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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한은 기준금리동결 불구, 코스닥 550p돌파 의미는.

by lovefund이성수 2013. 3. 15.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전일에도 굵직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쿼러플위칭데이, 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있었고 금통위회의에서 기준금리결정이 있었습니다. 부담스러운 두 가지 이슈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플러스반전하면서 상승마감하였고 코스닥지수는 심리적 저항대인 550p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기준금리동결이라는 유동성에 부담스러운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일 시장이 강하게 반등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에 대하여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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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기준금리 동결, 53%의 참여자는 예상

전일 제 방송 시간인 11시~12시에 중간에 김중수총재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방송시간에 제대로 제 코너에서 이야기를 제대로 못하고 바로 기자회견장으로 화면이 넘어갔습니다. 그만큼 김중수 총재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번 금리 동결이 발표된 이후 김중수 총재가 기자회견장에서 금리결정 과정을 설명할 때 흥미로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중수총재 "이번 금리 결정을 현수준에서 유지한데에는 만장일치가 아니었습니다."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그만큼 의견이 매우 분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의 "엔저"공세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가 따라야한다는 의견, 부동산경기가 죽었다는 의견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경기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스러움을 나타내는 의견과 더불어 기준금리 인하론이 존재하였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원달러 시장이 생각보다 양호한 반등이 나오고 있다는 점,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 등 경기회복에 대외적 시그널을 중요하게 보면서 동결을 주장한 위원도 있었을 것입니다.

 

만장일치가 아닌 것은 금통위 위원들 뿐만 아니라 채권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대략 53%의 채권전문가들은 금리동결을 예상했고, 나머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의견이 엇갈렸다는 점은 한편으로는 금리동결과 금리인하 모두 시장 참여자들이 염두하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 기준금리 동결 소식 후, 시장은 한시간여의 숨고르기 후 급반등

 

<<개장시 550p 넘어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금리동결소식에 하락세 보이다가....>>

 

대략 10시경, 시장에는 금리동결 뉴스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전부터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에 대한 부담을 예상했는지 서서히 낙폭이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11시 즈음에는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제법 큰 낙폭이 발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금리동결 발표 후 한시간 뒤부터 시장은 급반전하기 시작합니다. "어라~ 어라~"하는 사이에 증시는 반등세를 보여주었고, 그야말로 아래꼬리를 길게 그린 큰 반등이 장중 내내 이어지게 됩니다.

상승장에서 이런 조정을 "장중 조정"이라고 표현하곤하지요.

 

그 장중 조정이 전일 장에서 나왔습니다. "대기매수세"가 시장에 기다렸다가 시장 조정이 나올 때 저가매수를 감행하면서 과열된 증시가 장중에 가벼운 숨고르기로 마무리 되는 현상이 바로 "장중 조정"이 어제 또 다시 나타났고, 그 결과 반등은 강해지면서 코스닥지수를 550p까지 끌어올리게 되었습니다.

 

 

ㅇ 코스닥지수 한풀이는 하며 550p 돌파.. 그 의미는?

 

전일 장에서 주인공은 코스닥지수입니다.

그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액면병합으로 주권이 거래되어있는 사이 550p까지 올라선 것입니다. 즉, 코스닥시가총액 중위권에 있는 종목들이 상위권으로 들어서기 위해서 서로 앞다투고 있는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대장의 자리를 새로운 중위서열의 종목이 올라서려하는 시도가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직전고점을 갱신을 해가는 코스닥의 종목들의 흐름 : 위 차트는 코스닥 종목 중 시총 중위권 종목 중 하나>>

 

거의 연일 코스닥시장에서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 대비 1.5배가 넘어간다는 점은 코스닥시장 전체적인 훈훈한 기운이 퍼져나가고 있는 초기 국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앞서서 금통위의 금리동결 소식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짧은 장중 조정.

그런데 코스닥을 끌어올린 주체는 누구일까요?

 

코스닥시장을 훈훈하게 달구워주는 착한 존재는 누구인가. 바로 외국인입니다.

 

<<전일 외국인의 매매흐름, 11시를 기점으로 매수를 강화>>

 

거의 코스닥지수와 비슷하게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매매를 하였습니다 그 만큼 외국인의 코스닥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점 커가고 있는 단면이라고 볼 수 있겠으며, 이는 외국인이 코스피(거래소)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던 초기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매행태는 2월들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3년 외국인 코스닥 누적 순매수 동향>>

 

외국인은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미지근한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2월에 접어들면서 매우 공격적으로 매수세를 코스닥시장에서 강화하였고, 그 누적매수규모는 6400억원대까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코스닥시장이 코스피(거래소)시장에 시가총액규모가 1/10수준이란 점을 감안해 본다면, 거래소로 쳤을 경우 외국인의 누적매수는 거의 6조원대 매수와 견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코스닥 외국인 매수자금에는 중국계 국부펀드와 같은 장기자금이 크게 늘었다는 이야기도 계속 언급되고 있어 장기추세의 매수흐름이 코스닥시장에 불고 있는 초기단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국내 기관 또한 연기금을 중심으로 올해들어 4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중요하게 보아야할 포인트 일 것입니다.

 

<<기관 2013년 코스닥 누적 순매수 규모는 4000억원에 이른다>>

 

 

ㅇ 코스닥(코스닭)이 날다..

 

필자가 종종 방송에서 언급하는 투자격언중에

"태풍이 불면 닭도 날라다닌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유동성이 몰아치면 가라앉어 있던 종목들도 모두 고르게 날라다닌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드린 외국인/기관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러브콜은 결국 그 태풍을 서서히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상황에서 조정이 나오자. 기관과 외국인은 서로 매수를 보이면서 누가 먼저냐 경쟁이라도 하듯 저가매수의 악셀레이터를 밟았습니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코스닥지수를 550p라는 유리천정까지 올려놓았습니다.

 

앞으로 코스닥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코스닥은 450~550p라는 횟수로 5년간의 터널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머리위에 보이지는 않지만 저항으로 작용했던 유리천정은 "외국인"과 "기관"이 깨트려 줄 것입니다.

단, 천정에 머리가 닿았으니, 잠시 쉬어갈 수는 있습니다. 몇일정도는 생각보다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그게 "코스닥"의 변동성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 깨어진 유리천정은 코스닥을 하늘로 날라다니는 닭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오랜기간 서러움을 날리듯 말이죠. 3월 14일에 그 첫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2013년 3월 15일 금요일

KOSDAQ의 알짜종목들이 이제 제값을 받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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