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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장기투자에서 효자가 몇개가 계좌를 먹여살린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2. 28.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봄날씨처럼 따뜻한 낮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일까요. 오늘 2월을 마무리하는 증시 상승으로 깔끔하게 마감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통해서 종종 분산투자하시라, 장기투자하시라는 이야기를 자주 언급드립니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점에서 이점이 있는지 막연하다라는 질문을 해주시는 독자님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장기가치투자에 장점에 대하여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주제는 "장기투자에서는 효자 몇개가 집안을 살린다"라는 주제입니다.

 

<<독자님들의 손가락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본글에 앞서서, 필자가 진행하던 이데일리TV성공투자90분이 봄개편을 가지게 되어, 제의 방송시간대가 11시~12시로 변경되게 되었습니다. 성공투자90분 애청해주셨던 독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옮겨가는 시간대에서 재미있고 밝은 방송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ㅇ Fat Tail 효과

Fat tail효과라고 하는 것은, 확률적으로 통계적인 정규분포상에서 일어나야할 일들이, 외곽의 범위에서는 정규분포상의 확률보다 더 일어난다는 효과 입니다. 꼬리가 굵어진다라는 이야기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고등학교에서 한반의 학생들의 키가, 평균 170cm정도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이다가 175,180cm,185cm,190cm로 갈수록 점점 수가 줄어들게 되는데, 쌩뚱맞게 200cm인 학생이 나타나게 된다면,이러한 경우 가능성이 낮은일 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팻데일 효과에 대한 교과서적인 분석, 정규분포보다 외곽에서 이벤트의 발생이 늘어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매우 높은 결과치가 발생하게 되는데, 현실세계에서는 이론적인 확률보다 더욱 많이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금융투자론에서는 Fat Tail을 나쁜의미로, 즉 돌발악재가 종종나타난다라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저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ㅇ 성공한 효자 한두명만 있어도 가문은 흥한다.

불과 수십년전만하더라도, 부부가 10명의 자식을 둔 경우가 왕왕있었습니다. 4촌내로 따지자면 아마 수십명의 아이들이 바글바글 하였지요. 자.. 그런데 이 많은 자식들 중에서 한두명만 성공을 해도 가문은 크게 번성하게됩니다.

예를 들어, 과거 조선시대로 치자면 한명이 장원급제하여 고관대작이 될 경우 예전에는 8촌까지 먹고 살았다고 합니다. 요즘도 가문에서 한명이 적어도 코스닥상장회사의 CEO일 경우 4촌까지는 먹고 살만합니다.

즉, 가문내에서 한두명만 번성해도 집안은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즉, 위의 Fat Tail효과 처럼, 전국적으로 성공한인물이 100명중에 한명의 확률이어야할터인데, 가문에서 성공한 인물의 비율이 5%정도 된다면, 그 가문은 더욱 번성하게 될 것입니다.

 

ㅇ 포트폴리오에 자라나는 효자를 자르지 말자.

장기투자를 생각하시는 초보투자자분들 중에 크게 실수하시는 경우는 2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한두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장기투자

두번째, 포트폴리오를 꾸렸다고 할지라도, 수익률을 중간에 짜르는 경우

 

첫번째 한종목 몰빵투자에 대해서는 주의하셔야한다고 계속 강조드렸던 점이고,

두번째로 언급드린 수익률을 중간에 자르는 경우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드리겠습니다.

 

보통 투자를 하시다보면, 1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할지라도, 종목의 수익률이 10%정도 되면 이상하게 "매도"하고 다시 사고 싶은 욕구를 가지시게 됩니다. "10%면 만족해 다음에 저가 매수!"라고 하지만 그 종목이 바로 매도한 그날부터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황당한 경우를 겪어보신분들 계실 것입니다.

 

즉, 앞으로의 시세 방향을 성급히 예측해서 원칙없이 이익실현을 짧게 하시면 "효자"를 만들 수가 없게 됩니다. 시세를 타고 올라가는 종목은 추세를 타고가게 놔두어야한 다는 것이죠.

이는 "추세추종"전략으로 비유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리는 말에서는 뛰어내려서는 안되는 것이죠.

 

이렇게 수익률을 달리는 종목을 달리게 놔두게 되면, 얼떨결에 수익률은 100%가 넘게되고, 200%가 넘기도 하면서 전체 계좌수익률은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즉, 성공한 효자종목 몇개만 있어도 수익률을 극대화 될 수 있습니다.

 

 

ㅇ 수익률이 크게 나온 몇종목이 계좌수익률을 크게 올린다.

 

<<2009년2월~2010년2월에 세팅된 연구용 포트폴리오의 1년간 수익률 히스토그램>>

 

매년 2월이 되면 저의 기준에 따른 "가치투자 포트폴리오"를 50종목 구축합니다.

그리고 그 종목들의 수익률을 1년동안 계속 추적하게 되는데요, 그 자료들 중에서 2009년에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위의 히스토그램 차트에서 보시게 되면, 1년간 종목들의 수익률 중에서 가장 크게 집중되었던 구간은 30~40%,40~50%수익률을 보였던 구간입니다. 자 그런데 이 기간에 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67%로서 종합주가지수 50%상승보다도 더 높은 17%p초과수익률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초과수익률을 보인 결과는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위의 표에 오른쪽에 간간히 올라와 있는 450%대의 수익률, 320%수익률,200%대의 수익률을 보인 종목들이 있었기 때문에 초과수익률이 가능했던 것이죠. 그 때 당시 종목들을 나열해 보면

 

2009년2월~2010년2월 가치포트폴리오 수익률 TOp5

세코닉스    : +448.94%

성우하이텍 : +317.04%

화신          : +246.85%

평화정공    : +234.97%

제이씨현    : +210.95%

 

로 Fat Tail효과를 톡톡히 보이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만약에 위의 다섯종목의 수익률을 뺀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정말 초라해 집니다.

평균수익률은 41%로 하락하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50%를 10%p가까이 하회하게 됩니다.

 

즉, 앞서 언급드린대로 성공한 효자종목이 전체 수익률을 확실히 끌어올리는 1등공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ㅇ 포트폴리오 구축하면 가치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홀딩

많은 개인투자자분들의 치명적인 매매의 단점이

"수익은 짧게, 손실은 크고길게"가지고 간다는 점입니다.

수익이 조금이라도 나면 빨리 수익을 확보하고 싶어서 매도하지만 결국 주가는 급등하고, 뒤쫗아가지만 상투가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요.

따라서, 만일 포트폴리오를 꾸리신 종목 중에 갑자기 추세를 타고 상승하는 종목이 있다면, 그 종목의 상승하는 추세를 매도로써 꺽지마시고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보시는 것은 장기적인 수익률을 높이는데 좋은 결과가 될 것입니다.

 

성공한 효자는 자신의 꿈을 펼치게 놔둘 때 나오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2013년 2월 28일 목요일. 독자님 계좌에 효자들이 가득하시길 빌며

lovefund이성수 올림

 

필독 : 3월부터는 이데일리TV 개편에 따라, 11시~12시에 진행되는

 "이데일리 투데이 3부"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이슈분석, 상담코너에서 계속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는 "이성수의 블랙박스"도 계속 이어갑니다^^

독자님들의 많은 애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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