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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시 장기 상승추세 확실하기에, 개인투자자여 일희일비 금물!

by lovefund이성수 2020. 10. 21.

증시 장기 상승추세 확실하기에, 개인투자자여 일희일비 금물!

요즘 며칠 몸 컨디션이 안좋다보니 살짝 증시 한걸음 뒤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튜브 충주시 홍보맨 영상을 보며 마음에 웃음도 함께)

한걸음 뒤에서 시장을 보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에 넘쳐나는 유동성과 헐값에 버려진 주식들이 넘쳐나는 지금 이 증시는 엄청난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처럼 엄청난 시장 기회가 없다는 것은 장기 상승 추세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인데, 왜 개인투자자는 매일 속앓이를 하지? 너무도 뻔히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ㅇ 서기 2004년 겨울 어느날 그리고 그 후

 

서기 2004년 연말 겨울 어느날, 필자는 스캘핑을 너무도 잘하는 친구와 연말을 맞아 술한잔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술을 좀 마셨습니다. But 6년전 술을 끊었습니다.ㅠㅠ)

주식시장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던 중 그 친구와 제가 공통적으로 던진 증시 전망은 "새해에 지수가 조금만 올라 장기 하락추세선을 돌파하는 순간 큰 장 온다" 였습니다.

 

[2004년 연말 당시 장기추세에 중요 분기점에 이르렀었고...]

 

그 친구와 제가 함께 언급한 의견은 한국증시의 추세 흐름이 90년중반 이후 시작된 하락추세선과 IMF이후 만들어진 상승추세선이 2004년에 수렴하고 있고 당시 모든 정황상 하락이 아닌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았기에 주가지수 900p를 넘는 순간 시장은 장기적인 상승장을 만들 것이라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여러가지 정황상'이란 부분이 중요하지요.

첫째, 당시 2000년 초반 IT버블 붕괴 과정에서 연준은 초저금리 수준까지 금리를 낮추었는데, 2001년 911테러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였고 이후 2003년 이라크 전을 앞두고 추가 금리를 인하하면서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기준금리인 1%수준까지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를 2004년 하반기까지 유지하였다가 슬금슬금 금리를 올렸지만 당시 아직도 초저금리 상태였습니다.

 

두번째, 한국주식시장에 너무도 싼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멀쩡한 회사임에도 매년 꾸준한 이익과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임에도 주가가 극단적으로 저평가 되어 PER레벨 2~5배, PBR레벨 0.1배, 배당수익률 10%수준에 이르는 극단적인 저평가 종목들이 발에 채였습니다. 바닥에 버려진 흑진주가 모래속에 숨겨져 있는 수준이 아닌 그냥 흑진주가 한국증시를 꽉 채우고 있었지요. 

 

그리고 다음해 주식시장은 2005년 1월 주가지수 900p를 뚫자마자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주가지수만 상승했던 것이 아니라 바닥에 버려졌던 흑진주들이 모두 시세를 분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참 좋지만 주가흐름이 못난이네"라고 멸시받던 종목들까지 모두 화려한 시세를 불태웠습니다.

 

2005년 연초, 필자 포트폴리오에 제일화재(지금은 한화손보로 합쳐진)를 편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편입과정에서 제대로 매수하지도 못했는데 상한가를 가더군요. 다음날 편입하려 하였는데 또 상한가,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지 못했는데 그 후 단 수개월만에 6배 상승하는 것을 보고 저도 놀란눈으로 보았을 정도로 그 당시 시장 열리는 모든 종목에서 불타올랐습니다.

 

 

ㅇ 2020년 현재, 시장엔 유동성이 넘쳐나고 저평가 된 종목들은 발에 채이고

 

과거 2004년 2005년 초,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한국증시는 절대 1000p를 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500p와 1000p의 영원한 가두리 양식장 같은 지수에 갖힌 일종의 숙명이라고들 하였지요.(헐~) 그리고 시장 전체적으로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이 쌓이자 증시는 장기 상승장을 만들며 2007년 2000p를 돌파하였습니다.

 

십수년이 흐름 지금,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는 한국증시는 2000p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들 합니다. 한국증시의 숙명이라 합니다. (헐~)

하지만, 지금 시장 밸류 자체는 너무도 쌉니다. 심지어 은행금리보다도 상장사 평균 배당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여기에 개별 종목 단위에서 너무도 싼 종목들이 넘쳐납니다.

 

2004년 연말 수준처럼 저평가된 종목들이 발에 채입니다. 그냥 아무 종목 붙잡고 조금만 살펴보아도 "저평가" 수준에 주가가 들어가 있음을 볼 수있습니다. 

심지어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어떤 종목을 살펴보니 배당수익률이 8%를 넘기는 종목들이 여러 종목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제로금리+양적완화+ 전세계적인 돈풀리 등등등의 상황은 마치 2000년 초반 당시 연준의장이 "그린스펀"이 실수로 유동성을 너무 오래 풀었다는 평가를 받던 그 수준 이상으로 돈이 금융시장에 풀려 있습니다.

 

가만히 좋은 종목들로 포트폴리오 꾸리고 기다리고만 있어도 앞으로 증시가 눈에 훤히 보일정도입니다. 마치 2004년 넘치는 유동성과 한국증시의 극단적 저평가처럼 말입니다.

 

 

ㅇ 하루하루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동학개미여 멀리 바라보시라.

 

[사진참조 : pixabay]

 

2020년 주식시장에 들어온 개인투자자 중 스마트한 개미도 많이 있지만, 상당수는 아무런 준비없이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빅히트 주식을 환불해야겠다는 분이 있을 정도이지요.

준비없이 증시에 들어온 개인투자자분들은 과거 선배 개미투자자들처럼 하루하루 시세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증시가 하락하면 하락한데로 그 불안감과 감정을 표출합니다. SNS상의 투자자들의 모습과 저의 칼럼에 달리는 답글들 속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저 멀리 증시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눈앞에 별별 이슈들 미국대선, 미국경기부양책, 대주주양도세, 코로나사태, 백신 등등등이 증시를 매일 같이 들었다 놨다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시장에 좋은 종목들이 좋은 가격에 버려져있다 못해 바닥에 가득 차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넘치고 방치되고 있다는 것을 마주한다면 시장을 일희일비하는 것은 그저 에너지 낭비일 뿐입니다.

 

이번주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시장을 한걸음 뒤에서 보다보니,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제 자신이 일희일비하는 투자자분들의 심리 상태에 너무 많이, 깊이 공명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저 멀리 바라보면 시장은 가야할 깃을 가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잠시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신선처럼 시장을 바라보겠습니다.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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