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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한국경제TV 전문가사태 이후, 실적을 파헤치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6. 3.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올해 1,2월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의 주가조작사건으로 인하여, 시장 참여자들은 큰 실망감을 가졌었습니다. 초반에 나오던 뉴스기사는 H경제TV라고 나왔지만, 점점 한국경제TV라는 단어가 들어간 뉴스들도 많이 나왔고, 그러다보니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인 한국경제TV의 실적과 재무구조의 펀더먼털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경제TV의 실적이 어찌보면, 관련업계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민감할 수도 있는 주제인 한국경제TV 전문가 사태 이후의 한국경제TV의 펀더멘털을 5월말에 나온 1분기 실적자료를 토대로 분석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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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국경제TV(039340)의 매출 실적을 분기단위로 쪼개어 보다.

 

한국경제TV는 코스닥상장기업이기 때문에 매 분기와 반기 그리고 결산기일 이후에는 반드시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의무가 있기에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하여 실적을 언제든지 최신자료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분석자료도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입니다.

 

이해를 위하여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한국경제TV의 매출구조는 크게 2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방송에 따른 광고료와 시청료로 구성된 방송사업 그리고 와우넷 증권전문가관련사업과 기타 와우넷의 다양한 사업들로 구성된 와우넷매출입니다.

 

대략 60%대 40% 또는 반반의 비율로 방송사업과 와우넷사업이 매출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 매출은 전체적으로 증시분위기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분기당 전체매출과 종합주가지수의 추이를 2009년~2011년을 보게 되면

 

<<한국경제TV의 분기매출과 종합주가지수의 추이 2009년~2011년>>

 

거의 똑같이 종합주가지수와 분기매출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둘간의 상관계수는 0.8수준으로 위의 도표로도 한눈에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통계적으로도 매우 밀접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출구성에서 대략 절반정도를 차이하는 "와우넷 전문가" 매출의 경우는 그 상관계수가 더욱 높아. 0.9를 보였습니다. 거의 증시흐름과 "와우넷 전문가" 매출은 큰 이변 없는한 동일하게 움직이는 구조였던 것이죠.

 

<<한국경제TV의 와우넷 전문가 매출 추이 2009~2011년>>

 

 

ㅇ 2013년 전문가 사태는 상관계수를 깨트리다..

 

그런데 2012년부터는 깨지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올해 1분기에 전문가 주가조작사건 이후, 오히려 주가지수 흐름과 역의 상관계수를 나타내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2012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와우넷전문가 분기매출과 종합주가지수의 상관계수는 -0.045로 2011년까지는 매우 밀접한 상관계수를 보인 것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을 보여주게 됩니다.

 

<<와우넷 전문가 매출 2012년 부터 종합주가지수와 다르게 움직이다>>

 

이러한 흐름은 와우넷 전문가 매출보다도, 방송과 관련된 광고협찬에서는 더욱 강하게 나타나면서 와우넷의 광고협찬과 종합주가지수와의 상관계수는 2012년 이후 -0.93이라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2009년~2011년까지 종합주가지수와 방송광고협찬의 상관계수는 0.64수준으로 매우 높았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2012년부터 서서히 체력이 약화된 증시관련사업에 상황 속에서, 올해 1분기의 일부 사업전문가들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치명타를 입혔다고 정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와우넷의 분기매출 추이, 추세가 붕괴되는 흐름이 나타나다...>>

 

결국 분기매출 추이는 올해 1분기에 11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40억원수준의 감소를 보이며 전년동기비 25%이상 감소하였습니다. 전기대비하여서도 매출액이 20%가까운 감소를 보이면서 가시적으로도 매출액이 꺽인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ㅇ 결국 1분기 적자전환,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경제TV의 실적은 결국 1분기에 13억원의 영업적자와 1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게 됩니다.

1분기 적자전환은 실망스러운 실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 만큼 생각보다 크게 전문가의 주가조작사태가 한국경제TV전체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마나 재무구조가 우량한 상황이기에,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는 60%수준에서 반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이 적자가 발생된 상황에서 가치를 측정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대신, 지금의 주가수준에서 2분기의 적자지속만 아니라면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금 시장분위기가 살아났을 때, 한국경제TV의 실적이 살아날 것인지 입니다.

현재 위치에서는 증시가 다시금 활황을 보이면서 회복되어야, 방송광고매출도 살아나고, 전문가 매출도 살아나겠습니다만, 증권사의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회복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뢰를 다시 살려야하는 프로세스에서 전문가 사업 쪽에서 "매출"에만 급급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매출에 급급하다는 점은, 기존의 전문가 관리 방식대로 당장에 매출을 띄워줄 자극적인 검증이 안된 전문가를 계속 전면에 내세우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한두분기 매출은 보장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문가 매출구조가 방송광고료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 해 본다면,

 

1분기의 한국경제TV의 적자는 오히려 신뢰의 프로세스를 만드는 과정의 계기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가 검증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최소한의 금융자격증, 전과(금융관련범죄 등) 여부 확인, 투자실력에 대한 검증과정 그리고 사업성보다는 투자실력이 있는 전문가를 발굴해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만이 궁극적인 장기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지, 그렇지 않을 경우 중장기적으로 업계를 모두 공멸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번 1분기 적자는 많은 부분을 시사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 6월 3일 월요일, 

모든 경제방송이 눈앞의 사업이익이 아닌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을 우선하는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다음 메인 화면 VIEW코너의 저의 글이 올라갔습니다. 독자님들의 성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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