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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시중금리 초저금리 현실과 주식시장 : 연5% 하나은행 적금 폭주를 보며

by lovefund이성수 2020. 2. 4.

시중금리 초저금리 현실과 주식시장 : 연5% 하나은행 적금 폭주를 보며

요즘, 하나은행 5%적금이 사람들 사이에서 난리인가 봅니다. SNS와 뉴스에서 계속 등장하고 시끌벅적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5% 금리에 이렇게 사람들이 달려드는 광경을 보며 지금 한국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의 꼬리는 주식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 증시토크의 주제 선정 아이디어가 묘하지요? 끝까지 보아주세요)

 

 

ㅇ 만약 예금할 돈으로 적금 5%에 가입한다면 세전 수익률은 2.7%수준

 

적금 수익률 5% 그 자체는 엄청난 금리이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하나은행은 월 30만원이라는 제한을 두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가입하기 위해 난리인가 봅니다.

어제 퇴근하였더니 집사람이 예금 만기된 것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본인도 가입했다 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적금 1년 원금 360만원(30만원 X 12개월)을 그냥 고금리 예금에 가입한다면 금리 몇%일 때 5%적금에 나누어 적립한 세전 수익률이 같을까?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대략 계산 해 보았습니다.

 

보통 적금의 원금대비 실제 이자금액의 비율(수익률이라고 하기는 모하니)을 계산할 때에는 제시 금리에서 나누기 2, 혹은 절반으로 자르면 대략적인 값이 계산됩니다. 정밀하게는 이보다는 살짝 높습니다. 위에 언급된 하나은행 5%적금을 이용하여 예금에 예치할 돈으로 적금형태로 투자할 경우 대략 연2.7%수준으로 계산됩니다.

 

예금할 자금으로 나누어 적립하여도 이렇게 높은 금리가 계산되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동시에 들더군요. "시장 금리가 얼마나 낮길래?..."

 

 

ㅇ 일반 투자자들이 경험하시장의 안전자산 금리 : 1.69% (2019년 12월 기준)

 

요즘 은행/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살펴보니 저축은행도 2%턱걸이 하는 수준이고, 시중은행은 1%중반입니다. 한국은행 경제 통계시스템에 나와 있는 신규취금액의 2019년 12월 기준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1.69%입니다.

 

이 금리가 바로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시장에서의 안전자산 금리라 하겠습니다. 물론 학술적인 안전자산 금리는 국고채 금리이겠습니다만, 사람들의 체감상 금리는 1년만기 예금 금리 이지요.

1년 예금금리가 이렇게 낮으니, 예금을 나누어 적금으로 부어도 연2.7%수익률을 만들수 있기에 5% 적금 특판에 사람들이 그렇게도 몰렸던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생각의 꼬리는 주식시장으로 넘어가더군요. 바로 배당수익률입니다.

 

 

ㅇ 2019년 배당수익률은 1년 예금금리를 확실히 넘었다.

 

우리 증시 역사에서 시장배당수익률이 예금금리를 확실히 넘어선적은 없었습니다. 2016년 연말에 잠시 은행 1년 예금금리보다 시장배당수익률이 넘어서기는 하였습니다만, KRX(한국거래소)의 배당수익률 통계는 1년 예금금리보다 낮았습니다.

그런데, 아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19년에는 확실히 1년 배당수익률이 은행1년 예금금리를 넘어섰습니다.

 

[2019년 확실히 시장 배당수익률은 시중은행예금 금리를 넘어섰다]

[자료 : 한국은행 통계/KRX통계]

 

 

시중금리와 배당수익률의 비교는 주식시장의 투자 메리트를 고려할 수 있는 하나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시장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한 자산배분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칼럼 참고 : 이론현금비중, 배당수익률과 금리를 이용해 만들어보다.(2017년 11월 30일자) http://cafe.daum.net/wealthM/2eKl/1287  ]

 

시중 은행금리를 기준 잣대로 하여 배당수익률과 비교하여 위험자산(주식)비중을 계산하는 것이지요. 은행금리보다 배당수익률이 현격하게 낮을 경우 주식비중은 낮아질 것이고, 은행금리수준까지 배당수익률이 쫓아오거나 넘어설 경우 주식비중은 급격히 높아지는 방식입니다.

이 잣대를 이용하면 배당수익률과 시장금리를 활용하여 주식시장의 투자 메리트를 수치적으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고평가되면 주식비중을 낮추게 되고, 주식시장이 저평가 되면 안전자산을 높이게 됩니다.

 

 

[lovefund가 계산해본 배당-금리 활용 자산배분전략]

[50vs50전략 그리고 주가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만든다]

 

은행예금금리 1%중후반 시대,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이보다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곳이 있으면 금리라는 중력을 따라 폭포수 처럼 그 쪽으로 자금이 쏠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장금리라는 것은 이제 주식시장의 배당수익률보다도 낮아져 있습니다.

이는 주식시장에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할 것입니다. 다만 이를 부동자금들이 보게 되는 때는 증시가 다시 주가지수 2250p를 넘어 2500p로 향해 가야만 합니다.

 

2020년 2월 4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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