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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 수출과 증시 턴어라운드의 시작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 수출과 증시 턴어라운드의 시작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예정대로 15일(미국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서명되었습니다. 혹시나 서명을 하기 전에 또 다시 1단계 합의안 서명이 지연되지 않을까 염려되었지만 큰 무리없이 서명식은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 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시에 일정부분 반영되기는 하였습니다만,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수출의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ㅇ 미중 무역전쟁 1단계 합의까지의 주요 일지

 

2018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관세부과와 대미 투자 제한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속된 말로 선빵을 미국이 먼저 날렸다고나 할까요. (그러고보니 벌써 2년 전 일입니다.)

그 직전 2018년 1월만 하더라도 한국증시는 주가지수 2600p를 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가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정장이 이어졌습니다.

 

2018년은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강하게 보이면서 금리를 올리던 상황이었지요. 그런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이 그해 여름부터 본격화 되면서 증시하락을 가속화 되었습니다.

- 2018년 7월에 미국과 중국은 각각 340억$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관세를 부과하였고

- 2018년 8월에는 160억$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치.. 학창시절 학교에서 힘좀 쓴다는 "학교캡짱"들이 옥상에서 서로 주먹 두대 주고 받은 분위기처럼 말입니다.

 

[미중 무역전쟁 1단계 합의까지의 주요 과정, 사진(복싱) 참조 : pixabay]

 

서로 호각의 힘을 겨루던 중 2018년 9월 미국은 카운터 펀지를 날리며 중국산 제품 2000억$에 관세 10%를 부과하기로 결정합니다. 중국은 큰 카운터 펀치를 맞았고 자존심이라도 지키기 위해 중국이 600억$ 관세로 맞대응하였지만 이미 판세는 미국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한국증시와 글로벌 증시는 2018년 10월 급락장을 맞았습니다.

 

그 후 2019년에도 긴장감은 이어지면서 5월에 미국은 2천억$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며 한번 더 중국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고, 6월에 중국이 600억$규모의 미국산 제품 관세를 5~25%로 인상하였지만 관세전쟁에서 미국이 판정승 분위기로 확실히 기울어지게 됩니다.

 

2019년 8월에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칼날을 휘두르니 작년 여름 글로벌 증시와 한국증시가 휘청거린 이유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후 9월에 미국이 중국 제품 1120억$ 규모에 15%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 750억$에 5~10%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서로간의 마지막 주먹질은 일단락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외환보유고의 급격한 감소와 지방은행 파산 등 불안한 조짐이 일기 시작하였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 및 재선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전격합의가 아닌 일단 휴전 성격의 1단계 합의를 작년 가을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중간중간 불협화음은 있었고 자칫 작년 12월에 미국이 1600억$의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었지만, 잘 합의가 되어 결국 어제 1월 15일 1단계 합의를 완료하였습니다.

 

 

ㅇ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의 주요 골자.

 

미중 무역협상의 전문은 방대하지만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미국은 이미 이틀전 1월 13일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지정 해지하였고, 작년 12월에 시행하려고 하였던 혹은 겁주려고 미국이 휘두르고 있던 1600억$ 규모의 관세 부과를 철회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외에 1200억$ 규모에 부과해 오돈 15%관세를 7.5%로 축소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 수출품 중 4개 부문에서 향후 2년간 2천억$ 제품을 구매하기로 하였으며, 지적재산권 보호, 불공정 기술이전 관행 금지를 위한 조항설정 그리고 중국 자본시장 개방을 위한 중국 금융시장 내 외국인 지분 제한 철폐 그리고 환율 정책 관련 중국의 개입중단 및 화폐정책 투명성 강화 등을 약속하였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서로 힘겨루기하는 동안 업치락 뒤치락하였지만 결국 미국의 판정승이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비록 2단계 미중 무역합의가 시작되긴 하지만 말입니다.

 

 

ㅇ 중요한 것은 수출 턴어라운드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8년까지는 수출이나 기업 실적에 심각한 충격은 없었습니다만, 2019년에는 수출 감소가 두자리수로 늘어나면서 미중 무역전쟁 피로감이 기업실적으로 전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나 반도체 가격이 하필 그 즈음부터 하락하니 수출 감소 속도가 더 가속화 되었지요.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 구조로 인해 기업 실적에도 부담을 안겨주었지요. 증권사들의 주요 상장사의 2019년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매출액 -0.9%감소에 영업이익 -44.6%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로 큰 긴장감이 해소되면서 턴어라운드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니.. 이미 12월부터 그 조짐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월별 수출액 전년동기비 증감률, 자료 : 관세청 보도자료]

 

 

위의 월별 수출액 전년 동기비 증감률 추이를 보시면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된 2019년들어 수출감소폭이 커지기 시작하였고, 여름부터는 2자리수 수출감소가 매달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12월 수출은 -5.2%감소하며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고 턴어라운드 되는 과정으로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미중 무역협상이 더 심각 해지지 않기만 하여도 자연스럽게 기저효과 속에 턴어라운드 될 분위기였는데, 이번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서명되면서 턴어라운드에 가속도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상장기업들의 2020년 실적이 2019년에 비해 회생하며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암시한다 하겠습니다.

 

 

ㅇ 적어도 올해는 웃음 가득한 증시가 만들어지길...

 

미중 무역협상 2단계가 시작되기에 긴장감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으로 적어도 올해는 턴어라운드 될 여건이 만들어졌습니다. 

1단계 합의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이 심각한 갈등을 만들지 않고 협상을 통해 합의가 만들어졌다는 점은 2단계 협상 또한 협의 속에 서로 합리적인 선에서 전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만, 일단 오늘 글에서는 적어도 올해는 웃음 지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데 의를 두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독자님 모두 웃으세요~ 笑門萬福來"

 

2020년 1월 1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