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금융시장이 결국 트럼프대통령의 뜻에 따라가고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9. 6. 10.

금융시장이 결국 트럼프대통령의 뜻에 따라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그의 성격처럼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커졌습니다. 한국증시 입장에서는 2017년에는 한국전쟁 재발 분위기를 만들었다가 이후 평화무드를 만들며 한국증시를 뒤흔들기도 하였지요. 그 보다 큰 그림에서는 작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금융시장은 그 이전보다도 불확실한 하루하루를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매일매일 트럼프 대통령 말한마디에 금융시장의 부침이 반복되고 있습니다만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그의 뜻에 따라가는 듯 합니다.

 

 

ㅇ 트럼프대통령, 겉모습은 예측불허 그런데 그의 뜻대로 흘러가다.

 

벌써 3년 전 일이로군요. 트럼프대통령과 힐러리가 대선 경쟁을 벌이던 그 때만하더라도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내에서도 지지기반이 약했습니다. "어? 어떻게 저런사람이 대통령을 한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습니다. 대선기간 내내 예측불허의 행동과 발언이 이어졌었지요.

 

얼마전 우연히 트럼프vs힐러리 대선토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선토론에서 그가 했던 발언들이 실제 실행되고 있다는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힐러리의 두리뭉실한 연설과는 달리 말투는 품격이 없더라도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을 보며 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었는지 이해하 되더군요.

 

[트럼프 힐러리 대선토론 당시 한장면, 사진참조 : 미국대선토론 트럼프vs힐러리]

 

 

대선토론 영상중 일부에서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불균형 문제 그리고 그 다음은 멕시코 관세 문제 등을 트럼프 대통령을 해결하기 위해 무역협정을 다시 협상하며, 일자리를 다시 찾아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 방향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상황만 보더라도 멕시코와의 관세전쟁을 시작하고 일주일도 안되어 미국의 승리로 끝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승전을 연설하듯 이를 발표하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인 미중 무역전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만 화웨이의 허를 찌른 트럼프의 공격으로 중국 지도부의 타격이 요즘들어 관찰되어지고 있습니다.

무역전쟁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 친구 트럼프, 미중관계 붕괴 원치 않는다"라는 발언을 한데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봅니다.

마치 학창시절 전교 싸움짱 1,2등이 서로 맞붙었다가 맵집좋은 1등짱에게 2등짱이 밀리는 형국처럼 말입니다. "캡짱 친구야! 난 너 친구야 학교 평화를 위해서 ... 그 마 아아안...하~~~?")

(물론 6월 말 G20정상회담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는 긴장은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겉보기에는 품격없이 거칠게 발언하고 직설적으로 말을 던지는 트럼프 대통령이었기에 오바마대통령 같은 고급지고 매너있는 연설에 길들여진 우리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들이 과연 효과를 거둘까 싶었지만 국제정세에서부터 하나둘 그의 뜻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ㅇ 트럼프, 결국 연준을 자신의 뜻에 맞게 길들였다.

 

국제정세는 현재 진행형인 굵직한 미중 무역전쟁 현안이 있기에 트럼프 대통령 뜻 대로 간다는게 두리뭉실하지만, 금융시장에서 볼 때 연준의 스탠스가 결국 트럼프 대통령 뜻 대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얼마뒤 우리가 그렇게 좋아하던 자넷옐런 연준 의장을 연임시키지 않고 파월의장을 트럼프는 선택하였습니다. 옐런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계속 있어왔기에 파월의장 선택은 연준의 독립성에 트럼프 대통령이 간섭하려한다는 뉘앙스로 해석되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연말까지 파월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 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만 금리를 4번이나 인상을 결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사기도 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금리를 계속 올리던 연준 하지만 2019년부터는... ]

[자료참조 : FRED,pixabay]

 

그런데, 올해들어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를 심화시키면서 경제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더니 갑자기 올해들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시장에 만들어졌고, CME의 FED Watch 자료에 따르면 7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하 확률이 82%로 높아졌으며 올해 연말 지금보다 기준금리가 낮아질 확률은 98%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생각 해 보면 지난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은 미중 무역전쟁을 위해 금리를 1%는 인하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었는데 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 최근 바클레이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연준이 7월 50bp금리인하, 9월에 25bp인하한다고 전망하였을 정도입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최근 트럼프대통령과 파월의장이 두달전(4월)에 5분간 통화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 이전 3월에도 통화, 2월에는 백악관에서 만찬을 같이하였다는 점은 트럼프대통령이 연준에 압박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미국 경기가 꺽이기 전에 연준이 금리인하할 가능성이 높으니 그 힘으로 미국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넘치게 하는 트럼프대통령이 원하던 그림인 재선 전, 버블을 만드는 그림이 착착 맞아 떨어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4월 어느날 트럼프대통령이 트윗에 남긴 말처럼 말입니다.

"연준이 일을 제대로 한다면 증시가 5천에서 1만p높아지고 경제가 4%넘게 성장할 수 있다!!!"

 

2019년 6월 10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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