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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불안함 속에 극복한 한주간의 시장

by lovefund이성수 2012. 3. 9.

한주동안에 지나간 일들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이벤트들이 이번 한주에 있었다.

매일매일 출렁거리는 악재로 시장이 억눌렸는데, 불안불안함 속에서도 잘 견딘 한주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월요일은 기대했던 중국 전인대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작년에 비하여 낮추었다는 소식에 전세계시장이 약세흐름을 보였고

화요일 이후에는 그리스 국채 교환 이슈로 전세계 증시가 한번 더 출렁일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이라는 부담감으로 한주내내 시장을 보내더니, 급기야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

월요일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매도세

외국인의 3월들어 급변한 매도세는 심리적으로 부담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모든 정황이 부담스럽게 흘러갔더 월~목요일... 그리고 시장은 수요일까지 -2.5%대의 하락을 보였다.

ㅇ 주식시장의 체력은 악재가 쌓였을 때,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에 있다.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는 힘든시기 때 그 친구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면 된다고 한다.

어떤 사람의 진짜 성격이 어떤지를 알아볼 때는 술을 찐하게 마시게 하여 취하면 나온다고도 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시장에 악재가 산적했을 때, 시장의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시장의 현재 체력을 이야기한다 할 수 있겠다.

과거 상승장이 뜨거울 때에는 "장중조정"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었다.

예를들어 "중동의 지정학적인 리스크로 인하여, 장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조정을 마치고 상승마감하였습니다."와 같은 멘트가 증시에 많이 회자될 때 그 때가 바로 시장의 체력이 매우 좋은 상황 일 때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아마도 "장중조정"이라는 용어는 쓸수 없지만

"주중조정"이라는 용어는 쓸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그만큼 이번주의 시장흐름은 힘든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견뎌주었다.

결국 이번주는 0.8%정도 하락하였지만, 악재의 강도와 갯수를 감안한다면, 매우 의미있는 현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ㅇ 시장은 강하다. 이제 호재성 재료가 나오길...

시장은 잠재적으로 강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그렇다면, 지금부터가 관건이다. 체력이 아무리 좋아도 호재가 돌지 않으면 올라가기는 어렵니다.

최소한 체력을 움직일 수 있는 빌미라도 제공이 되어야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3차양적완화 등과 같은 유동성 측면을 계속 강조하지만, 그보다 더 파괴력이 높은 호재가 나와야 한다.

그것은 바로 "미국의 확연한 경기회복세와 유럽의 불안감 극복"이다.

그나마. 미국에서는 실업률의 감소와 경기지표의 간헐적인 호조소식이 들린다.

유럽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 해 보지만, "그리스의 국채교환"관련 이슈가 긍정적으로 흘러갔다는 점에서 시장에 악재는 이제 악재로서 생명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만 전락할 것이다.

시장은 기회가 계속 올 것이다. 그 기회시기 수익을 놓히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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