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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시퀘스터, 시진핑 시장을 시끄럽게 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3. 4.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연휴를 마친 월요일, 아침부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이 시끌시끌합니다.

거의 이른 새벽부터 "김종훈"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사퇴를 하면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까지 이어졌습니다. 여러가지 복잡다단한 일이 정치권 내부적으로 그리고 본인에게 있겠지만 누구에게 원인이 있건, 집권초기부터 삐걱대는 모습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아보입니다.

여기에 연휴부터 시작된 미국의 시퀘스터 발동, 그리고 중국 시진핑의 생각보다 강한 정책이 한국증시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게 3월시장 시퀘스터가 누르고 시진핑이 뒤흔들면서 정신없이 시작합니다.

 

<<독자님들의 손가락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ㅇ 결국, 시퀘스터, 시진핑 시장을 시끄럽게 하다.

 

지난주의 글을 통해서 시퀘스터는 오바마대통령의 정치적 승부!라고 언급드렸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대통령입장에서는 재집권기 초반에 "공화당"을 길들여서 확실히 마지막까지 자신의 정책을 강하게 드라이브 하려고 하는 뉘앙스가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5%수준, 이에 반하여 공화당은 30%대의 지지율이란 점은 지금 같은 말이라도, 미국국민들이 듣기에, 공화당이 말하면 "나라 말아먹을 발언"으로 반대로 오바마대통령이 같은말을 하면 "미국을 살리기 위한 멋진 행동"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한 분위기 입니다.

 

공화당이 작년연말 재선에 실패한 이후, 재정절벽협상을 끝까지 밀고갔지만 결국은 오바마대통령에게 굴복, 지난 1월에는 부채한도상향 협상은 못이기는 첫 져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다가온 시퀘스터를 통한 몽니...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입장에서도 "시퀘스터"가 발동하더라도 크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예산삭감 1년 GDP에 2%수준) 한두달 동안에 정치적 승부를 다시 걸은 것입니다.

 

결국 공화당은 오바마대통령에게 3연패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재 상황이기에, 시퀘스터 문제는 시장에서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장이 출렁이 있으면 시장참여자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시장을 지금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시진핑 입니다.

"기대했는데... 첫 모습은 앗....?" 이기 때문입니다.

 

ㅇ 시진핑, 리커창 정권 스타트!

 

<<물러나는 후진타오, 일어나는 시진핑>>

 

중국정부는 오늘 주택매도차액에 대하여 20%의 양도세를 매기기로 하고, 다주택자에 대해서 부동산대출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 정책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사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중국 부동산 경기를 부양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일각에 있었는데, 허무하게 그 기대를 무너트리고 말았습니다.

 

중국은 2003~2007년의 글로벌 버블상태에서 부동산가격 급등에 따른 폐해를 톡톡히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빈부의 격차는 극심해 졌고, 도심과 지방간의 양극화는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었습니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이 부동산 버블붕괴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몰리는 것을 본 상황에서 "부동산"을 무조건 부양하여 부동산 버블이 만들어질 경우 후휴증이 심하게 되어 "공산당"정권의 정통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우려가, 중국의 부동산 정책을 보수적으로 끌고 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필자가 2005년 K대학 MBA수학시절 같이 수업을 듣던 중국OO공사에 다니던 중국교포 K원우가 생각이 납니다. 당시 K원우는 베이징에 집을 살까 말까 고민하던차에, 필자는 1980년대 한국을 생각해보라고 조언드렸었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요즘도 발전상이 20여년 차이를 두고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은 1990년대 초까지 부동상 호황 후, 노태우대통령의 100만호 공급 등, 공급과잉으로 수년간 안정세를 보였다. 중국도 몇년동안은 좋을 것이지만 2010년대 접어들면 중국도 부동산정책이 생각보다 강하게 흘러갈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중국은 지금 그러한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안정적이면서 단단한 성장드라이브를 취한다고 보아야할 것입니다. 버블이 아닌 단단한 바닥을 다지면서 올라가는 산처럼 말이죠.

 

 

ㅇ 단기적으로는 중국 영향권에 일희일비 vs 안정적인 국내 중소형주...

 

보는 관점에 따라서 틀릴 수 있겠지만, 중국의 영향력은 확실히 한반도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박근혜대통령도 취임직전에 "미국"과 "중국" 중에서 중국 쪽에 먼저 특사를 보낸 것도 중국의 영향력이 과거 10년전 후진타오 때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국의 정책에 의해 한국증시는 요동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시진핑, 리커창" 그리고 전인대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시퀘스터는 그저 찻잔속에 태풍으로, 중국의 한마디 한마디는 글로벌시장에 허리케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급락하는 상하이 종합지수 3월 첫거래일 3%이상 급락하였다.>>

 

따라서, 한동안은 중국관련주로 불리우는 철강/화학/해운 주들은 급등락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롯데케미칼,효성,S-oil,SK이노베이션,SK케미칼,POSCO,현대제철,동부제철,동국제강,현대상선 등의 큰 폭의 하락이 이를 반영합니다.

 

오히려, 아직까지 "경제민주화"에 따른 중소기업살리기, 중산층살리기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코스닥 시장과 내수주들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시대"에 첫 정책 "부동산 강경 정책"은 국내에도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2013년 3월 4일 월요일 정치가 증시를 뒤흔든 오늘...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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